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한동안 영화나 TV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OTT행이 눈에 띄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화계가 주춤하고, OTT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OTT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콘텐츠 차별화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OTT들은 대중성을 확보한 웹툰 혹은 해외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제작하거나 영화계 감독‧작가를 영입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콘텐츠의 흥행을 경험한 해외 OTT와 토종 OTT의 격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연속 국내 월이용
[PD저널=이재형 기자] KBS , KBS부산 등 5개 프로그램이 25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8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결정했다. TV시사교양 정규부문 수상작인 KBS (연출 이은규, 작가 김선하)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쾌거 윤여정 배우의 55년 연기 인생을 반추했다. 그가 드라마 100여편, 영화 36편에서 보인 배역과 연기, 삶에 대한 철학을 동료 배우와 작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갈렸다. 경향‧한겨레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국정운영 방향에 강조점을 둔 반면 보수신문은 ‘마이웨이’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깎아내렸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부동산 정책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야당이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안주
[PD저널=오학준 SBS PD] 공장 지붕, 혹은 톱날을 연상시키는 백색의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건물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다 보면 한 의자를 만나게 된다. 앙상하고 차가운 금속의 뼈대, 그리고 그것들을 가로지르는 직물 시트로 이루어진 안락 의자. 마르셀 브로이어의 바실리 체어다. 예술과 기술의 새로운 통합이라는 독일 바우하우스의 목표를 체현하는 사물이다.몇 년 전 베를린에서 마주한 그 의자엔 새로운 소재,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사상과 시대가 교차하고 있었다. 단단한 강관, 그리고 그 강관을 구부릴 수 있는 기술, 대량생산에 용이하도록
[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방송사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거센 요구에 직면했다. 정부는 근로감독과 재허가 조건 등으로 방송사를 압박하고 있고, 방송사에서 프리랜서·파견직으로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결정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견고했던 방송사의 고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방송작가가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방송작가 근로자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지난 26일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특별근로감독 결과, 프리랜서
[PD저널=박수선 기자]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8년 비자금 사건 당시 약속했던 사회환원이 상속세 납부 기한을 이틀 앞두고 유족들의 공식 발표로 이뤄졌다. 유족들은 28일 삼성전자를 통해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을 밝혔다. 2026년까지 6회에 걸쳐 상속세를 납부하기로 하고,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등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을,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들을 위해 3천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회장의 사회환원 약속을 13년이 지나 이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2008년 당시 “실명 전환한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지난 26일(현지 시간 25일) 팬데믹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보통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에 있는데 이번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2개월 늦게 열렸다.배우 윤여정 씨가 영화 ‘미나리’의 순자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국내에선 더 화제가 됐다.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에 못지않는 사실들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우선, 스튜디오별 수상 작품 수를 보면, 넷플릭스가 디즈니나 워너브라더스 같은 전통의 스튜디오를 물리치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교육현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큰 혼란을 겪었다. 등굣길이 막힌 유치원생들과 초중고등학생들은 원격수업이라는 생소한 변화에 맞닥뜨렸다. 사회 곳곳에 코로나19의 숨은 영웅들이 있지만, 학습결손을 우려하는 목소리 속에 원격수업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EBS PD들의 공이 컸다. EBS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교육지원비상대책단’을 구성, 교육공백을 막고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했다. 제33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EBS ’코로나19 긴급대응팀‘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우려가 컸던 백신 물량 부족 문제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26일 조간은 백신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접종 시기 등을 이유로 낙관론을 경계했다.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화이자사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에 대한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사와 계약을 맺은 물량이 13000만명분에서 3300만명분으로 증가한 것으로, 이에 따라 올해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도 790
[PD저널=박수선 손지인 기자] 제33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의 영예는 지난해 코로나19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쓴 EBS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에게 돌아갔다.23일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33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EBS 코로나19 긴급대응팀’을 대표해 나온 김광범 PD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고 수업을 못 받는 상황에서 EBS 임직원과 PD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12개의 생방송 채널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전학년 학교시간과 똑같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이야기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사회‧문화를 비롯해 각종 사건, 사고, 범죄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하나둘 자리매김하고 있다.프로그램의 구성도 소수의 전문가에게 기댄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패널을 섭외해 풍성해졌다. 나아가 상대와 1:1 대화를 나누는 듯한 개인화된 화법을 시도하며 소재의 무거움을 덜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취향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듯이 일종의 ‘TV판 모
[PD저널=김승혁 기자] 시각장애가 있는 김희영씨(가명)는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마주할 때마다 높은 벽을 느낀다. “톡톡 튀는 주제와 취재 뒷이야기 등을 담은 젊은 느낌의 뉴스 콘텐츠들이 많아졌잖아요.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린 콘텐츠에서 ‘451324. JPG’ 같은 태그만 들리면 벽에 부딪힌 기분이 들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시각장애인에게) 정보가 굉장히 차단돼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죠.”‘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 '소외계층 미디어 격차 해소' 등의 구호는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장애인들에게 디지털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신설한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야당과 보수신문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와 는 ‘코드인사’라고 반발한 국민의힘의 주장을 키우면서 컨트롤타워 혼선 등의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은 이날 3면 에서 방역기획관 신설 배경을 “4차 유행 위기와 백신 수급 불안이 맞물린 와중에 지방자치단체까지 각자도생식 해법을 모색하며 방역당국의
[PD저널=한 싸인 미얀마 해직기자] 미얀마는 2월 1일부터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후 민주주의가 사라지고 동시에 미디어 또한 불법적인 또는 불법 네트워크로 변질됐다. 최근 10년 동안 미얀마 미디어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라고 언론인들은 얘기한다.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그들이 매일 저지르고 있는 반인륜적인 강경 진압과 체포 ·감금·학살을 국내외에 알리지 않도록 특히 언론에 타깃을 두고 있다고 언론인들은 믿고 있다. “군부는 쿠데타에 저항하는 목소리와 활동이 미디어에서 나오면 그들이 권력을 유지하는 데 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전성관)는 MBC SBS 등 15편이 제33회 한국PD대상 각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은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가, 실험정신상 라디오부문은 국악방송 가 상을 받는다. 작품상 TV부문에서는 △시사·다큐
[PD저널=박수선 기자] 경찰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을 불송치로 종결하려다가 고발단체들의 이의신청을 받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세금도둑잡아라·시민연대함께·민생경제연구소는 공동으로 고발한 방상훈 사장의 둘째 아들인 방정오 전 대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고 13일 밝혔다. 단체들은 방 전 대표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하이그라운드의 자금 19억원을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컵스빌리지(대주주 방정오)에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지난해 8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30세 미만을 제외한 연령대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한다. 12일 조간은 혈전 유발 우려로 인한 정부의 ‘30세 미만 AZ 접종 제외’ 결정을 전하면서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자문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30세 미만은 AZ 백신 접종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집단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잠재적 피해(희귀 혈전증)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20~29세에서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