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여론이 들끓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를 비롯해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을 두고 ‘인사 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지상파 뉴스는 인사 검증 대신 월드컵 소식으로 도배되고 있다. 지상파 3사가 월드컵 중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자사 뉴스를 홍보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
법의 심판대에 오른 ‘막장심의’·‘정치심의’가 줄줄이 패소 판결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정부에 편향된 자세를 보였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구성과 자의적인 심의 기준의 문제를 사법부가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3기 방심위 앞에 놓인 패소 판결문이 변화의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지상파 방송사들이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JTBC에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방송협회는 조만간 JTBC에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입수한 경로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해 결과에 따라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때때로 드라마 속 인물들의 지나친 둔감함에 갑갑해질 때가 있다. 예컨대 옆 사람의 표정이 썩어가는 게 보이지도 않는 듯 제 할 말만 늘어놓는 인물들의 모습. 알다시피 과도하게 눈썰미가 나쁜 사람을 곁에 둔 게 아니라면 현실에서는 이런 상황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알만큼 아는 사이일 경우 평소와 조금만 다른 낯빛만 봐도 “무슨 일 있니?&rdq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방송 공정성 등을 위반했다며 내린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방심위 제재 처분의 적법성을 다툰 소송에서 방심위가 전패하면서 출범을 앞둔 3기 심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서울행정법원은 13일 2010년 천안함 사건을 다룬 KBS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경남 밀양시가 지난 11일 공권력을 투입해 송전탑 반대 주민들 농성장 5곳을 철거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인 MBC와 SBS는 경찰과 주민 간 충돌로 전하는 데 급급했다. 정부가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농성장 철거에 들어갔다는 비난과 철거 과정에서 인권 유린이 속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보수 일간지 역시 ‘일방통행식’ 국책사업으로 빚어낸 갈등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검찰과 경찰의 금수원 압수수색 상황을 보도하는 데 주력했다.
소개하고 싶은 드라마가 한 편 있다. 오랜만에 장르나 숨겨진 관계나 사건이 아닌 등장인물이 극을 이끌어가는 특별한 드라마가 나타났다. JTBC의 새 월화드라마 는 전작 와 같은 연상연하의 파격적인 연애도, 예술계 속살을 회 뜨는 엿보기도 없다. 대신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찰의 힘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요즘 세상에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적중률을 얼마나 될까.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경기 한 곳을 제외하고 당선자 예측이 적중했다. JTBC가 실시한 예측조사는 부산, 인천 두 곳에서 당선자 예측이 어긋났다.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8일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의 여파로 KBS의 6·4 지방선거 개표방송과 뉴스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박빙으로 치러진 지방서거 MBC 와 SBS 메인뉴스 시청률이 증가한 반면 KBS 만 시청률이 하락했다. 4일 KBS 는 시청률 11
6·4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도 언론, 특히 방송보도를 보면 모든 게 ‘깜깜이’였다. 일부 광역단체를 제외하곤 후보 대결도 정책 검증도 찾아볼 수 없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 속에 치러지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여느 때보다 차분히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차분함의 동의어가 무관심일 수 없는데, 지상파 방송 3사의
6·4 지방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전국 단위 선거 최초로 사전투표제가 시행된 만큼 출구조사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사전 투표율이 11.49%에 이르러 방송사들이 과연 얼마나 정확한 예측과 표심 분석을 입체적으로 하느냐가 개표방송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초박빙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혼전 양상이다.
지난 5월의 한 여론조사가 영상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지상파 방송의 몰락 추세에 통계적 증거를 하나 더 보탰다는 것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 결과였다. 2000년대 들어 지상파 방송은 20~40 세대의 영상 콘텐츠 접근, 배분과 소비의 주도권을 온라인 포털, IPTV, 모바일 플랫폼에 차례로 빼앗겼다. 그 후의 마지막 일격이 지상파 방송에게
내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채수현 신임 언론노조 SBS 본부장이 본부장 자리를 맡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SBS본부 선거가 후보자 미등록으로 무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S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가 채수현 SBS본부장을 추대하고, 채 본부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집행부 공백을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다.통상 PD와 기자가 번갈아가면서 본부장을 맡아왔던 관
지상파 방송 3사 드라마들이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을 겪고 있다. 방송 3사는 이달 초부터 새 드라마의 맞대결을 예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자 반응은 미적지근한 상황. 이승기와 차승원을 앞세운 SBS (1회 12.3%, 2회 14.2%)를 제외하고선 나머지 드라마들은 시청
세월호 참사 불공정 보도로 시작된 KBS 사태가 길환영 사장의 퇴진 요구 번지고 있다. KBS 기자들은 길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며 제작 거부도 불사하겠다고 결의해 2012년 정권의 방송 장악에 맞서 언론 종사자들이 파업을 벌인 당시 상황이 재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촉발한 이번 사태는 KBS
18개 지역MBC 기자들로 구성된 전국MBC기자회(회장 심병철)가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에 대해 “왜곡된 기사를 생산했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MBC 기자회(회장 조승원) 소속 121명도 “유족 울린 ‘보도참사’였다”며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KBS가 신임 보도국장에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써 청와대가 KBS 보도와 인사 등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사실상 드러나며 내부에서는 길환영 사장의 퇴진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 이하 KBS노조)은 13일 오전 10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