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스포츠 중계에 주력하고 있는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OTT 2,3위 주자라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구독자 확대에 스포츠 콘텐츠만큼 확실한 게 없다는 뜻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앱 사용자수는 넷플릭스가 1281만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쿠팡플레이(774만명), 티빙(661만명), 웨이브(425만명)가 쫓고 있다.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가 주춤한 가운데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구독자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OTT 시장에서 스포츠 콘텐츠는 이미 후발
[PD저널=박수선 기자] OTT 사업자들이 앞다퉈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뛰어들면서 유료 중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까지 유료 중계가 확정되면서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스포츠PD들은 중계 유료화를 어떻게 바라볼까. 지상파와 KBSN, MBC 플러스에서 스포츠 기획·중계 업무를 맡고 있는 PD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의견을 물었다. 10명이 이메일로 답변을 보내왔는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PD저널=봉미선 언론학 박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온라인 중계권을 티빙에 넘겼다. KBO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CJ ENM과 체결했다. 3개 업체가 응찰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으로 낙찰됐다.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 연간 450억원을 제시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유료화를 피해 갈 수 없다.KBO는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그럴리 없다. 상업화된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따르고 싶었고, KBO 총재는 상업화에 성공해 살림을 획기적으로 키운 역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인이라면 절대 못 참는 삼겹살, 냉면, 한우, 짜장면이 넷플릭스를 타고 세계인들을 홀리고 있다. 백헌석 이엘TV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 푸드 인문 다큐 ‘한식 랩소디 시리즈’를 통해서다. 지난 2월 KBS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는 ‘랩소디 시리즈’의 4탄으로, 뜨거운 반응에 넷플릭스 본사까지 들썩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상암동 인근 중화요리집에서 만난 그는 시리즈 흥행에 대해 “K팝과 드라마로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시기라서 한식을 주제로 한 랩소디 시리즈도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최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변화는 단연 생성AI가 주도한다. 주어진 명령에 따라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AI는 콘텐츠 창작자를 넘어 카메라가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개인보다는 B2B 기업 시장에 집중하면서 현장 워크 플로우를 빠르게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AI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시리즈 마니아 행사(Series Mania presentation)’에서는 미디어 분석, 제공, 개인화,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A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숏폼 콘텐츠의 확장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세계적으로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숏츠’ 등 짧은 길이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숏폼 드라마가 큰 인기를 누리며 산업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을 감지한 국내에서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가 지난 12일 론칭했다. 탑릴스는 한 회당 2분 내외로 약 50~100회로 구성된 세로형 웹콘텐츠 를 비롯해 ·· 등을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국무총리실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가 지난 13일,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이하 발전방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4월 융발위가 출범할 때 양지을 전 티빙 대표가 ‘미래 미디어 기술과 국내 OTT 성장전략’을 발표할 정도로 OTT는 중요한 이슈였고, 최종 발전방안에서도 OTT는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도 지난 9월 국무조정실 자문을 통해 의견을 보탰다. 방송 현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이번 발전방안에서 OTT 관련 내용을 촘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유 제한, 재허가 제도 등 미디어 산업 분야의 규제를 대폭 푼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문체부·방송통신위원회 수장과 민간위원 14명으로 구성된 융발위는 1년 여간 콘텐츠 산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미디어 컨트롤 타워 설치와 미디어 산업 규제 완화는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이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발전방안에는 OTT·방송 사업자의 요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글로벌 OTT에서 K-콘텐츠의 인기는 여전할까.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유료로 전환된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com) 프리미엄에 가입하여 데이터를 확인했더니 그 인기는 꾸준했다. 2023년 1년간 넷플릭스의 100위 안에는 6위 , 9위 , 27위 등 18개의 한국 TV쇼가 있고, 영화는 43위 , 48위 등 4편이 올라 있다. 디즈니+의 100위 안에는 30위 , 33위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1일 전체회의를 연다. '청부민원' 의혹제기 과정에서 해촉당한 김유진 방심위원이 법원 판단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 열리는 전체회의다. 현재 김 위원은 방송심의를 담당하는 방송소위원회가 아닌 다른 소위원회로 재배정받아 반발하고 있다. 김 위원은 해촉 전 방송소위 소속이었다. 소위 배정 문제와 함께 '청부민원 의혹' 제기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여야 추천 위원 간 공방이 예상된다. 그동안 회의를 보이콧해온 윤성옥 위원도 이날 전체회의 참석을 예고했다.□ 3/1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생성AI, 스트리밍 서비스, 메타버스, 버추얼 프로덕션.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흔드는 테크놀로지들이다.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됐다. AI를 이용해 영화 특수 효과, 편집, 사운드, 디지털 휴먼, 배경을 만드는 작업들이 본격화한 데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통해 비디오를 생성해 내는 솔루션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엔터테인먼트를 도와주는 역할에 그쳤지만, 지금은 엔터테인먼트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핵심이 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예능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올드 미디어에 근무하는 필자에게는 그렇게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구글에서 '방송의 위기'를 검색하면 ‘멀티 플랫폼 시대, 지상파 방송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나 ‘전통의 TV·방송 비즈니스, 존재론적 위기를 맞다’ 등의 게시물 제목이 눈에 띈다. '드라마 위기'로 검색하면 ‘버림받은 지상파 드라마’, ‘배우 출연료 회당 10억’ 등이 나온다.이런 와중에 눈에 확 들어온 기사가 있었다. 바로 미국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이 운영하는 ‘더 게이지(T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총선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정치 소재 영화와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MBC는 인기 덕분에 18년 전 드라마인 을 편성했다. 보수권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한 영화 의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개봉한 지 보름 만에 누적 관객 수 75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에선 글로벌 순위 4위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은 정치적 시비에
[PD저널=엄재희 기자] 지난 설 연휴 기간 넷플릭스 이 와 를 제치고 OTT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했다.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선정 2월 2주 차(2/5~2/11) 통합 콘텐츠 랭킹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 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설 연휴 기간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면서 OTT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 우발적인 첫 살인 후 연이어 사람을 죽이게 된 대학생과 그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의 쫓고 쫓기는 게임을 그린 드라마로,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지난 7일에 열린 2023 아시안컵 축구(AFC)의 한국과 요르단 준결승전을 쿠팡플레이로 시청했다. 한국이 허무하게 졌지만, 하프타임에 나간 광고 2개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리즈 개막전이 고척돔 경기장에서 열리고 이를 쿠팡플레이에서 중계한다는 내용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시리즈 2연전은 3월 20일과 21일 열리고, 티켓은 쿠팡 유료회원만 구매할 수 있다. 더 관심을 끈 건 전 세계 스포츠의 최고 이벤트인 제58회 미국 슈퍼
[PD저널=박수선 기자]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보류와 관련해 “(최대주주 변경) 신청자와 시청자들에게 불안정적인 보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YTN 민영화 결정을 설 연휴 전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YTN 최대주주 변경을 신청하는 쪽에 공정성과 공적책무 실현을 위한 계획, YTN 투자와 관련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검토하기로 한 지 2개월 이상이 됐다”며 “여러 자료를 받아 검토를 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PD저널=엄재희 기자] 보수·경제지가 노동 의제를 다룰 때 친기업 편향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언론도 사용자 입장보다는 노동자 중심으로 다루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쪽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해 갈등을 유발하기보다는 정책 중심으로 접근해야하며, 최소한 기계적 균형은 맞추자고 제언했다.안수찬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와 곽영신 연구원은 29일 열린 '한국 언론의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 담론의 정치' 토론회에서 지난 2023년 1년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관련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