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촉발한 성소수자 혐오 논란도 커지고 있다.11일 ‘이태원 클럽 쇼크’의 파장을 전한 대부분의 아침신문은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성소수자 혐오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을 ‘게이클럽’이라고 처음 보도한 는 “공익 보도”라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는 지난 7일 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의 한 클럽이 ‘게이 클럽’이라고 보도했다. 성소수자 혐오를 부추긴 보도라는 비판
[PD저널=박예람 기자] 지역신문들이 지역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를 보도하면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 지역 일간지인 는 지난 7일 톱기사에서 퀴어축제 소식을 알리면서 제목을 '6색 무지개'로 채웠다. '도민들 다양성 포용 얼마나 보여줄까' 제목에서 다양성 포용' 두 단어를 무지개 빛깔로 표현했다. 는 해당 기사를 통해 오는 30일 창원광장 인근에서 경남지역 첫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며 “성소수자 인식 개선과 사회적약자 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이일균
[PD저널=구보라 기자] 은하선 작가의 EBS 하차와 관련해 여론이 계속 들끓고 있다.EBS는 지난 17일 보도자료에서 은하선 작가의 ‘문자 사건’, ‘십자가 딜도 사진 SNS게재’ 사안이 민원으로 들어왔다며 해당 사항이 “공영방송 출연자로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EBS는 은하선 작가가 12월 25일 페이스북 계정에 퀴어문화축제 후원번호를 담당PD 연락처라며 올린 '문자 사건'과 관련해 “법률 검토 결과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공영방송 EBS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사안
[PD저널=구보라 기자] '젠더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뤄온 EBS 가 종영을 앞두고 또다시 젠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정 출연자인 은하선 작가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고정 출연자인 은하선 작가는 지난 13일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오는 2월 종영 소식이 알려진터라 첫 방송부터 함께해온 은 작가의 하차 배경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그램 종영이나 은 작가의 하차 모두 에 대한 항의 시위가 영향을 준 것 아니
“밀레니얼 세대는 매우 세련된 사람들이고, 퀄리티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알아본다. 그들을 마치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보다 지적 수준이 낮은 이들로 치부하거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뉴스, 웃긴 해프닝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온라인저널리즘 심포지엄(ISOJ)에서 실리콘밸리의 전설이라 불리는 캐러 스위셔(IT 전문 온라인 미디어 ‘리코드(Recode)’의 창업자)가 한 이 말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층으로 삼는 언론이,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하는지가 잘 담겨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
퀴어문화축제(Korea Queer Culture Festival, KQCF)가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의 ‘퀴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벌써 17회째를 맞은 축제지만, 대표 공영방송조차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단어인 ‘퀴어(Queer)’의 뜻을 사실상 ‘동성애’에 한정시키며 퀴어문화축제의 의미보단 혐오를 부각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올해도, 10년 전에도 ‘성소수자=동성애자’지난 11일 KBS 는 ‘서울 도심 대규모 성소수자 축제…곳곳 '실랑이'’ 보도에 이어 배치한 ‘[심
해마다 6월이면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들의 문화 행사가 열린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퀴어문화축제가 11일 서울광장에서의 ‘퀴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린다. 퀴어문화축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고 하지만, 성소수자 인권지수를 나타내는 ‘무지개지수(Rainbow Index)’에 따르면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지수는 현재(2015년 기준) 13%로 유럽 49개국과 비교했을 때 42위를 기록한 마케도니아와 동일한, 최하위권에 가까운 상황이다.(▷링크) 이런 현실을 방증하듯 최근 몇 년 동안 퀴어문화
어째서 우리는 그냥 살아있는 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걸까.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많은 여성들은 이 사건을 ‘그녀’의 안타까운 일이 아닌 ‘나’와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쩌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지, 이 사건을 왜 한국 사회의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만 하는지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시청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이
“우리(us)가 있다”를 내건 퀴어문화축제가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린다. 퀴어문화축제는 올해로 14년 째 맞았지만 성소수자는 그간 사회적 편견과 일상적 차별에 갇혀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지난 2011년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에 청소년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과 관련해 마찰이 빚어졌고, 차별금지법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