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시작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총파업 100일'을 하루 앞둔 11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사전 통지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오전 9시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감사 결과에 대한 인사조치를 논의했다. 해당 간담회에서 인사조치 대상과 수위를 논의한 뒤 방통위는 감사원 감사에서 업무추진비 유용이 드러난 강규형 이사에게 해임 건의를 사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감사원은 24
[PD저널=구보라 기자] MBC 해직자들이 복직 이후 처음으로 출근한 11일 환영행사가 오전 8시 30분 상암 MBC에서 열렸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지난 2012년 170일 파업에 참가해 공정방송 회복을 외쳤다는 이유로 해고됐던 당시 MBC 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 박성제 기자 그리고 최승호 사장이 참석해 복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최승호 사장은 지난 8일부터 MBC 사장으로 출근했다.11일 오후 5시에는 MBC 복직 환영 및 노동조합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인
[PD저널=구보라 기자] MBC, SBS와 함께 재허가 심사 기준 점수를 넘기지 못한 KBS가 "(점수가) 자의적으로 낮게 제시됐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분명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며 심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방통위에 따르면 재허가 심사 결과 KBS1은 646점, KBS2는 641점, MBC는 616점 그리고 SBS가 647점을 받았다. 방송사마다 3점에서 34점까지 점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을 넘지 못한 셈이다. 지난 2013년 심사에서는 지상파 3사 모두 모두 700점 이상을 받아
“오늘이라도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에게 KBS 비리이사 해임을 건의하길 바란다”[PD저널=구보라 기자] MBC의 신임 사장이 뽑히는 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성재호 위원장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방통위에 KBS 비리 이사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언론노조 위원장.KBS본부장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을 결단했다. 세 달 넘게 파업 중인 조합원들,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임 사장 선출과 함께 MBC는 빠르게 정상화의 길을 찾고 있고 종합편성채널 JTBC는 각종 언론상을 휩쓸고 있다. 위기감 속에 장기간 파업을 끌어오던 공영방송 KBS의 방송장악에 따른 무기력한 표류는 결국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KBS 새노조 본부장의 무기한 단식 농성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정부 출범 7개월로 접어들면서 사회 각 분야는 적폐를 청산하는 한편 새롭게 혁신의 기치로 내달리고 있지만 KBS는 과거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KBS 구성원들은 깊은 좌절감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사회,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꿈꿔 봅니다."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제5회 리영희상 시상자로 선정돼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 10월 MBC 파업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 약 두 달 만이다.이용마 기자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당초 항암제 치료로 입원 중인 그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시상식 전날 이 기자가 직접 앰뷸런스를 타고 참석하겠다
[PD저널=구보라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반값등록금 집회 보도 통제 문건’과 관련 KBS·MBC·YTN의 보도책임자들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반값등록금실현국민본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청년하다’ 총 4개 단체는 30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권력의 불법 공작 정치와 방송 장악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지난 20일 보도한 ‘2011년 국정원의 반
[PD저널=구보라 기자] 감사원이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유용 여부에 대해 감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82일째 이어지고 있는 KBS 파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감사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용도 등에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사용으로 의심되는 시간·장소 등에서 빈번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는 지난 9월 KBS 이사들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한 직후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요청한 지 2달 만이다. (
[PD저널=구보라 기자]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75일차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가 17일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어 “이길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10개 지부에서 조합원들도 참석해 8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KBS새노조는 지난 9월 4일부터 언론노조 MBC본부와 함께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며 MBC본부의 파업은 종료했다. 하
[PD저널=구보라 기자] KBS노동조합이 “방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사퇴하겠다”는 고대영 KBS 사장의 조건부 사퇴 의사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파업을 중단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KBS노동조합의 파업 잠정 중단’과는 상관없이 총파업을 유지할 거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는 13일 오전 여의도 KBS새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노동조합의 파업 중단 선언 이후 상황과 지난 국정감사에서 고대영 사장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
[PD저널=하수영 기자] ‘SBS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가 MB 정부 국정원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SBS 노사가 관련 보도를 비롯한 SBS 방송 독립성 침해 여부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SBS본부는 1일 발간한 노보에서 “2009년 5월 13일 ‘논두렁 시계 보도’가 국정원 작품이며 언론사(SBS)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있는 등 SBS의 신뢰도가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사태 악화를 방관해 왔다”며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SBS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PD저널=하수영 기자] “이 상, 제가 받는 거 아니잖아요. 희망고문 하나로 지금까지 싸워 온 MBC 조합원들, 당시에 함께한 MBC본부 9기 집행부, 근본적으론 언론 자유를 열망하고 ‘마봉춘’이 국민 품으로 돌아오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이 받는 거잖아요. 투병 독하고 질기게 해서 꼭 돌아갈 거예요. ‘MBC를 국민 품으로’, 이제 시작이에요. 빨리 ‘MBC를 국민 품으로’가 완성됐으면 좋겠어요.”(제29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 수상자 이용마 MBC 해직기자 수상소감)50여일 넘게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언론노조 K
[PD저널=하수영 기자] 언론‧시민단체가 현행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방송 재허가 제도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실효성을 보강하기 위해 강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20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재허가 심사의 실효화 방안 논의 세미나에서 “기존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했던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 제도가 탈락에 따른 대응장치가 부재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방송사 내부
[PD저널=하수영 기자] 12일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언론노조가 국정원 블랙리스트 문건, 방송 사유화 등의 이른바 ‘언론 적폐’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에 책임을 묻고 적폐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공공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해 사업하는 사업자가 방송을 사유화하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기관들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PD저널=하수영 기자] “좌파, 좌경화, 건전세력, 좌빨…. 무슨 서북청년단이나 쓸 것 같은 단어들이다. 너무 충격적이다. 국가 공식문서에선 도저히 쓸 수 없는 단어들이 (문건에) 거의 도배가 돼 있었다. MBC같은 공영방송을 보는 국정원의 시각이 거의 간첩을 보는 것과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이우환 MBC PD, 9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검찰 수사관들이 그러더라. (국정원) 문건에 보면 (좌편향의) ‘좌’는 항상 한자(左)로 쓰여 있다고. 그게 아마 자기네들(국정원 직원들) 생각할 땐 원세훈 원장이 좋아하니&h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이명박(MB) 정부 국정원에서 작성한 ‘MBC 정상화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MBC 제작진들이 사태의 배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목하고 검찰에 이 전 대통령의 기소를 촉구했다.이우환 MBC PD와 정재홍 작가는 27일 과의 통화에서 “KBS‧MBC 등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국정원 문건은 정권 핵심인 MB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제 4부’라고 불리는 언론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 헌법적 범죄를 저질
[PD저널=하수영 기자] 238개 언론‧시민단체가 연합한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국가정보원에 언론‧방송 장악 문건 전체를 공개하고 ‘언론 파괴 공작’을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하 정상화시민행동)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의 추악한 국정원 언론 장악 음모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넘어 언론계 전방위로 진행됐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정상화시민행동은 국정원 개혁발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