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언론계는 파업 중이다. KBS·MBC·YTN을 비롯해 국민일보·부산일보·연합뉴스 등 언론 장악으로 드리운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유례없는 언론운동은 비단 처음이 아니다. 역사의 한 줄기인 1975년 동아자유언론수호운동에서 공정보도 쟁취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유신정권의 무자비
언론인 송건호(1927~2001)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평전이 나왔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쓴 책 〈송건호 평전-시대가 ‘투사’로 만든 언론선비〉(책보세, 20000원)이다. 이 책은 〈한겨레〉 창간 주역이자 군사독재시절을 해쳐오며 언론자유를 위해 삶을 바친 송건호 선생의 삶을 재구성한다. 저자는 “현 정부 들어 기회
지난 8월 말, 검찰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단일화 과정에서 댓가성 거래가 있었다며 공식적으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언론들은 매일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수사 진척 상황을 받아썼고, 일부 언론은 사설을 통해 곽 교육감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초기 언론 보도와는 다른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한 검찰과 이를 받아쓴
민간 건설사 ‘세종시 사업’ 거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아파트를 공급할 민간 건설업체들이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당초 계약한 토지 공급가격을 깎아주고 연체료를 전액 탕감해주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요구조건이 과하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10 · 24 자유언론실천선언 36주년 기념식이 22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6회 통일언론상과 22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명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36년 전 ‘자유언론실천선언’이 “군사독재 시절 사실을 전하지 못해
14일 오후 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저널리즘과 언론운동’을 주제로 언론연대포럼이 열렸다. 발제자로 참여한 한윤형(칼럼니스트)씨는 “안티조선운동은 실패했다”고 진단한 뒤 앞으로의 언론운동 방향을 논의했다. 안영춘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편집장은 “진보 언론인에게 계급적 한계가 있다”며 진보언론의 &l
“지금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기도를 분쇄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언론은 회복 불가능한 암흑 시대로 들어설지 모른다. 이제 우리 언론인들이 모두 함께 나서야 할 때다. 특히 가두 투쟁 못지않게 신문과 방송이 제대로 보도하는 일이 중요하다. 보도투쟁이야말로 언론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정동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직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회고하며 “그분의 85년 인생은 어찌 보면 우리 현대사의 큰 고비였고, 큰 획으로 남아 있다"고 울컥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왠지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최시중 위원장은 유신정권시절 당시 기자로서 고 김대중 전 대통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구본홍 출근저지’ 100일을 하루 앞둔 24일 ‘제20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현직 언론인들이 동참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이하 시국선언 추진위)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고 모든 언론인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불의(不義) 앞에서 양심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눈 딱 감고 세월을 기다릴 것인가?’ 한국의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선택의 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한국의 현대사는 이 땅의 언론인들에게 이러한 선택을 무수히 강요했다. 1974년 10월 24일 오전 9시 15분, 3층 편집국에 모인 편집국․출판국․방송국의 언론인
"언론노조 회계부정과는 무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수여하는 제19회 안종필자유언론상 특별상 수상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수상을 고사했다. ▲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신 전 위원장은 주최측에 보내온 글에서 "정치권력과 족벌사주, 용역 깡패의 폭력 등 어떤 세력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싸워 오신 동아투위 선배들과 10·24자유언론실천선언 그
1943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성유보 전 상임 방송위원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뒤 1968년 동아일보 기자가 됐다. 1974년 10월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하기 전까지 그는 비교적 예측이 가능한 안전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언론자유를 외친 대가로 회사에서 해고된 그 순간부터 그의 생활은 안락함과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제1대 민주언론운동협의회
1943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성유보 전 상임 방송위원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뒤 1968년 동아일보 기자가 됐다. 1974년 10?4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하기 전까지 그는 비교적 예측이 가능한 안전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언론자유를 외친 대가로 회사에서 해고된 그 순간부터 그의 생활은 안락함과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제1대 민주언론운동협의회
‘군부독재 타도’ ‘호헌철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통령 직선제란 결실을 얻은 6월 항쟁이 올해로 스무살을 맞았다. 이를 계기로 6월항쟁계승사업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며 ‘다큐멘터리 6월항쟁’ (가제) 책자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단행본 3~4권의 분량으로 5월 말 발행될 책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는 성유보(64) 전 방송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