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시장은 IPTV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등의 가입자와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대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IPTV는 결합상품을 통해 비교우위를 점하며 방송 콘텐츠를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활용할 뿐 콘텐츠 제작에 대한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종편 역시 의무전송, 중간광고 등의 특혜를 유지하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제작비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산업이 과연 선순환하며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불가피한 대목이다.종편 협찬매출 1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방송통신위원회
회사를 비판한 웹툰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해고된 권성민 전 MBC PD가 MBC(사장 안광한)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소송 등에 대한 2심 판결선고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305호 법정에서 있다.권 PD는 입사 3년차인 지난해 5월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MBC의 세월호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회사 명예 실추 및 소셜미디어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정직 6개월을 받은 뒤 그해 12월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로 발령받은 바 있다.이후 권 PD는 비제작부서로 발령받은 자신의 처지를 ‘유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놓고 지상파 방송사들 역시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회원인 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는 1일 오후 성명을 내고 “재벌 기업의 방송시장 독과점 방지를 위한 정부 당국의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기존 SK브로드밴드 가입자를 포함해 무려 745만 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유료방송 업계의 2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이런 상황을 놓고 방송협회는 “결국 유료방송 업계는 SK텔레콤과 KT 양대 통신 대기업의 과점구조로 재편될 게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케이블 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업계 안팎에서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와 ‘독과점 심화’의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통신업계 내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역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케이블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인수의 대상인 만큼 지역성은 물론 이용자의 선택권까지 방송의 역할과 책무 등을 놓고도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업계 안팎의 논의 과정에서 이 부분은 여
콘텐츠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를 살피고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콘텐츠콘퍼런스(DICON) 2015’가 ‘콘텐츠, 연결과 확장(Content, Further Connection and Extension)’을 주제로 오는 17일, 18일 이틀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지난 2002년부터 개최돼 14회째를 맞는 디콘은 올해, 세계 2위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데일리모션'의 앙투앙 나자렛 아시아 콘텐츠 총괄 이사를 기조연사로 초청해 '신 디지털 시대를 맞는 미디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또
정부가 지난 3일 열린 황교안 총리와 황우여 부총리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생중계를 역사국정홍보처 산하 KTV에 전담시키고 타 방송사들에겐 자료 화면을 그대로 받아 보도한 것으로 드러나 '받아쓰기'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부가 일방적으로 KTV에 생중계를 맡겨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며, 관련 부처 출입기자단과의 협의 역시 전혀 없었던 것으로 3일 취재 결과 드러났다.이날 발표는 거의 모든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이 특별 편성해 생중계했다. 일반적으로 생중계를 할 때, 어떤 방송사가 키를 맡을 것인지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6일부터 이틀 간 '시청자미디어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시청자들의 권익 증진 사업을 국민과 공유하고, 체험하는 자리를 통해 누구나 미디어를 활용하여 미디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올해는 '시청자 미디어대상 공모전'을 개최, 시청자의 방송참여와 권익 증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격려하는 장을 마련했으며, 방송사PD의 제작 경험담과 제작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라라라 미디어 강연'을 운영한다. MBC , 의 신정수 PD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본부)는 20일 KBS 신임사장에 응모한 14명의 후보자 가운데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자격이 미달되는 부적격 후보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강동순 전 KBS 감사, 고대영 KBS 비즈니스 사장, 권혁부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이정봉 전 KBS 비즈니스 사장, 조대현 현 KBS 사장, 홍성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14일 KBS 신임 사장 후보 공모 마감 당시 언론시민단체와 KBS내부 구성원으로부터 사장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부적격 인사 선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국가재난방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난방송 의무수신 매체로 FM라디오와 DMB를 추가로 지정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하거나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발생하면 이동통신 서비스 등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스마트폰은 속수무책이다.이 같은 현실에서 스마트폰 내부에 비활성화 된 채로 잠들어 있는 FM수신칩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보스턴 폭탄 테러 사태의 교훈 지난 2013년 4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개최된 ‘
EBS와 IPTV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21일 EBS의 MMS(다채널방송) 서비스인 EBS2 동시재송신에 합의했다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EBS2 채널을 IPTV를 통해 볼 수 있다.방통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EBS와 IPTV 3사가 이날 방통위 회의실에서 EBS2 채널 동시재송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BS MMS 서비스는 지난 2월 11일부터 전국 지상파 방송 10-2번 채널에서 시범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케이블 아날로그 상품 가입가
간접광고가 허용된 2010년부터 현재(2015년 8월 기준)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를 통해 KBS와 MBC에 총 4억 8400만원을 들여 15개의 간접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부가 공영방송에 집행한 간접광고 중엔 유형의 상품이 아닌 ‘정책’이 포함돼 있어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사실상 “쉬운 해고”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노동시장 개혁안에 대한 비판 여론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 관련 간접광고를 집행하고 출연자 대화 등을 통해 이를 홍
“시청자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블랙아웃’을 막아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면 (차라리) ‘블랙아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남표 MBC 전문연구위원은 지난 4일 ‘방송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콘텐츠-플랫폼의 합리적 거래 방안’을 주제로 한국언론학회에서 주최한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기획실장도 “블랙아웃을 해야 한다는 이남표 위원의 말에 찬성한다”고 밝혔다.케이블(종합유선방송·SO) 등 유료방송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 중단으로 TV 수상기에 검은 화면만 나오는 블랙아웃. 유료방송으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가 창립 28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한국PD연합회는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4층 라벤더룸에서 한국PD연합회 창립 28주년 기념식 및 제28·29대 회장 이·취임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28돌을 맞은 PD연합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념식과 29대 신임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안주식 KBS PD(현 KBS PD협회장)의 취임식으로 꾸려진다. □2015년 8월 31일(월요일)- 언론노조 등, 공추위 기자회견(오전 1
“지금의 안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광고를 풀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시청자단체가 반대했던 중간광고를 제외하고는 모든 동원 가능한 방법을 찾아낸 게 아닌가. 참담한 심경이다. 방송광고 규제 완화와 시청자 보호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총장)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협찬주명 등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찬고지 규칙 개정안과 함께 가상광고의 시간과 방법 등을 완화하는 내용의 가상광고 세부기준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한 가운데 언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1일 지상파 방송 재송신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하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놓고 반복해 발생하는 지상파와 유료방송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협의체를 발족했으나, 지상파 방송 측의 불참으로 실질적인 중재안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지상파 방송 측은 유료방송과 재송신 문제를 놓고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갈등 중재 명목으로 정부에서 개입하는 일 자체가 자율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오는 17일까지 EBS 차기 이사 후보자를 공모하고 있는 가운데 이사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 논란, 이사들 간 술자리 폭행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현 EBS 이사회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EBS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모두 9인(여야 추천 비율 7대 2)인 EBS 이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교육방송’을 정체성으로 하는 공영방송을 관리·감독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은커녕, 공영방송 이사로서의 최소한의 도덕성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게 EBS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특히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방송·통신 결합상품의 규모가 커지면서 방송은 호프집의 라이터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이 됐다.” 한광섭 SBS 기획본부 정책팀 차장은 지난 21일 ‘지상파 방송 콘텐츠의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방안’을 주제로 공공미디어연구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유료플랫폼의 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방송콘텐츠가 호프집의 홍보상품인 라이터와 같은, 이른바 ‘미끼’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위기감이다. 당장 이런 위기의식은 거대 통신사의 IPTV와 유료플랫폼이라는 동종 시장 안에서 경쟁하고 있는 케이블TV 쪽에서 강하게 표출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