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산업 중심축이 된 OTT에 정책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방송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선 지상파와 유료방송 플랫폼 등 실시간방송 서비스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방송학회는 7일 개최한 ‘한국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실시간 방송생태계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OTT 시대’의 실시간방송 서비스 가치를 되짚어보면서 침체된 방송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실시간 방송 생태계 가치 제고를 위한 방송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OTT 약진으로 지상파 PP, 유료방송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방송사업자들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4% 늘고, 방송광고 매출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방송광고시장이 지난해부터 풀리면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CJ ENM 등 주요 방송사의 광고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14일 공표한 352개 방송사업자 2021년도 재산상황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조 3396억원(7.4%) 증가한 19조 350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방송사업 매출은 4217억원 증가한 3조 9882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제작사 ‘테오’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한 뒤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에 관한 기사다.김 PD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투자 유치에서 평가된 테오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PD가 연출을 맡고, 이효리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은 유료가입 기여자수와 시청 UV 모두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서울과 제주의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경영평가단이 “KBS1 60대 이상 시청률이 66.52%로 지상파와 종편 채널 가운데 가장 높다”며 주시청층의 고령화 개선을 주문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2021사업연도 경영평가’ 의결을 거쳐 최근 경영평가보고서를 KBS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KBS는 방송법에 따라 해마다 외부전문가들을 위촉해 전년도 경영평가를 해야한다.보고서에 따르면 KBS1 6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은 MBC(33.50%), SBS(33.83%)와 비교해 2배가량 높고, 고령층 시청자가 많은 TV조선(66.13%)도
[PD저널=장세인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입법 요구는 언론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는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어렵고,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는 '시민 불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보도에 덮였다. 지난 14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를 두고 언론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14일과 15일 양일
[PD저널=장세인 기자] 6·1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들이 선거보도의 절반 이상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구성한 2022 지방선거보도 감시단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 저녁종합뉴스를 모니터링한 1차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7개 방송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를 언급한 보도는 총 87.5건(단신보도 0.5건 처리)이었다.방송사별로는 TV조선(18.5건), 채널A(18.5건),
[PD저널=박수선 기자] 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권 보장을 위해 비실시간방송(VOD) 자막방송·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대상을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까지 확대하고,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TV 보급이 개별 지원 방식으로 개선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수립한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5개년 계획)에 따른 2022년 세부추진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세부추진계획은 △콘텐츠 제작 △접근성 보장 △디지털 신기술 혁신 △기반 조성 등 4개 추진과제에 걸쳐 13개 세부내용으로 구성됐다. 예산은 전년도보다 27.5% 늘어난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제한’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도 대책 수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방통위는 27일 회의에서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울산방송 최대주주인 ㈜삼라에 2차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대기업은 지상파 주식 10%를 초과해 소유하지 못하는데, 삼라는 울산방송 주식을 30% 소유하고 있어 지난해에 1차 시정명령을 받았다. 삼라 측은 방통위에 “울산방송 경영상황 악화로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미디어 분야 첫 번째 국정과제로 전면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산업 진흥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송사업자 허가·승인제도, 소유·겸영 제한, 광고편성·심의 규제 등 미디어 산업 규제 전반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국정과제 수립에 앞서 업계 의견수렴을 진행해온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26일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미디어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 미디어 세상 구현
[PD저널=엄재희 기자] 폐업 직전이었던 시민방송 RTV가 시민들의 후원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박대용 RTV 이사장이 대선 이후 등장한 '진보 종편' 담론에 "기존에 세워둔 RTV를 재건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됐으면 한다"고 호소글을 올린 뒤 3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2002년 '퍼블릭 액세스 채널'(시청자 참여 채널)로 개국한 RTV는 2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은 '시민방송'을 내세웠지만, 이명박 정부의 지원금 중단 등으로 경영난이 지속됐다. '문 닫을 일만 남았다'고 했
[PD저널=장세인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디어 관련 정부조직 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들은 ‘미디어 산업 진흥 중심의 독임제 부처로 운영하되, 지상파와 보도·종편을 관장하는 별도의 합의제 기구를 마련‘하는 안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23일 한국방송학회 토론회에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주제로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2주간 진행된 조사는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필요성과 형태, 조직 구성 등이
[PD저널=엄재희 기자]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을 바라보는 언론계의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에 무게가 실린다. 선거 기간 동안 윤 당선인이 공공연하게 내놓은 발언과 국민의힘의 미디어 공약은 '위험한 언론관' '부실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줄곧 따라붙었는데, 당선 이후 행보에서도 의구심을 낳고 있다. 배우자 의혹 보도에 강경 대응을 해온 국민의힘은 당선 이후에도 '김건희 녹취록'을 공개한 MBC 취재진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MBC 에서 네거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