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총선보도 공정성 확보 방안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를 부른 '조그마한 백'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즉답을 회피하자 "KBS가 공정한 선거 보도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야권 성향 이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KBS 사측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선보도 공정성 확보 방안'을 보고했다. KBS 사측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게이트키핑과 팩트체크 강화’와 ‘선거보도 가이드라인·준칙 교육’, ‘자문위원단 구성’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박민 KBS 사장은
[PD저널=이미나·박상연 기자]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투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16일 자정 넘어 각 방송사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제21대 총선 개표방송도 막을 내렸다.코로나19 사태로 차분한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듯 그동안 화려한 그래픽 등 볼거리를 자랑했던 각 방송사는 이번 선거에선 각 지역구의 개표 현황과 판세 분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KBS는 화려한 CG는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역구별 개표현황 입체적으로 전하는 데 집중했다. 국회의사당 잔디밭과 한강 일대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각 지역구별 득표 현황 분석에 증강현실(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의 '막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는 여전했다. 선거운동이 막말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는 비판에서 언론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선거 20일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4일 오전까지를 기준으로 중앙일간지 11곳과 방송사 5곳(지상파 3사, OBS,YTN) 등 총 16곳의 보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막말'이 언급된 기사 수는 모두 1041건(속보 및 중복 기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선과 관련한
[PD저널=박상연 기자] 총선이 코앞이지만 오는 4월 15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19에 밀려 선거 보도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간간이 나오는 총선 보도는 '공천 갈등' '후보자 동향'에 치우쳐 있다. '경마식 보도' '정치 혐오'를 유발하는 선거 보도가 태반인 가운데 몇몇 지역언론사가 '유권자 중심' 보도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MBC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내보낸 ‘나는 유권자다’ 기획 리포트는 '유권자 중심' 보도로 꼽을 만하다. 제주지역 7대 어젠다를 선정해
[PD저널=은지영 기자]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에서 총선 관련 보도량이 늘어났지만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유해 보도도 함께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19일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서울지부는 3월 둘째 주(9~15일)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저녁종합뉴스의 총선 보도를 양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선 관련 보도는 전주보다 3.2%가량 증가했지만, 전체 뉴스 리포트의 10.8%(139건)에 그쳤다. 종편의 선거 보도 비중에 많았는데, TV조선이 16.3%로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8일 앞두고 발족한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이번 선거 보도는 경마식 중계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정책 중심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5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미디어감시연대는 17일 발족식을 열고 현장에서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하는 선거보도준칙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미디어감시연대가 그동안 사용했던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비롯해 공직선거법·선거보도심의 관련 규정을 종합해 만든 2020총선보도·제작준칙(▷링크)은 정쟁보다는 정책에, 후보자보다는 유권
D-50. 대선을 앞두고 선거보도에 대한 미디어 감시연대가 출범했다.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언론정보학회 등 89개 언론·시민단체, 언론관련학회 등이 연대한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2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총선 당시 27개 단체가 참여했던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에 비해 참여단체 수는 물론 모니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참여 여부를 논의중인 단체들이 참여를 확정하면 참여 단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매일 신문, 지상파, 종편 보도 뿐
한국의 ‘공영방송’은 살아남을까. ‘돈’과 관련한 통계들을 놓고 볼 때 한국의 방송, 그 중에서도 지상파 방송이 위기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 지상파 사업자들이 매년 하락하는 광고매출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에 광고규제 완화와 수신료 인상 등의 요구를 이어가는 이유다. 하지만 산업으로서의 방송의 위기를 말하는 가운데 언론으로서의 방송의 위기, 그 중에서도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위기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되는 모습이다.각종 지표에서 신뢰도 하락 이어가는 MBC공영방송에 대한 평가들은 어떨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4월 2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공영방송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가 지난 4월 28일부터 3일간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언론자유를 보장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51.5%인데 반해 ‘보장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6%, ‘모르겠다’는 10.9%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 중 65.8%가 지지 후보 및 정당을 결정할 때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총
지난 1월 14일, 제20대 총선을 석 달 앞두고 27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이하 선감연)를 발족했다. 이들은 석 달 동안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TV조선‧채널A‧JTBC‧MBN)의 메인 뉴스인 저녁종합뉴스, 종편 3사(TV조선‧채널A‧MBN)와 보도전문채널 2사(YTN‧연합뉴스TV)의 시사토크쇼, 지상파 3사와 JTBC, 인터넷 독립언론 의 시사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긴급 발표 배후에 청와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KBS가 ‘북풍몰이’를 거들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왔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는 지난 11일 총선보도감시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하고 “KBS 북풍몰이 의혹, 뉴스로 해명하라”고 밝혔다.지난 8일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출’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KBS 메인뉴스인 에서는 북한 관련 리포트가 8일 7개, 9일 6개, 10일 5개 등 총 18개 리포트가 보도됐다.
2주간 정상 분량 올라간 날은 단 하루, 문제 발언 다 잘라내채널A 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90분간 방송한다. 앞뒤 광고 등을 제외하면 총 방송시간은 약 75분이다. 그러나 채널A 홈페이지에는 70분이 되지 않는 방송이 부지기수다.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2주간 채널A 에 올라온 영상 분량을 확인해 본 결과 70분이 넘는 방송은 4월 1일(금)자 밖에 없었다.(3분 가량의 오프닝과 클로징 영상은 분량에서 제외했다) 나머지 방송들은 적게는 수분에서, 많게는 방송 통째로 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