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미국의 미래와 세계 정세를 뒤흔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사회의 속살을 날카롭게 파고 든 신간이 나왔다.
지난 3년 동안 미국 34개 주를 돌며 120여 개에 달하는 주제로 방송을 만든 강윤기 KBS 뉴욕 특파원은 미국 취재 현장 이야기를 담은 신간 < ON AIR, 미국은 내 중>을 펴냈다.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증오범죄가 유행처럼 번지고 몰려드는 이민자와 고물가 등으로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안팎의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이 틈을 타 트럼프는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렇듯 미국은 흡사 내전에 가까운 갈등을 빚고 있다.
강 PD는 지금 미국의 분열은 어디서 시작했고, 갈등의 뿌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보여주며 앞으로 미국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한다. 또한, 트럼프와 바이든의 집권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시나리오별로 파장을 예측한다.
강 PD는 책에서 "미국의 분열은 결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상황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며 "필자의 미국 체류 경험을 정리해 글을 써 보려 했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미국이 지금 겪고 있는 전대미문의 위기와 분열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하듯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강 PD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추적 60분> <소비자고발> <KBS 스페셜>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등 줄곧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지난 2012년 <추적 60분-소말리아 해적 편>으로 한국PD연합회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KBS 뉴욕 PD특파원으로 근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