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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0 14:53

목포MBC 故 안윤석 PD 유작 ‘공존의 해법’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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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사다큐 수상작 'SBS 스페셜-갱단과의 전쟁'
MBC '선을 넘는클래스' TV 예능 부문 수상

목포MBC '공존의 해법' 1부 화면 갈무리.
목포MBC '공존의 해법' 1부 화면 갈무리.

[PD저널 =박수선 기자] 목포MBC 故 안윤석 PD의 유작 <공존의 해법> 등 7편이 299회 이달의 PD상을 받는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확정 지었다. 

TV 시사/다큐 부문에선 SBS <SBS스페셜-갱단과의 전쟁>(연출 이현택, 작가 박성정)이 수상했다. 

2024년 8월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코카인 밀수 사건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로, 한국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를 추적했다. 

심사위원회는 “외국 범죄 조직이 국경을 넘어 한국을 침범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조명했고, 이를 통해 국내 마약 문제를 초국가 범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효과적으로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TV 교양/정보 부문 수상작은 KBS대전 <우리동네-내 이름은 김장수>(연출 이동현 고하늘 박지원 최성훈, 작가 황희선)로 결정됐다. 

<우리동네>는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사람들의 좌충우돌 동네 적응기를 다룬 지역소멸 극복 프로젝트다. 수상작의 주인공은 업무차 들렸던 태안 바다에서 ‘김’의 매력에 사로잡혀 이름처럼 김장수가 되고 만 김장수 씨.

심사위원회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귀촌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했다. 

탈북민을 대상으로 출장 강의를 진행한 MBC '선을 넘는 클래스' 
탈북민을 대상으로 출장 강의를 진행한 MBC '선을 넘는 클래스' 

TV 예능 부문에서는 MBC <선을 넘는 클래스>(연출 한승훈, 작가 김수지)가 상을 받는다. 전국 8도의 ‘선’을 넘나드는 출장강의 프로그램으로, 수상작은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방송분이다. 심사위원회는 “남북한에서 가장 다른 평가를 받는 역사적 인물 중 한명인 이성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서로 다른 관점과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평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목포MBC 故 안윤석 PD는 유작으로 TV 지역 부문상을 수상한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 6부작으로 편성된 <공존의 해법>은 이주노동자의 삶을 이해하고, 공존의 방향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심사위원회는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냄으로써,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고민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주노동자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방향을 모색하며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선 CBS <이강민의 잡지사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연출 이재상 조유진, 작가 김 경 이예찬)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에서 시대에 맞지 않거나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을 고쳐 가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시도했다. “박광일 역사작가, 썬킴 역사스토리텔러, 곽재식 작가의 전문성과 입담이 잘 어우려져 몰입도를 높였다. 개사 작업의 결과물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기획 의도를 잘 살려냈다”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개사 작업을 시도한 CBS '이강민의  잡지사'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개사 작업을 시도한 CBS '이강민의  잡지사'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서는 tbn <오토쇼 으라차차 2025 수궁가 - 졸음운전 예방 비책을 찾아 나선 별주부>(연출 김영주, 작가 김태형 김은경)가 수상작이다. 

설 연휴에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보다 28% 높다는 사실에 착안해 라디오 드라마와 청취자 사연 토크로 특집 방송을 꾸몄다. 

심사위원회는 “물 만난 고기처럼 1인 다역을 펼치는 김경식 MC의 드라마 연기와 자연스럽게 우리의 소리를 결합해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자 했다”고 했다. 

 라디오 지역 부문에서는 tbn경남 <오래된 수면, 고향꿈은 깊어라>(연출 박혜미,작가 박혜미)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남강댐, 합천댐, 밀양댐까지 경상남도 소재 3개 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들의 옛 이야기와 풍경을 기록한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고향을 잃어야만 했던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육성으로 남기는 마지막 지역의 모습과 바람을 담아 미래세대의 역할과 책임을 상기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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