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경찰’이 돌아온다. 이전에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 경찰’이었다면, 이번엔 대한민국 아줌마 파워를 내세우면서도 성숙한 세련미를 더한 ‘파워 아줌마 경찰’이다. 작년 하반기 ‘아줌마 수사물’로 마니아층을 얻었던 이, ‘아줌마 경찰’이라는 소재를 이어가면서도 등장인물과 캐릭터 설정을 모두 바꿔 시즌2로 돌아왔다. 5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tvN , 등 케이블에서는 시즌제 드라마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지상파에서는 좀처럼 성공하기 힘들었다. 과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누군가는 너무 쉽게 잊으라고 했지만, 다행히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잊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잊지 않았고, 무엇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걸까.지난 28일 ‘졸업 - 학교를 떠날 수 없는 아이들’ 편에서는 세월호 사고를 겪었던 아이들이 어느 새 단원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세월호 마지막 구조자’ 박준혁 군이 졸업식 후 친구들의 사진을 들고 사고로 함께 가지 못했던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온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제작진을 처음 만난 준혁이는 자신이 아
"사랑했었다, 열매야."그 순간, 우리는 함께 깨달았다. ‘사랑한다’는 단어의 반대말은 '미워한다'도, '싫어한다'도 아니라는 것을. ‘사랑한다’는 말의 명백한 반대말은, '사랑했었다'라는 과거형이라는 것을.… tvN 시즌2 대사 중에서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이 아픈, 그러나 이내 수긍할 수밖에 없는 '진짜 연애'다. 정현정 작가는 tvN 시즌 1‧2‧3, KBS 을 잇따라 내놓으며 한국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었던 PD들이 중국행을 선언했다. 22일 의 신정수 PD, 의 강궁 PD, 의 문경태 PD 등 세 명의 MBC 예능PD가 MBC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영희 전 MBC PD가 설립한 중국 현지 제작사 남색화염오락문화유한공사(B&R‧Blue Flame & Rice House)에 들어갈 예정이다.MBC 예능국의 인력 유출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6년 동안 MBC의 중견 예능PD들이 JTBC와 tvN 등의 케이블 방송사로 대거 이적했다.
만년 과장으로 일만 하던 한 남자가 과로로 쓰러져 죽는다. 전직이 보스였던 또 다른 남자는 첫사랑의 부탁을 들어주다 함정에 빠져 죽는다. 둘은 저승에서 만나 천국행 열차를 타게 되는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도저히 이대로는 못 죽겠단 생각에 열차에서 뛰어내리고 만다. 그들은 곧 현세로 돌아가 ‘역송체험’을 한다. 단, 자신의 몸은 다른 사람의 몸으로 뒤바뀌어 있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그들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다.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에서는 저승에서 현세로 돌아간 두 남자
“봉삼이 한 손에 술병을 들고 산속 언덕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봉삼은 가쁜 숨을 내쉬며 터덜터덜 걸음을 옮기다가 멈춰 서서 먼 곳을 바라본다. 길소개가 무덤 앞에 깔린 돗자리에 꿇어앉아 있다. 봉삼이 그곳으로 다가간다.”KBS 2TV 35회 화면해설방송의 도입부다. 본방송에서는 대사 없이 배경음악만 깔린다. 화면해설방송이 없었다면 시각장애인들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을 거다. 화면해설방송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출연자의 행동, 의상, 몸짓, 표정, 특정 장면의 분위기, 상황 변화 등을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는 지난 16일, 17일, 18일 예심을 거쳐 제28회 한국PD대상 TV·라디오 부문 본심 진출작 38편을 확정했다.이번 한국PD대상에는 TV 18편, 라디오 12편, 지역 8편 등 총 38편이 예심을 통과했다.실험정신상 TV 부문에는 MBC , SBS , 뉴스타파 이, 작품상 TV 드라마 부문에선 KBS , MBC , SBS 가 본심에 진출했다.작품상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사랑이 있다는데, 요즘 청춘이 정말 하나같이 아프기만 할까. 청춘을 살아내는 그들도 단지 즐거운 시간이 왔을 땐 마음껏 즐기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에서는 치열하게 고민하면서도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쌍문동 요즘 애들’이 요즘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는 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 이하 방송협회)가 15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승인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 지상파 방송 협의체인 방송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방송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화로 인한 콘텐츠 시장의 황폐화, 재벌기업의 방송 공공성 침해 등을 이번 인수합병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방송협회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방송 플랫폼 시장이 다자 간 경쟁 구도에서 KT와 SKT의 양강 체제로 변화할 것을 우려했다. SKT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약 7
백마 탄 재벌 2세보다도, 이리저리 엉킨 출생의 비밀보다도, 온 가족이 살 부대끼고 저녁을 먹으며 투닥대는 모습이 요즘엔 어쩐지 더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족을 떠나 둥지를 튼 1인 가구가 늘어가고 현실 속 가족의 모습이 더 삭막해질수록, 특유의 시끌벅적함으로 무장한 가족극에 눈길이 간다. 한동안 눈물과 분노를 모두 자아냈던 KBS 2TV , MBC , 등 유난히 모녀관계에 집중되었던 지상파 주말드라마들이 막을 내리고, 이제 다시 ‘전형적인 가족극’ 3파전이 시작된다. 특히 특색 있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이 15일 아리랑국제방송 후임 사장 선임에 앞서 ‘방석호 방지법’ 제정해 낙하산 사장이 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석호 전 사장의 비리가 아리랑국제방송의 법률적 근거와 규제가 미비한 틈을 타 벌어진 사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추지 못한 인사가 사장 자리에 앉게 되면 ‘제2의 방석호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기존 선임 제도로 후임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면 또다시 자질 논란과 낙하산 시비를 불러
유난히 긴 설 연휴를 꽉 채워줄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갈수록 예능 프로그램의 수명은 짧아지고, 종편과 케이블에서는 ‘시즌제 예능’이라는 이름하에 물량공세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지상파는 명절 파일럿을 기회로 신중하게 승부수를 띄우는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명절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프로그램들은 오랜 기간 예능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MBC 은 ‘인터넷방송’을 TV로 불러들었고, SBS 은 ‘중년 로맨스’라는 또 다른 장르를 개척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