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드리는 편지글’을 띄웠다. 추 대표는 이 글에서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과 백남기 농민, 가습기 살균제, 한일 위안부 협상 등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이행을 촉구했다.추 대표는 이날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편지글에서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하며 “그 나라의 언론자유는 민주주의를
리우올림픽 당시 성차별 발언들을 포함한 중계방송들에 대한 논란이 컸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단 두 건의 관련 사안만 심의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단 한 건의 제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말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12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기간 중 성차별 등의 발언을 포함해 논란이 된 중계방송 중 KBS 1TV의 비치발리볼 중계(8월 7일)와 SBS 유도‧수영 중계(8월 6일) 두 건만이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편지에서 “언론노동자도 노동 개악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노동법 등의 개정을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김환균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정권이 이번 국회에서 노동개악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그에 맞서 금융‧공공‧보건 부문 노동자들이 9월 23일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노동을 지키고 언론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이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보건의
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미방위는 지난 6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를 시작으로 △9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시청자미디어재단 △10월 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데이터진흥원 △10월 10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언론계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도 교섭단체인 여야 3당의 원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 언론과 무관한 상임위원회로 배정돼 논란이었던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오는 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로 이동한다. 이번 결과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상임위 사보임 조치에 따른 것이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국정감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 상임위 사보임을 통한 재배치를 실시한다”고 밝히며 추혜선 의원의 미방위 이동 계획을 알렸다. 이에 따라 추혜선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이하
해고와 부당 전보 등으로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 소속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며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MBC가 2012년부터 현재(6월 기준)까지 소송에 총 48억 원의 비용을 사용했으며, 이 중 41%에 해당하는 19억 9000만 원이 MBC본부와의 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공개된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 속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내 알 바가 아니다”라는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의 발언대로 MBC가 노조와의 소송에 수십 억 원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9월 5일, 한국PD연합회가 창립 제29주년을 맞았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촉매로 군사 정권의 언론 통폐합과 언론 통제로 인해 왜곡과 편파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방송‧언론인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PD연합회의 탄생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방송‧언론인들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의 실현을 위한 시작이었다. 하지만 방송민주화의 열망으로 탄생한 한국PD연합회가 서른 돌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한국의 방송 현실은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낙하산 사장에 맞서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다 해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3차 청문회에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 관련 소식은 뉴스 시작 20분 내에 방송하도록 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며 길 전 사장의 청와대 관련 보도 개입 상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1일 “언론장악 청문회를 더 미룰 수 없다”며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김 전 국장은 지난 1일 세월호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다음날이었던 2014년 4월 17일 KBS 에서 ‘박 대통령 현장방문…1분 1초가 급해’라는 제목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을 앞두고 이른바 방송 정상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방송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구성된 20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가 1일 시작된 가운데, 임기 시작 이전부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에 뜻을 모으며 정기국회 내 처리를 공언한 야당의 모습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작부터 파행이긴 하지만, 정기국회에 주어진 100일의 시간 동안 야당이 여당의 협조를 끌어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은 무엇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또 이 법안들이 적용될 경우 방송의
검찰이 이명진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계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검찰 특별수사팀은 지난 29일 이명진 기자의 자택에 찾아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에 따르면 이명진 기자는 지난 8월초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관련 내용을 SNS 메신저로 공유했을 뿐 기사를 작성하거나 문건 형식으로 만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MBC는 이명진 기자가 SNS 메신저로 공유한 메모를 알 수 없는 경로로 입수해 지난 16일 당사자 동의 없이 보도했고, 검찰은 MBC에 대한 수사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을 이틀 앞둔 1일 저녁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첫 행사 참석이었던 2013년 축사에서 “공정성과 중립성, 사회적 책임” 등을 방송의 핵심 가치로 꼽으며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방송인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로 전 이명박 정부에서 발생한 정권의 방송 장악 현실의 개선 의지를 전제하지 않은, 공정성 등의 실현 대책은 빠진, 듣기만 좋은 원칙의 말에 언론인들은 대선 후보 시절 박 대
가 31일자 신문 1면에 대우해양조선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주필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는 같은 날 신문 사설에서 송 전 주필 사건을 ‘개인 일탈’로 규정한 후 송 전 주필이 자신의 흠을 덮기 위해 지면을 좌지우지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 는 이날 신문 하단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본사는 30일 송희영 전 주필 겸 편집인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는 “송 전 주필은 201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창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PD포럼의 일정이 연기됐다. 30일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에 따르면, 제16회 한중일PD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중국TV예술가협회는 지난 29일 저녁 이메일을 통해 일정 연기 의사를 통보했다.중국TV예술가협회는 이메일에서 “당초 후난TV의 TV페스티벌(진잉제:金鹰节) 기간에 한중일PD포럼을 부가 행사로 진행하려 했으나, 행사가 복잡한 관계로 한중일PD포럼을 진잉제와 분리해 개최하려 한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또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전세기 여행을 제공받는 등 접대를 받은 유력 언론인은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김 의원은 앞서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의 한 항공사 소속 전세비행기를 이용했는데, 남상태 사장 등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두 명뿐이었다”며 한 명은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이고 또 한 명은 유력 언론사 (당시) 논설주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기자회견 다음 날이었던 지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JTBC 의 ‘사드 오역’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 처분을 결정했다.방심위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보도를 하는 과정에서 사드 포대와 레이더를 배치한 미국 괌 현지 상황과 관련해 미군의 기관지 기사를 잘못 인용한 JTBC (7월 13일 방송)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을 지적하며 ‘경고’ 제재를 최종 의결했다.은 당시 ‘탐사플러스’ 코너에서 일본 교가미사키 사드 레이더 기지와 미국 괌 사드 포
리우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지난 5일(한국시간 기준)부터 23일까지 지상파 방송 3사 메인뉴스에서 내보낸 1427건의 보도 중 43%에 해당하는 615건이 올림픽 관련 뉴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조사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는 세월호 특조위와 시민사회의 단식이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의혹 등의 현안들은 아예 다뤄지지 않거나 한 손에 꼽을 정도의 보도가 전부였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의 메인뉴스를 분석한 모니터 보고서를 25일 공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24일 증자 이행 등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OBS에 대해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다.방통위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OBS에 대해 과징금 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2013년 OBS는 재허가를 받으면서 방통위로부터 이듬해인 2014년 상반기까지 50억원 증자를 약속했다. 또 다른 재허가 조건인 △2014년 제작비 311억원 투자 △2014년 말 기준 현금보유액 87억원 이상 유지 등을 이행키로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이에 따라 지난해 9월 24일 OBS는 방통위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