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KBS ·, TBS 등 8편이 제261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8편을 결정했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을 수상한 TBS (연출 박은주·최경진·김예림, 작가 정유미·강예솔·최정윤)는 전태일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 10주기를 맞아 1980년대 초까지
[PD저널=박재철 CBS PD] “왜 선곡이 생각의 범주를 못 벗어날까요?” 며칠 전 방송하다 본 청취자 문자다. 순간, 책 귀퉁이가 접히듯 마음이 살짝 접힌다. 이런 질문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받는 나를 상상해본다. 나는 어떤 답을 할까? ‘그럼 범주를 벗어나는 방송을 들으시죠, 좁은 범주에 갇힌 저희 같은 프로그램 말고' 라는 신경질적인 답변? 내 소심함에 이렇게는 못하지 싶고, ‘님의 청취 바운더리가 무척 넓으시군요. 앞으로 기계적이고 편의적인 선곡과 한 번 더 씨름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맘에도 없는 반응? 음악 프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얼마 전 멕시코의 유명한 휴양지 칸쿤의 고급 리조트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다급하게 대피한 휴양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마약 조직의 충돌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멕시코의 치안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칸쿤의 경우는 다르다. 고급 휴양지로 소문이 나 세계 곳곳에서 휴양객,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서 총격이 발생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충격은 실로 컸을 테다. 영화같이 느껴지는 이 상황은 근미래의 멕시코를
[PD저널=박재철 CBS PD] 며칠 전, 시민들이 제작한 오디오 콘텐츠 공모전 심사에 갔다. 여러 출품작 중에 “아, 이건 공중파에서도 해볼 만하다” 싶은 작품이 눈에 띄었다.이라는 이름의 이 라디오 다큐는 탈북 남녀와 가정을 이룬 우리나라 두 커플의 생활상을 교차해 보여주었다. 공존의 현장을 남북 가정으로 잡았던 착상 못지않게, 성실한 취재와 밀도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다름’에 대한 어떤 태도가 우리를 ‘바름’으로 이끌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하는 작은 계기였다.일상에서 출발해야 기획은 구체성을 얻는다. 별
[PD저널=김승혁 기자] SBS 창사 31주년을 맞은 12일, SBS 구성원들이 대주주인 TY홀딩스 사옥 앞에 모여 "단체협약을 복원하고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협약이 해지되면서 최근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이날 TY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사옥 앞에서 ‘노동탄압 방송장악 TY홀딩스 윤석민 회장 규탄대회’를 열였다. 정형택 SBS본부장은 “지금 SBS에서는 창사 3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지만, 종사자를 대표하는 노조 위원장은 창사 기념식에 자리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한창 들떠 있던 공기의 온도가 살짝 내려앉는 때면 슬슬 온기를 찾아 마음을 이리 저리 돌리게 된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기타노 다케시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슬쩍 갖다 버리고 싶은 것’을 가족이라 했는데 일면 그렇게 떨어져 나오고 싶지만 힘들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기댈 수 있는 것이 또 가족이 아닐까.기차를 타고 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소년 슌야. 그 곁에는 엄마라기엔 너무나 젊고 가족이 아니라기엔 너무나 친밀한 여자가 있다. 역에 다다를 즈음 슌야는
[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 힘 대선주자들의 위험한 언론관에 언론계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방송사노동조합협의회(이하 방노협)는 26일 성명을 내고 토론회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방송 장악 발언을 즉각 해명하고 책임을 져라"고 요구했다. 방노협은 언론노조 KBS‧MBC‧SBS본부 YTN‧CBS‧OBS‧KNN‧TBS‧KBC‧TJB‧JTV‧CJB‧UBC‧G1‧JIBS‧BBS지부로 구성된 협의체다.유승민 후보는 2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충청지역 합동 토론회
[PD저널=김승혁 기자] 벨라루스의 독재 권력을 국제사회에 고발한 미하일 아르신스키 기자가 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름을 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진실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영상기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1일부터 1개월 간 국제공모를 진행했다.이안 필립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심사위원장과 국내외 언론계·학계·예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총 13개국에서 받은 25개 출품작을 두 차례에
[PD저널=장세인 기자] KBS ·, EBS 등 7편이 제25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을 수상한 KBS (연출 구상모·장강복, 작가 신지현·정지연)는 지난 9월 2일부터 23일까지 4부에 걸쳐 기후 재난을 불러오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적
[PD저널=박재철 CBS PD] 내 책상 위에는 구형 라디오가 한 대 놓여 있다. 그 라디오는 말 그대로‘가만히’ 있다. 연필꽂이에 꽂혀 있는 사은품 펜처럼 습득의 순간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 채로. 딱히 자신의 효능감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다른 것들의 존재 값을 빼앗지도 않는다. 손을 뻗으면 쉽게 닿을 거리에 그냥 조용히 있다. 하나의 정물처럼 풍경의 한 부분을 이룰 뿐이다. 혹, 누군가 라디오가 어떤 매체냐고 묻는다면, 난 ‘가만히’라고 하나의 부사로 답하고 싶다. 라디오는 소리 없이 존재하면서도 소리를 내야 존재하는 미디
[PD저널=김승혁 기자] 제27회 통일언론상 대상작으로 의 연재 코너 (북한팀 서재준 양은하 이설)이 선정됐다. 특별상으로는 CBS 특집 다큐멘터리 한반도건강공동체 (연출 이형준)과 KBS·뉴스타파 공동 기획 (연출 김성진 박정남 권오정 박훈규)이 각각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14일 심사를 진행하고 후보작 12편 중 3편을 각각 대상과 특별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상으로 선정된 은 각
[PD저널=박재철 CBS PD] “제 사연은 언제 소개해주시나요?” 가장 빈번한 청취자 문자다. 여러 차례 사연을 보내도 방송에 소개가 안 됐다는 섭섭함이다. 나름 심혈을 기울여 써도 회신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요, ‘처음이니 그러지 싶어’ 몇 차례 더 보냈으나 함흥차사다. 그러니 결국엔 풀이 꺾여 원망 섞인 문자를 보내온다. 그중엔 절연의 뉘앙스를 풍기는 작별 통지도 있다. “이 프로그램 앞으로 손절입니다.” 회상해보면 입사 전, 나 역시 애청하는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냈었다. 진정성을 담으면 당연히 소개될 거라는 ‘근자감’ 같은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