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엿새 앞둔 3일 마침표를 찍었다. 4일자 조간은 입법 절차와 법안 내용을 지적하며 대체적으로 비판적으로 다뤘는데, 특히 보수신문은 ‘방탄법’ ‘꼼수 끝판왕’ 등의 표현을 써가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검찰청법이 통과된 데 이어 3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처리됐다. 법안이 공포됨에 따라 4개월 뒤부터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 범죄는 부패‧경제범죄로 축소되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치, 포털 신뢰성 제고 등 110개 과제를 윤석열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과제로 확정했다. 인수위는 3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을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하고, 국익·실용·공정·상식을 국정운영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는 모두 세 가지로,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를 내건 국정 목표에선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 및 국민 신뢰 회복’이 포함됐다. 공영방송의 위상 정립과 공적 책무 이행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과 관련해 침묵하고 있는 CJ ENM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 결정과 관련해) 국민들이 계속 묻고 있지만, CJ ENM은 묵묵부답이다. 설명해야 할 CJ ENM이 손 놓고 있는 사이, 방송을 진행했던 유재석 씨만 애꿎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미디어 시장의 공룡 CJ가 섭외와 아무 관련 없는 MC에게 비겁하게
[PD저널=엄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대해 언론현업단체들이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KBS‧EBS 이사회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반영한 25명의 운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공영방송운영위원회 설치 법안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KBS·MBC본부와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정치적 후견주의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 3사에 25명 규모의 공영방송운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정필모 의원이 27일 대표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개정안은 민주당 의원 171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했다. 그동안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 구성에 여야가 관행적으로 추천권을 행사해 독립성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언론계와 학계에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꾸준
[PD저널=엄재희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가들이 국회 앞 단식 농성을 15일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미디어단체들이 차별금지법 4월 내 국회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인권센터 등 12개 언론‧미디어단체는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언론‧미디어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는 인권적 관점이 결여된 언론은 혐오와 차별의 확성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원내대표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박탈) 합의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일부 보수신문은 검찰 등에서 나온 반발을 근거로 '재검토’ 주장에 힘을 실은 반면, 등은 의총까지 통과한 합의안을 뒤집은 당대표 행보를 비판하면서 합의안 이행을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지난 22일 합의한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를 명시하면서 현행 검찰에 허용된 6개 중요 범죄 중 공직자‧선거‧대형참사 등 4개 범죄 수사권을
[PD저널=장세인 기자] 네이버가 최근 도입한 ‘댓글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 간 활발한 소통‘이라는 취지대로 쓰이고 있을까. 서비스 초기라서 아직까지 이용률이 높지 않지만, 꾸준하게 제기됐던 확증편향 강화 가능성이 엿보인다. 네이버가 지난 7일 도입한 ‘댓글 구독’ 기능은 뉴스 댓글을 작성하는 이용자들을 팔로우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팔로우한 작성자가 쓰는 댓글을 최대 100개까지 댓글란 상단에서 볼 수 있고, ‘나의 팔로우 목록’에선 구독 댓글도 모아볼 수도 있다.네이버는 “하루 50만 개의 댓글이 쏟아지는 뉴스 댓글 공간에서 어
[PD저널=박수선 기자] TBS PD들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 결정에 “새 정권 눈치보기”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달 20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는 유튜브 채널 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김어준씨가 ‘특정후보 지지 공표‘ 진행자의 출연을 금지한 선거방송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TBS에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TBS는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지난 9일 선방위는 다수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 TBS는 김어준 씨의 발언은 개인의 감상과
[PD저널=엄재희 기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대안으로 꼽힌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설립과 관련해 투명한 운영과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준수 의지가 과제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추진에 맞서 독자적으로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해온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윈회’(이하 위원회)는 18일 통합형 언론자율규제의 실효성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위원회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사회적 합의를 강조한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가 발족한 기구로, 지난해
[PD저널=박수선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 편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에 나섰지만 ‘내로남불’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18일 아침신문은 '조국 사태'와 비교하면서 의혹 해소를 못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후보자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과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논란에 대해 “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는 등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 딸은 구술평가 당시 한 고사실에서 만점(60점)을 받
[PD저널=엄재희 기자]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이하 중재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설립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단체들이 사회적 기구 필요성을 제기해 구성됐으며, 현재 시민사회단체·법조계·언론학계·현직 언론인을 망라한 16인의 위원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14일 오전 국회서 열린 ‘언론의 사회적 책임 강화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 테러”라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언론도 윤 당선인의 독선이 드러난 부적절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범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데 적임자”라며 “절대 파격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전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
[PD저널=박수선 기자] 실력을 우선에 뒀다는 윤석열 정부 1차 내각 인선에 언론은 대체적으로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인물을 위주로 발탁했다는 지적과 함께 ‘균형과 통합’이 아쉽다는 평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경제관료 출신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국토부 장관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여성가족부 장관엔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어준씨의 ‘이재명 지지호소’ 발언으로 법정제재를 받은 TBS가 제기한 재심 청구가 기각됐다. 20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는 8일 마지막 회의에서 TBS의 재심 청구건을 기각 4인, 인용 3인으로 이같이 의결했다.앞서 지난 3월 18일 선방위는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김어준 씨가 특정후보 지지 공표 진행자의 출연을 금지한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21조 3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TBS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규정 21조 3항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3 희생자 추념식에 지각해 뒷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체가 추념식 사진 기사에서 ‘지각’ 문구를 넣었다 삭제,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윤 당선인은 3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윤 당선자는 행사에 다소 늦어 10시 정각 묵념 사이렌이 울리는 도중에 광장 안으로 들어섰다. 4·3 희생자 유족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고개를 숙여 묵념하는 동안 윤 당선인과 동행한 김부겸 총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4일자 아침신문은 대체적으로 ‘통합과 경륜’에 무게를 둔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많은데,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엿보인다. 윤 당선인은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