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의회의 선택에 따라 TBS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TBS 민영화 준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TBS 지원조례 재연장을 서울시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TBS지원조례안은 오는 5월 31일 폐지될 예정이었으나 다시 서울시의회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22일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의에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지방자치단체 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는 유정희 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TBS가 민영화 입장을 밝힌 후 라디오를 가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총선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정치 소재 영화와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MBC는 인기 덕분에 18년 전 드라마인 을 편성했다. 보수권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한 영화 의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개봉한 지 보름 만에 누적 관객 수 75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에선 글로벌 순위 4위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은 정치적 시비에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경영진은 민영화 TF를 결성했다고 하지만 깜깜무소식이다. 자본금 100만원인 TBS가 민영화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현재 민영화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송지연 언론노조 TBS 지부장은 25일 열린 'TBS 이대로 멈춰서야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지난해 11월 민영화 추진을 선언한 TBS의 현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민영화를 선언한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그 누구도 정교한 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민영화의 주체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고 민영화를 위해 필요한 TB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출연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연장할지 여부가 이번 주에 최종 결정된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TBS 지원폐지 조례' 시행의 한시적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폐지 조례안 시행을 연기하기로 의견이 모이면,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고 22일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시행을 연기하지 않기로 하면, 서울시 출연금에 운영 예산의 80%가량을 의존하던 TBS는 사실상 폐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18(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PD저널=엄재희 기자] 민영화 추진을 공식 선언한 TBS가 '시한부 지원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인 'TBS 지원폐지 조례안'의 시행 연기 여부를 두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출석해 '3개월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6일에도 "TBS의 혁신·독립경영을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회에 요청했다. 서울시가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최종 결정은 다음 주 19일 열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이 KBS 뉴스 제작 관련 정보가 담긴 'KBS 보도정보시스템'까지 접근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보도정보시스템'은 출입처별 정보 및 취재 계획서, 취재 방향은 물론 기사 초고, 세부 수정 내역 등이 모두 올라오는 내부 시스템으로 보도 관계자들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 연이은 진행자 하차와 편성 제외 논란에 '사장 보도 개입 의혹'까지 나오면서 KBS 보도국 내부가 들끓고 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박민 사장이 본인의 업무용 노트북에 'KBS 보도정보시스템'
[PD저널=엄재희 기자] TBS에서 부당해고와 편성개입 논란으로 내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12일 성명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는 'TBS 망치기'를 중단하고 'TBS 살리기'를 새롭게 시작하라"고 주장했다.PD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TBS는 편성위원회에서 표출된 PD들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과 를 신설했다"며 "이는 방송 자율성의 기본틀인 편성위원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켜 TBS의 공영성을 파괴한 폭거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TBS는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지역공영방송 TBS에서 직원 2명이 돌연 해고 통보를 받고, 편성위원회가 반대한 프로그램의 신설이 강행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지원조례 폐지로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금 '0원'이 되는 TBS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한 박노황 이사장 취임 이후 노사갈등마저 고조되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지부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TBS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해고·부당감사·편성개입 문제를 제기했다.TBS는 방영 당시 라디오제작본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간부 2명을 6일 해고했다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지원폐지 조례'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TBS 구성원들이 "이대로 공영방송 TBS가 사라지게 할 수 없다"며 "예산을 무기로 공영방송을 옥죄겠다는 불순한 의도에 법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언론노조 TBS지부, TBS 기자협회, TBS PD협회 등이 제기한 'TBS 지원폐지 조례' 무효확인 소송 첫 재판이 8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렸다. 이들은 지난 2월 TBS 예산 지원을 중단하도록 한 서울시의회의 조례는 무효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첫 재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TBS 구성원들은 “서울시와 서울시
[PD저널=박정욱 MBC PD] 거대한 파도가 방송가를 덮쳤다. TV수신료 분리징수가 그것이다. 공영방송은 대체로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나는 정부로부터 직접 재정지원을 받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국민들이 내는 공적 부담금을 받아 운영하는 것이다. KBS가 받는 수신료가 후자에 속한다면 지금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TBS는 전자에 해당한다. 서울시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TBS는 보수정당에 비판적인 을 방송하면서 국민의힘과 대립을 벌였다.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
[PD저널=엄재희 기자] TBS가 지난 12일 발표한 혁신안을 두고 “예산 심의 권한을 갖은 국민의힘에 대해 권력감시 역할을 내려놓겠다는 항복 선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5개 야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녹색당)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혁신안과 관련해 “한마디로 시정 감사와 비판의 목소리를 없애고, 오락만 추구하는 공허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단독 처리한 ‘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SBS 출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이딴 식으로 할 거면 페지하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특정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게시판에 와서 비판하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주장도 있다.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는 각자 판단의 몫이다. 정치권력의 TV 오락 프로그램 출연은 늘 논란거리가 되지만 앞으로도 시청자들은 종종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방송 출연을 남는 장사로 판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