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보도 논란' 3주만에 공식입장 낸 KBS "청와대 외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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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보도 논란' 3주만에 공식입장 낸 KBS "청와대 외압 없었다"
8일 "청와대 공개 브리핑 통해 논란 야기한 점 유감" 표명
"제작 과정 가이드라인·심의규정 위반 확인되면 상응 조치 취할 것"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07.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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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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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시사기획 창>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 논란에 대해 3주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는 해당 방송의 재방송이 불방 결정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외압은 없었다"면서도, 앞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공개 브리핑을 통해 'KBS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8일 KBS는 <시사기획 창>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내고 "청와대 외압설이 제기되는 등 사내외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성명과 주장 등이 잇따르고 있어 관련 경위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를 밝힌다"고 했다.

그동안 KBS는 <시사기획 창>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을 둘러싸고 일어난 내홍으로 몸살을 겪어 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해당 방송의 재방송이 이뤄지지 않자 제작진이 문제를 제기하고, 내부 게시판에서도 제작진의 입장에 동조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 가운데 KBS는 지난 4일까지 이번 문제를 논의하는 보도위원회를 세 차례 열었지만, 책임자 측과 실무진 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BS는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의 재방송이 불방된 배경을 두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공개 브리핑을 통해 오류라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임박한 재방송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청와대의 문제 제기 전 사내 심의에서 비슷한 지적이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방송 전은 물론 본방송 이후 재방 보류 결정을 내리기까지 보도본부의 제작 책임자들은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해 청와대 측으로부터 외압은커녕 어떤 연락도 직접 받은 바 없다"며 "방송 다음날인 지난달 19일과 20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관계자들이 KBS 출입기자에게 '해당 프로그램의 일부 내용이 잘못 됐다, 정정보도를 신청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이 전부"라며 부인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6일 양승동 KBS 사장이 이사회에서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양 사장은 이사들의 질문을 받고 "<시사기획 창> 제작진이 입장문을 준비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보도본부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할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유보했다"며 "이에 따라 재방도 결방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KBS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의 공문으로 해당 방송에 대한 정정‧반론 보도를 요구했다. KBS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정정‧반론 보도 여부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KBS는 "지난 5일 청와대에 '사실 관계에 대한 다툼이 있어 정정 또는 반론 보도가 어려우며, 추후 언론중재위원회 등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회신했다"며 "청와대 비서실의 정식 요청 전 2차례 공개 브리핑을 통해 'KBS에 정정 및 사과방송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해당 프로그램의 재방 불방 결정에 외압 논란이 초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는 태양광 보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세차례 열린 보도위원회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노사는 공정방송위원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KBS는 "앞으로 제작 과정에서 방송제작가이드라인 위반 여부, 심의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사내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면밀히 검토를 거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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