한류 드라마 팬들에게 물어보니..."장점은 스토리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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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 공개
3편 중 1편 한류 드라마…대부분 국가서 한류지수 상승

2012~2021년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한국을 연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문화콘텐츠 장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12~2021년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한국을 연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문화콘텐츠 장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PD저널=임경호 기자] '한류 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 드라마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식과 평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은 8일 발표한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장르의 한류 문화콘텐츠 중 드라마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장르별 호감도는 △드라마 81.6% △영화 80.6% △예능 79.9% △음식 78.5% △뷰티 78.3%  △패션 77.3% △게임 76.7% △출판물 75.8% △애니메이션 74.7% △음악 73.7% 순이다. 비호감도는 드라마와 예능이 3.4%로 가장 낮고, 음악이 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는 ‘2022 해외한류실태조사’와 ‘2021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를 기반으로 연간 한류 인식과 소비 실태, 파급효과, 각국 한류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18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3.5%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한류 드라마 소비량이 늘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드라마 소비량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3%로 나타났다. △영화 △예능 △게임 등 주로 영상콘텐츠의 소비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드라마 3편 중 1편(31.0%)은 한류 드라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 드라마를 접하는 주된 경로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77.0%)과 ‘TV’(65.5%)가 꼽혔다.

한국을 연상했을 때 드라마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응답자는 7.5%였다. 우선 연상 콘텐츠 순위는 ‘K-Pop’(14.0%)과 ‘한식’(11.5%)에 이어 드라마가 3위를 차지했다. 진흥원은 <오징어 게임>의 영향이 드라마의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도 조사에서 드라마는 5위를 기록했다.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한류 드라마의 인기 요인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15.9%)와 ‘배우의 매력적인 외모’(15.9%) 등이다. 동류의 영상 콘텐츠인 영화와 비슷하면서도 차이를 보였다. 영화의 인기 요인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17.3%), ‘한국 문화 간접 체험’(13.5%) 등이다.

한류 드라마의 호감을 저해하는 요인은 1위가 ‘번역 자막/더빙 시청 불편’(11.1%), 2위가 ‘어렵고 생소한 한국어’(11.0%)였다. 해외 한류 소비자들은 같은 이유로 예능,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의 호감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류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21.2%) △<사랑의 불시착>(2.2%) △<빈센조>(1.9%) △<펜트하우스>(1.6%) △겟<마을 차차차>·<태양의 후예>(1.4%) 순이며,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순위권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이민호(9.3%)가 차지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측은 “<오징어 게임> 이후 공개된 여러 한국 콘텐츠가 잇달아 흥행하며 글로벌 OTT 업체들의 한류콘텐츠 투자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 국가에서 한류지수(한국 대중문화가 해외 현지 소비자에게 수용된 정도와 그것의 성장 경향 등을 반영하는 지표)가 상승하는 등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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