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승혁 기자] 내달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취재 제약으로 현지에 보낼 인력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우 SBS 스포츠기획부장은 14일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가 주최한 ‘도쿄 올림픽과 올림픽의 미래비전’ 세미나에서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해 “SBS는 도쿄올림픽에 아나운서(캐스터)와 해설진을 보내지 않고, 모든 경기 중계를 서울에서 할 예정”이라며 “KBS와 MBC도 일부 종목만 현장에서 중계하기로 했다. 과거 100명씩 갔던 것과 비교하면 (파견 인력이) 상당히
[PD저널=김승혁 기자] K팝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교차편집’ 영상에 방송사들은 대응을 안 하고 있는 걸까, 못하는 걸까. 여러 음악방송 영상을 짜깁기해 유튜브에 올리는 콘텐츠는 원칙적으로 저작권법 위반이지만, 구글과 방송사들의 저작권 단속을 피해 성행하고 있다. '아이돌 교차편집' 영상은 아이돌의 여러 음악방송 무대를 5초 이내로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콘텐츠다. 주로 아이돌 팬들이 제작하는데, 다른 음악방송 영상이지만 이음새가 매끄러워 한 무대 영상으로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2~3년 전에 등장한 '아이돌 교차편
[PD저널=김승혁 손지인 기자]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공론조사를 맡았던 공론화위원회가 수신료 인상 찬반 설문조사 결과를 단순히 수신료 인상에 동의했다는 식으로 활용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KBS의 공적책무 제고를 권고했다. KBS 이사회는 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적 책무와 수신료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의결한 KBS 공론조사 결과보고서·권고안 보고를 받았다. KBS가 3대 언론학회의 추천을 받아 5명의 언론학자로 구성한 공론화위는 지난 22일 23일 이틀간 진행된 국민참여단 공론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참여단 20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KBS 이사 공모를 앞두고 지원자들의 뒷배로 유력 정치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KBS 이사 추천 불개입 선언을 촉구했다. 4일 언론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6월 국회 의사일정과 무관하게 벌써부터 다음 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KBS 이사 공모를 앞두고 비공식적 경로로 다수의 이사 지원자들이 추천을 받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유력 정치권 인사들의 뒷배가 거론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전히 법적 근거 없는 부당한 관행
[PD저널=김승혁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영국 황색언론으로 꼽히는 보도를 인용해 인도 강가에 유기된 시신을 들개가 훼손하는 영상을 보도한 뉴스1를 포함한 10여개 언론사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민언련은 해당 기사를 '하이에나 언론' 행태로 비판하면서 이들 언론사를 신문윤리위원회와 인터넷신문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민영통신사 뉴스1은 2일 오전 영국 기사를 인용한 에서 인도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면서 들개가
[PD저널=김승혁 기자] 코로나19 시국에 뜸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올 하반기에 줄이어 출격한다.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를 표방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통해 BTS와 블랙핑크를 잇는 아이돌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SBS 월드와이드 보이그룹 프로젝트 를 시작으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8월)과 MBC가 한동철 PD와 함께 선보이는 (11월)이 차례대로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엠넷이 를 제작하긴
[PD저널=김승혁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무차별적 의혹 제기를 SBS (이하 )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9일 손정민씨 사건을 다룬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은 시청율이 11%(닐슨코리아 집계)까지 치솟으며 관심을 모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손정민 사건’ 진실규명에 이 나서달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지만, 방송이 나간 뒤 여론은 급변했다. 제작진이 전문가 의견과 실험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 125개 시민단체가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정치권에 언론개혁 입법을 촉구했다. 비상시국선언에 참여한 125개 시민사회단체는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언론개혁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언론개혁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비상시국선언에 참여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정부는 공영언론을 주체적으로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약속 이행을)
[PD저널=김승혁 기자] 광주MBC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미얀마 청년들과 한국의 청년들의 시선으로 '오월의 정신'을 기리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5‧18 특집 다큐멘터리 는 광주에 사는 미얀마 유학생 마웅과 샤샤를 통해 미얀마의 실상과 광주와의 연대를 살펴보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조명한다. 두 유학생이 고향 미얀마의 쿠데타 소식을 듣고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딴뽕띠 집회’(미얀마 정통풍습을 활용한 집회)에 매주 참여하는 모습 등이
[PD저널=김승혁 기자] 지역언론의 포털 입점 특별심사를 앞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지역언론을 더 많이 뽑는 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는 '지역언론 홀대' 비판에 지난달 '지역매체 특별심사 규정'을 의결, 심사를 거쳐 콘텐츠제휴사(CP)로 입점하는 지역언론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제평위는 오는 14일 특별심사 관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CP 75개 중 지역매체는 3개, 카카오 137개 CP사 중 지역매체는 전무하다. 언론노조는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PD저널=김승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10일, 부산경남 지역 언론인들이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언론개혁 정책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협의회(이하 부울경협의회)는 이날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에 대선 후보 시절 언론노조와 맺은 '언론적폐 청산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언론노조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언론적폐 청산 △미디어 규제 체제의 개혁 △공영방송의 자율성 강화
[PD저널=김승혁 손지인 기자]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번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서도 반복됐다. 지난 1일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GS25 광고 캠페인 포스터'에 남성혐오 이미지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언론이 줄지어 '받아쓰기'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GS25가 SNS에 게시한 캠핑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모양이 ‘메갈리아’(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금새 '남성혐오' 논란으로 전환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지난 2일부터 7일(오전 10시 기
[PD저널=김승혁 기자] 청주방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21명의 프리랜서 노동자 가운데 12명이 근로자성을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과 부당해고를 다투다 세상을 떠난 故이재학 PD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448일째인 26일, 이같은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근로감독을 진행한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노동자성을 대면조사와 대법원 판례 등을 따져 판단했다.방송작가 9명 가운데 기획제작국 작가 3명과 라디오 작가 2명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담당 PD·편성팀장으로부
[PD저널=김승혁 기자] 2000년대 발라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SG워너비를 소환한 MBC 'MSG 워너비 프로젝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유야호가 남성 발라드 그룹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지난 17일 방송에선 SG 워너비가 출연해 변치 않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석달동안 한자릿수를 기록하던 시청률은 이날 방송으로 10.4%(닐슨코리아 집계)로 치솟았고, SG 워너비의 라이브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떠오르면서 화제몰이를
[PD저널=김승혁 기자] KBS , 뉴스타파 등 6개 프로그램이 제253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0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6편을 결정했다.TV시사교양 정규부문은 KBS (연출 조영중, 작가 유수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지난 2월 25일과 3월 4일 2부작으로 제2의 게놈이라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탐구해 초유기체로서의 인간을 살펴보고 현대인의 건강과 질병, 인간과
[PD저널=김승혁 기자]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자막과 수어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이 2023년까지 개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3년까지 AI 음성-자막 자동변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감성 표현이 가능한 아바타 수어 방송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개발한 AI 자막‧수어방송 자동변환 기술은 AI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 나오는 음성을 인식해 자막으로 띄워주는 시스템이다.
[PD저널=김승혁 기자] 시각장애가 있는 김희영씨(가명)는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마주할 때마다 높은 벽을 느낀다. “톡톡 튀는 주제와 취재 뒷이야기 등을 담은 젊은 느낌의 뉴스 콘텐츠들이 많아졌잖아요.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린 콘텐츠에서 ‘451324. JPG’ 같은 태그만 들리면 벽에 부딪힌 기분이 들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시각장애인에게) 정보가 굉장히 차단돼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죠.”‘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 '소외계층 미디어 격차 해소' 등의 구호는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장애인들에게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