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웬디 추락사고 2차 사과에도 비판 여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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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웬디 추락사고 2차 사과에도 비판 여론 여전
25일 SBS '가요대전'서 레드벨벳 웬디 추락 사고로 골반골절상
'미흡한 사과문' 지적에 SBS, 26일 다시 사과했지만...안전불감증 도마 위에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12.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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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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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미나 기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지난 25일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이날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세 줄짜리 사과문을 발표했던 SBS는 '무성의한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26일 다시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웬디는 지난 25일 열린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약 2m 높이의 무대 아래로 추락해 손목 및 골반 골절상을 입었다. 웬디는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영화 <알라딘>의 OST를 부를 예정이었지만, 무대 아래 연결되어야 했던 계단 형태의 리프트 장치가 제때 설치되지 않으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레드벨벳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레드벨벳은 연말 시상식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등의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메인 보컬인 웬디의 부상으로 다섯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일은 불가능해졌다.

사고 이후 SBS는 이날 오후 <가요대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SBS의 사과에 오히려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부상을 입은 웬디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이 레드벨벳의 무대를 보지 못하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만 한 점,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 없는 '세 줄 사과문'을 내놓았다는 점 등 총체적으로 미흡한 사과라는 지적이었다. 

SBS는 26일 다시 사과문을 올려 "SBS는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며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도 밝혔다.

SBS의 두 번째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25일 <가요대전> 무대에서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미끄러진 점을 지적하는 영상이 26일 유튜브에 게재되는 등 SBS의 무대 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두 번째 사과문에도 "모든 안전 수칙을 지킨 상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가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예견된 사고'였다"는 등 시청자 댓글이 27일 오전 기준 300개가량 게재된 상태다.

웬디의 소속사 동료인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도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에는 제발 모든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갖추어진 환경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노래하고 춤추고, 땀 흘려 준비한 것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에둘러 SBS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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