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승혁 손지인 기자]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번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서도 반복됐다. 지난 1일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GS25 광고 캠페인 포스터'에 남성혐오 이미지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언론이 줄지어 '받아쓰기'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GS25가 SNS에 게시한 캠핑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모양이 ‘메갈리아’(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금새 '남성혐오' 논란으로 전환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지난 2일부터 7일(오전 10시 기
[PD저널=김승혁 기자]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자막과 수어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이 2023년까지 개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3년까지 AI 음성-자막 자동변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감성 표현이 가능한 아바타 수어 방송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개발한 AI 자막‧수어방송 자동변환 기술은 AI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 나오는 음성을 인식해 자막으로 띄워주는 시스템이다.
[PD저널=김승혁 기자] 검찰총장 사퇴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친 윤석열 전 총장의 ‘묵묵부답’ 사전투표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2일(오후 7시 2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윤석열 사전투표’로 뉴스를 검색한 결과, 관련 보도와 사진 기사 영상이 745건 집계됐다. 이날 사전투표를 한 문재인 대통령(519건)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56건) 관련 보도를 상회한 수치다.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윤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일인 오는 7일 오후 8시 15분에 공개된다.한국방송협회 산하 KEP(Korea Election Pool,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엄격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출구조사 발표 시각은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뒤인 20시 15분에 KBS‧MBC‧SBS를 통해 공표된다. 방송협회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일하게 종합편성채널 뉴스전
[PD저널=허항 MBC PD] 얼마 전 한 언론사의 기사가 큰 논란이 됐다. 개그우먼 故 박지선 씨 어머니의 유서 내용을 공개한 기사였다. 유족 측이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 지 불과 만 하루도 안 되었던 시점으로 기억한다.기사는 포털사이트 메인에 올랐고, 압도적인 클릭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사를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댓글을 통해, 기자와 언론사를 성토했다. 유족이 원치 않았던 일을 굳이 이렇게 기사화한 저의를 묻기도 했다. 해당 언론사 측은 아무런 피드백이 없었고, 유족 측도 경황이 없었던 탓인지 별도의 이의제기가 없어 논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MBC의 ‘환불원정대’편이 지난 14일 13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환불원정대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고, 최종회 시청률이 9.4%, 11.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환불원정대가 부른 ‘돈 터치 미’(Don't touch me)도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OTT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까지 숏폼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며 방송사가 채널 브랜드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
[PD저널=박수선 기자] TV 실시간 방송에 모바일과 PC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시간을 합산해 통합시청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CJ ENM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82개 방송사업자들의 2019년 시청점유율 결과를 발표하면서 방송프로그램 시청 행태 변화를 반영한 통합시청점유율 시범 산정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통합시청점유율은 실시간 방송에 스마트폰과 PC, VOD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 시간을 더해 산정한 것이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와 포털사이트, IPTV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스크린에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당 의원이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불만을 품고 사업자 호출을 지시한 메신저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창 내용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선 주호영 국민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사진에는 다음의 뉴스 페이지 캡쳐 이미지를 보낸 윤 의원이 보좌진과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네요. 들어오라하세요" 라고 대화를 주고받은 내
[PD저널=박수선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서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 등에 대한 악의적 보도에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모 씨의 ‘황제 휴가’ ‘자대 배치 청탁' 의혹은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고,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날로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모 씨가 2017년 카투사 복무 시절에 무릎 수술을 받고 개인 휴가를 쓴 과정에 특혜가 있었고, 보직(통역병) 선발과 자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특임검사를 임명해 추미애 장관 아들 군 복무 의혹을
[PD저널=이준엽 기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휴진과 관련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보도가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중계에 치우쳐있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공공의료 논의에서 언론이 공론장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계 집단휴진은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맞물려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0일부터 9월 2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의료계 파업'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는 7631건에 달한다.하지만 의료계의 집
[PD저널=이준엽 기자] 양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의 댓글창을 닫는다. 지난달 31일 숨진 배구선수 故 고유민 씨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예뉴스에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 공지를 통해 “최근 ‘악성’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며 “판단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뉴스’에서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카카오도 다음스포츠 공지사항을 통해 “스포츠뉴스 댓글에서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PD저널=남선숙 EBS PD] 모든 일은 숙제로부터 시작됐다. 매주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에 허덕이던 PD들은 일 년에 한 차례 있는 사내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에 시큰둥했고 급기야 예외 없이 ‘1인 1기획안’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숙제는 숙제답게! 배 깔고 엎드려 대학노트 두어 장을 쭈욱 찢었다. 입사 7년차 PD가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숙제, (방귀가 표준어인 것을 뒤늦게 알고 바로 잡은 제목이 ). 깐깐한 부장님의 숙제가 아니었다면 내 인생의 프로그램, 뿡뿡이는 없었다. 다섯 살 때였던
[PD저널=김윤정 기자] 예능 프로그램 속 PPL 활용법이 달라지고 있다. 대놓고 간접광고 상품을 언급하면서 웃음 소재로 쓰는 제작진의 전략에 시청자들도 호응하는 분위기다.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중간에 PPL 상품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갑툭튀' PPL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제일기획이 2018년 전국 남녀 14~59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PL의 시청자 선호도는 24.6%에 불과했다. 특히 과도하거나 노골적인 PPL 노출은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몰입도를 저해하는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집’을 소재로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사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이 필수적인 만큼 해외 촬영을 국내 촬영으로, 야외무대를 스튜디오 촬영으로 대체하고 있다. 스튜디오 촬영 중 관객을 동원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무관중 방송’으로 선회하는 등 여러 제약조건을 딛고 대응하고 있다.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집’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재미와 정보성을 갖춘 프로그램에 방송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PD저널=김윤정 기자] 1일 베일을 벗은 KBS 드라마 (이하 )가 일상성과 공감대를 높인 '청년의 구의원 도전기'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 전 에 등장하는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 소속 정치인들의 성향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으로 설정됐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2회까지 방송된 는 주인공 구세라(나나 분)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기성 정치인의 부정과 부조리에 반기를 드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애국보수당 소속 마원구의회 의장 조맹덕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2018년 말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JTBC를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1위에 올랐다. KBS가 2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KBS(21.9%), JTBC(19.8%), MBC(15.8%), YTN(9.6%), TV조선(9.4%), SBS(6.1%) 순으로 나타났다. KBS는 2019년 4분기 조사와 비교해 2.7%p 상승했다. JTBC는 1.6
[PD저널=이미나 기자] 21일 나라를 들썩이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북한의 폐쇄적인 구조상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번 '김정은 건강이상설' 논란으로 무비판적인 '외신 받아쓰기' 관행과 아니면 말고식의 북한 관련 보도 행태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에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