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인권센터가 국회에서 미디어 피해 구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언론중재법 논의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 보도 피해 구제 등을 위해 언론중재법 개정을 밀어붙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언론중재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이후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 특별위원회는 활동 기간 내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립만 하다가 지난 5월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13일 언론인권센터와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PD저널=장세인 기자]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 가족은 뉴스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언론은 경찰이 실종경보를 낸 지난달 24일부터 대대적으로 보도를 쏟아냈지만, 생활고 등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데 집중할 뿐 사회안전망 부재 등 구조적인 문제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이 사건을 다룬 보도는 총 789건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일가족의 사망이 확인된 지난달 29일까지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특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흔들기를 포함한 일체의 언론통제,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7개 언론‧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노골적이고 빠르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흔들고,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펼쳐질 줄은 몰랐다”며 “방통위원장을 몰
[PD저널=엄재희 기자] 이른바 '기자 조롱 캐리커처’로 논쟁의 중심에 선 박찬우 작가는 기자협회의 전시 중단 요구에 대해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기자들이) 오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면 캐리커처를 지우겠다”고 말했다. 8일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서울민예총)이 주최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 메이홀에서 만난 박찬우 작가는 언론개혁을 위해 "타격감이 없는" 언론계 전반이 아니라 기자들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언론개혁을 위한 예술가들의 행동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PD저널=장세인 기자]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동성애를 확산 원인으로 '낙인' 찍는 국내외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 원인과 경로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고 감염병 대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열대 우림과 동물이 많은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최근 유럽, 북미 등 19 개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에서 사
[PD저널=장세인 기자] 다운증후군·청각장애인 배우들을 발탁한 tvN 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드라마에서 장애인 배우가 출연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 사회적 편견과 인식의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다. 22일 에선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영옥(한지민 분)의 쌍둥이 언니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쌍둥이 언니가 다운증후군을 가진 발달장애인이라는 영옥의 가정사가 드러난 뒤 연인관계인 정준(김우빈 분), 주변 인물과 겪는 이야기가 주요하게 그려졌다. 영희 역을 연기한 정은혜씨는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11일 언론인들이 여의도에서 총력집회를 열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정안을 5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들은 11일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100여명의 현업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방송 정치 독립 5월 입법 촉구' 총력집회를 개최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71명 의원 전원 발의로 공영방송사에 이사회 대신 25명 규모의 운영위원회를
[PD저널=엄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대해 언론현업단체들이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KBS‧EBS 이사회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반영한 25명의 운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공영방송운영위원회 설치 법안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KBS·MBC본부와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정치적 후견주의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 3사에 25명 규모의 공영방송운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정필모 의원이 27일 대표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개정안은 민주당 의원 171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했다. 그동안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 구성에 여야가 관행적으로 추천권을 행사해 독립성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언론계와 학계에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꾸준
[PD저널=엄재희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가들이 국회 앞 단식 농성을 15일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미디어단체들이 차별금지법 4월 내 국회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인권센터 등 12개 언론‧미디어단체는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언론‧미디어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는 인권적 관점이 결여된 언론은 혐오와 차별의 확성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PD저널=엄재희 기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대안으로 꼽힌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설립과 관련해 투명한 운영과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준수 의지가 과제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추진에 맞서 독자적으로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해온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윈회’(이하 위원회)는 18일 통합형 언론자율규제의 실효성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위원회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사회적 합의를 강조한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가 발족한 기구로, 지난해
[PD저널=장세인 기자] 미디어의 젠더감수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지만, 성평등한 언론사 조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장에선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데스크와 일선 기자들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제작진은 자기검열(역검열)에 빠진 게 아닌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MBC본부 성평등위원회가 젠더감수성을 위한 강연 시리즈를 마련한 이유다. 15일 열린 첫번째 강연에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섰는데,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했다.한국 언론의 2차 가해성 성폭력 보도는 꾸준하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형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의 트라우마를 줄이기 위해 보도 가이드라인이 제정된다. 언론진흥재단과 정신건강센터는 12일 언론인의 정신건강 증진과 언론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최근 대형사건·사고, 자연재해, 팬데믹 등 재난상황을 현장에서 취재·보도하는 언론인들과 재난보도를 접하는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커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양 기관은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트라우마 보도 가이드라인'
[PD저널=장세인 기자] 국회 앞에 선 언론현업단체들이 4월 임시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6단체는 1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거대 양당에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국회 미디어·언론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오는 5월 29일 활동을 마감하는 가운데 신구 정치권력이 교체되는 4월 국회에서 공영방송의 정
[PD저널=박수선 기자] 현업언론단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이 담긴 정책 의견서를 전달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 언론6단체 대표자들은 4일 오후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23일 현업6단체의 공식 면담 요청에 인수위가 응하면서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김동훈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호출'에 응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28일 인수위와 간담회를 가졌고, KBS는 오는 30일 오전 열리는 인수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사무처장이 간담회에 다녀왔고, KBS는 전략기획실장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언론계에선 '부적절한 소환'이라며 간담회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두 곳 모두 내부 검토를 거쳐 간담회 참석을 결정했다. 방문진 측은 참석을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신임 뉴스룸 국장에 박성호 전 워싱턴 특파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MBC 노사는 지난 24일~25일 이틀간 박성호 뉴스룸 국장 내정자에 대해 임명동의 투표를 벌였으며,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임명안이 가결됐다 MBC는 투표결과가 나온 직후 박성호 내정자를 뉴스룸 국장으로 임명했다.박 국장은 임명동의 투표에 앞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공영방송을 공영방송답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 원칙”이라며 “MBC는 뉴스는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하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그러면서 재미있고 젊은 감각의 뉴스라는 평을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