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KBS노동조합이 “방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사퇴하겠다”는 고대영 KBS 사장의 조건부 사퇴 의사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파업을 중단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KBS노동조합의 파업 잠정 중단’과는 상관없이 총파업을 유지할 거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는 13일 오전 여의도 KBS새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노동조합의 파업 중단 선언 이후 상황과 지난 국정감사에서 고대영 사장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
“만감이 교차한다. 세상이 바뀌면 없던 일도 있는 일로 내놓는다는 게 곤혹스럽다. KBS는 제가 평생을 바친 직장이고 사실상 제 인생이 달려있는 직장이다. 그 KBS를 정치적으로 독립된 KBS를 만들기 위해 제가 수모를 당하더라도 참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PD저널=구보라 기자] 10일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고대영 KBS 사장은 ‘국정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면 부인하며, 자신에게 이어지는 사퇴 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이어지는 ‘국정원 금품 수수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양대 노조 중 하나인 KBS노동조합이 고대영 사장의 “방송법 개정 처리 시 사퇴”라는 거취 표명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 지난 9월부터 KBS 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요구에도 버티던 고대영 사장이 처음으로 '방송법 개정이 될 경우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KBS 노동조합은 8일 오후 긴급보도자료를 내고 “고대영 KBS 사장이 오늘 KBS노동조합의 용퇴 요구에 ‘방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사퇴하겠다’고 거취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KBS노조는 1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이사회가 고대영 KBS 사장의 ‘국정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보고를 받기 위해 8일 소집한 임시 이사회가 다수 이사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번 임시 이사회는 여권 추천 KBS 이사 4인(전영일, 권태선, 김서중, 장주영)이 지난 6일 ‘고대영 사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관한 KBS 대응 보고 건’을 안건으로 임시이사회 소집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KBS 이사회 규정상 4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 이사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사회를 소집해야 한다.4인 이사들은 고대영 사장의 국정원 금품
[PD저널=하수영 기자] MBC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한다.지난 2일 정기 이사회에서 고영주 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고영주 이사직 해임 건의 요구서’까지 제출한 방문진이 이 날 김 사장 해임안까지 매듭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야권 추천 이사 3인(권혁철‧김광동‧이인철)이 임시 이사회에 불참하고 해외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회피성‧외유성 해외 출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임시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경인TV(이하 OBS)가 대기발령자들을 원직복직이 아닌 ‘교육발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OBS 노조가 ‘변형된 형태의 정리해고’라며 교육발령 철회를 사측에 촉구했다.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사측은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기발령 중인 조합원들을 즉각 원직 복직해달라는 조합과 직능단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교육발령은 모욕감을 줘서 회사를 나가게 하려는 꼼수로, 사측은 즉각 교육발령을 철회하고 제작 현장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클래식 칼럼니스트] “나이 많다고 젊은이보다 더 나은 선생이 될 수 없고, 어쩌면 그보다 못할 수도 있다. 나이 먹는 과정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데이빗 소로우가 〈월든〉에서 날카롭게 지적했을 때 그의 나이 30대 초반이었다. 90세를 넘긴 지센린 선생은 〈다 지나간다>에서 좀 더 과격한 표현을 썼다. “늙은이가 젊은이에게 별로 해 줄 얘기가 없는 것은 대부분 인생을 헛살았기 때문이다.” 낙엽 지는 가을, 늙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새로 돋아나는 연두빛 새 잎도 아름
[PD저널=하수영 기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자신에 대한 비판글을 SNS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송일준 한국PD연합회장 겸 MBC PD협회장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데 대해, 한국PD연합회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하며 방송통신위원회에 고 이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한국PD연합회는 1일 오후 1시 20분께 송일준 회장의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공적 책임이 있는 고 이사장이 ‘문재인 공산주의자’ 등의 발언을 비판했다고 고소를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장악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가 ‘고대영‧고영주 방탄 국감’으로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자유한국당의 보이콧과 정회 요구로 파행을 거듭한 과방위 국정감사는 오는 10일 KBS‧EBS 국감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26일 열리기로 했던 KBS‧EBS 국정감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맞았다.KBS EBS 국감을 남겨두고 있지만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PD연합회가 KBS와 국가정보원이 상반된 입장을 밝힌 '고대영 KBS사장의 국정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앞서 23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국정원 개혁위)는 고대영 사장이 보도국장 시절이던 2009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지 않는 명목으로 국정원에게 2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예산신청서와 자금결산서, I/O(정보관)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KB
[PD저널=구보라 기자] '고대영 사장-국정원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KBS가 국정원과 언론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KBS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훈 국정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위원장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KBS의 중립성, 공정성 등이 훼손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KBS는 소장에서 “2009년 5월, 당시 KBS 보도국장이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의 진술에만 근거한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경인TV(이하 OBS)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로부터 30억 원 증자, 제작 수준 유지 등 재허가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질타를 받았다.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지부)는 30일 발간한 특보에서 “최근 방통위 한 상임위원이 지부 전임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OBS를 위기로 몰아가는 (대주주) 백성학 회장을 강하게 질타했다”며 “증자, 제작 수준 유지 등 방통위가 OBS에 부과한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직원들 임금 반납만 요구하는 것
[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정원이 MBC 경영진‧이사진들과 공모해 방송장악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재철 전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을 향해 칼날을 겨누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MBC 임원진의 자택과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방문진 한 이사(구 야당 추천)는 “국정원 로드맵에 의해 특정 출연진 제한 및 아이템 검열‧통제를 한 방송법 위반 혐의로 노조가 고발한 건에 대한 것”이라며 "검찰이 국정원
[PD저널=이혜승 기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불신임안을 다루게 될 방문진 정기이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정기이사회를 가진다.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지난 23일 방문진 일부 이사들이 제출한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최근 구여당 추천 이사 2인이 사퇴하고 보궐이사가 선임되면서, 방문진 이사진은 여야 5:4 구도로 재편돼 이변이 없는 한 이날 불심임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고영주 이사
[PD저널=이혜승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에 나서면서 '반쪽 국감'으로 진행된 방송문화진흥회 감사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정회 시간에 자유한국당 의총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소란이 일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과방위)는 27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자유한국당이 전날부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건에 반발하며 국정감사 보이콧에 돌입한 상황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이 언론계의 뭇매를 맞고 있다.한국PD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이 “적반하장 수준의 난동”,“공영방송 개혁 훼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26일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대표를 방문진 보궐이사로 선임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에 들어갔다. 여당의 추천을 받아 보궐이사를 임명한 게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라는 주장이다.한국
[PD저널=구보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EBS 국정감사가 파행 끝에 결국 무산됐다. 과방위의 여야 간사들은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으로 정회된 국감을 재개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아 오는 11월 KBS와 EBS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현재 자유한국당 의총이 계속되고 있어 정회 상태를 푸는 것이 국회법상 어려워 국감을 진행하기가 힘들다"며 "간사 합의를 통해 국정감사 일정을 11월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신경민 의원은 “국감이 진행됐다면 KBS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