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여성이장 활약상 담은 '암탉이 울면 마을이 흥한다' 2부작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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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72개 마을에 여성이장은 단 세명 ...'성평등한 마을 규약' 공론장에
오늘 6일·13일 오후 9시 방송

오는 6일과 13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제주MBC의 '암탉이 울면 마을이 흥한다' 포스터.
오는 6일과 13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제주MBC의 '암탉이 울면 마을이 흥한다' 포스터.

[PD저널 =박수선 기자] 제주도 172개 마을에 단 세 명인 여성 이장을 주인공으로 조명한 제주MBC <암탉이 울면 마을이 흥한다>가 오는 6일과 13일 2부작으로 방송된다. 

UHD 특집다큐멘터리 <암탉이 울면 마을이 흥한다>(연출 김지은, 촬영 김보성, 작가 현유미)는 여성 이장 이야기를 통해 여성 사회참여의 현실을 되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1부 ‘여다의 섬에 별일이 생겼다’에서는 ‘성평등’이 빠진 마을규약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노인회, 개발위원회, 부녀회, 청년회 등 마을 규약이 '성평등'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前여성 이장들에게 보이지 않은 유리천장에 대해 듣는다.

2부 ‘이장은 아무나 하나’에서는 세 명의 여성 이장들의 활약상을 전하면서  어려움을 소개하고 마을규약  개정을 공론의 장에 올려놓는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주여민회, 제주YWCA,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등 여성단체들의 사업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제주여민회 등 여성단체들이 진행해온 ‘제주 성평등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동일2리와 금악리의 마을규약에 ‘남녀노소 모두가 평등한’ 문구와 이장 선거에 ‘1인1투표’ 내용을 넣어 마을의 주요의사결정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된 사례도 공개된다. 

 김지은 제주MBC PD는 “그동안 마을의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들은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었다"며 "아직은 소수에 불과한 여성 이장들이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과 활약상을 통해 제주가‘성평등 마을’로 가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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