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지난 12일 출소한 조두순 집 앞에 유튜버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 성범죄자 조두순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편승한 유튜버들이 '조두순 응징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양산하면서 사건을 흥밋거리로 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2일 조두순 집 앞은 취재진과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두순 집 앞 풍경을 찍은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는 취지로 조두순이 탄 호송차를 발로 차거나 차량 지붕으로 올라가서 뛰는 영상이 다수다. 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부부 예능’이 점점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처럼 이른바 ‘막장 요소’가 가득한 부부의 사연을 재가공해 전하는 데 그쳤다면, 관찰 예능이 붐을 타면서 실제 부부의 사생활을 앞세워 ‘솔직함’과 ‘선정성’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고 있다.부부 관계를 중심에 둔 관찰 예능은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도 그나마 ‘평타’ 이상의 성적표를 거두면서 제작 바람이 불었다. 당초 부부 예능은 지상파를 중심으로 연예인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으로 자리를 잡았다. 선두주자인 SBS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 대상에 포함된 페이스북이 ‘미흡’ 등급을, 유튜브(구글)·카카오톡(카카오)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가 24일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0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사와 부가통신사업자 등 2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ICT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유튜브와 카카오톡, 페이스북은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프리랜서 PD가 23일 프로그램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부당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사법농단' 편부터 합류했다는 정주현 PD는 글에서 “개편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상태”라면서 “저를 포함한 20여명의 계약직 노동자들은 한 달 후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적었다. 정 PD는 “부당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MBC의 ‘환불원정대’편이 지난 14일 13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환불원정대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고, 최종회 시청률이 9.4%, 11.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환불원정대가 부른 ‘돈 터치 미’(Don't touch me)도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OTT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까지 숏폼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며 방송사가 채널 브랜드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
[PD저널=이준엽 기자] '한글 파괴 주범'이라는 오명을 쓴 예능 자막에 대해 예능PD들도 할 말은 있다.MBC 등 6개 프로그램이 "방송의 품위와 한글의 올바른 사용을 저해했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지적에 일면 수긍하면서도 제재 기준이 모호하고, 트랜드에 민감한 예능의 특성을 반영 못했다는 의견이 많다. 예능프로그램의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방심위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예능PD들에게 들어본 신조어 자막 사용의 이유는 경쟁이 치열해진 미디어 환경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컸다. 한 지상파 예능PD는 “예능은
[PD저널=이준엽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전한 보도에서 언론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 유족이 공개를 원치 않았던 유서의 내용을 ‘단독’을 달아 보도하거나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인이 생전 앓던 질환과 관련한 어뷰징 기사는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유튜버들은 한술 더 떠 사망 동기를 추측하고 슬픔에 잠긴 고인 동료의 모습을 앞다퉈 전달하면서 클릭 유도에 몰두했다. 가 3일 단독으로 보도한 (11월3일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3일
[PD저널=박수선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40개국 뉴스 소비자의 디지털 뉴스 이용 경로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언론사(뉴스)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뉴스를 소비한다는 비율이 4%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조사 결과에서 한국 관련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분석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을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스 웹사이트나 앱을 1순위 경로로 선택한 사람이 많은 국가는 핀란드(63%), 노르웨이(60%), 스웨덴(48%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26일 방송을 시작한 CBS 표준FM (오후 6시 25분~8시)은 ‘뉴노멀 뉴스’의 방향타를 자처했다. 코로나19에 잠식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은 정치‧시사 뉴스를 전하면서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매일 쏟아지는 정치·사회 이슈를 쫓기보다는 뉴스에선 잘 보이지 않는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간관계 해법’ ‘디지털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등에 관심을 둔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랑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뉴노멀 뉴로맨스’ 코너에서 택배 노동자와 마주하고, 역사
[PD저널=박수선 기자] 사회 각 분야에 빠른 속도로 파고든 인공지능이 콘텐츠의 미래까지 바꿔놓을까. 한국PD연합회와 'AI양재허브‘ 주최로 21일 22일 양일간 열린 '인공지능 콘텐츠 컨퍼런스'는 뉴스와 음악 등 각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인공지능으로 달라질 콘텐츠의 앞날을 조망한 자리였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인류가 쌓은 ‘금자탑’을 넘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보이저-X의 남세동 대표는 “인공지능은 기존에 개발자들이 만들어온 IT 기술과는 다른
[PD저널=이준엽 기자] 유튜버 예능 출연진에 대한 의혹 제기로 시작된 유튜버들 간의 폭로전이 점입가경이다. 로 유명세를 얻은 이근 대위의 성추행 의혹·‘사망 사건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호 전직 기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다른 보수 유튜버를 통해 나오는 등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인터넷 언론도 무차별 폭로전을 중계하면서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키워드를 단 기사로 유튜버 사생활 의혹을 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에서 이근 대위가
[PD저널=이준엽 기자] 큰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예능 가 출연진들이 연달아 구설수에 오르면서 결국 방송이 중단됐다.를 제작한 피지컬갤러리 측은 16일 방송 중단을 공지하고, 채널에서 시즌 1과 현재 방영 중인 시즌2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운영진은 악성 댓글과 폭로전에 시달리고 있는 출연진들의 피해 방지를 이유로 들었다. 피지컬갤러리 측은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
[PD저널=박수선‧이준엽 기자] 콘텐츠 소비의 중심축이 TV에서 OTT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레거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제작해온 PD들은 OTT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OTT가 미디어 생태계를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OTT가 방송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PD들의 시선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PD연합회 회원(지상파‧MBN 소속, 독립PD 포함) 227명을 대상으로 OTT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글로벌 OTT가 방송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PD저널=박수선 기자] TV를 제치고 스마트폰이 필수 매체가 된 시대에 OTT는 가장 각광받는 시장이다. 넷플릭스를 선두로 국내외 사업자가 뛰어든 국내 OTT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연합법인으로 출범한 웨이브는 지난 1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는 넷플릭스와 거리를 좁히진 못했다. 웨이브는 지난달 28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에 비해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면서 내년부터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통해 2024년에는 코스닥 상장, 유료
[PD저널=이준엽 기자] 콘텐츠 분야와 접목된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인공지능 콘텐츠 컨퍼런스'가 오는 21일 22일 이틀간 'AI양재허브'에서 열린다. 한국PD연합회와 'AI양재허브'가 주최한 '인공지능 콘텐츠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보는 미래 방송과 콘텐츠 현장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AI 전문가와 현업PD들로 구성된 ‘인공지능과 미래방송특별위원회’를 발족한 한국PD연합회는 그동안 네 차례 인공지능 교육 등을 개최한 바 있다. 21일에는 남세동 보이저-X 대표
[PD저널=안정호 기자]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차별비하 표현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요구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사이트별 차별비하 전체 시정요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일베'는 2,870건의 시정요구를 받았다. 방심위가 201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차별비하 표현으로 내린 전체 시정요구(7714건)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2757건으로 두번째로
[PD저널=김윤정 기자] 극심한 교통체증을 뚫고 가족을 만나러 가는 명절 귀성길. 라디오는 귀성 귀경길의 고단함을 달래고 유용한 교통 정보를 전달해주는, 꼭 필요한 친구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음악과 사연에 집중하다보면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에서 겪는 답답함과 지루함을 날릴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청취자들은 다양한 곳에서 라디오를 켤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에 '집콕'하거나 '추캉스'를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진 추석 풍경이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