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드라마 업계는 치솟는 제작비와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른 근로환경에 적응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여파까지 감당해야 했다. 악조건 속에서 내놓은 드라마의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대를 모았던 대작과 톱스타의 복귀작 중에 시청자의 호응을 이끈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강세에 이어 포털까지 콘텐츠 경쟁에 뛰어들면서 방송사의 고심은 깊어진 한해였다. 한편 지적재산권(IP)을 통해 국내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는 시도는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앞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은
[PD저널=이형관 KBS창원 기자] '지방 소멸', 지방에서 사람이 빠지고 사라지는 문제를 다소 자극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2014년 일본 전 총무대신 마스다 히로야씨가 펴낸 이라는 책에서 비롯됐습니다. 최근 들어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 말이 자주 나옵니다. 아마도 지방 곳곳의 인구 감소 문제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위기의식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지방소멸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정말 그럴까? 어느 정도로 심각하기에? 굳이 위협
[PD저널=박수선 기자] 경선으로 치러진 19대 KBS PD협회장 선거에서 최지원 후보가 57%의 지지율로 당선됐다.KBS PD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총 유권자 805명 중 577명이 투표(71.68%)한 가운데 328표(56.85%)를 얻은 최지원 후보가 19대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여성 PD가 KBS PD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도쿄 PD특파원과 CP 등을 역임한 유한주 후보는 249표(43.15%)를 받았다. 1997년 KBS에 입사한 최지원 당선자는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중‧일을 포함한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5일 출범했다. 16일 조간은 RCEP 서명에 따른 영향을 전망하면서 미국 중심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추진 가능성을 점쳤다.15일 한중일이 포함된 15개국 정상이 제4차 RCEP 정상회의에서 서명한 협정은 역내 무역규모나 인구 면에서 세계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이다. 는 "알셉 협정은 개별 국가가 운용하는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자
[PD저널=박수선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40개국 뉴스 소비자의 디지털 뉴스 이용 경로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언론사(뉴스)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뉴스를 소비한다는 비율이 4%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조사 결과에서 한국 관련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분석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을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스 웹사이트나 앱을 1순위 경로로 선택한 사람이 많은 국가는 핀란드(63%), 노르웨이(60%), 스웨덴(48%
[PD저널=박수선 기자]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힌 넷플릭스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망 무임승차', 조세 회피 의혹 등으로 집중 질타를 받았다. 23일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넷플릭스 본사의 위임을 받고 출석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팀장에게 트래픽 유발에 대한 책임과 한국 이용자 차별 문제 등을 따졌다.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 대표는 미국에 거주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를 대면서 불출석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가을바람을 타고 안방에 청춘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 갈수록 드라마의 흥행을 점치기 어려운 미디어 환경이지만, 방송사마다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청춘물을 앞다퉈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0일 종영한 SBS , tvN 월화드라마 , tvN 토일 드라마을 비롯해 로맨스의 비중이 큰 KBS 수목 드라마, JTBC 금토 드라마까지 청춘의 기운을 담은 드라마들이 일주일 내내 방영되고 있다. 일주일 내내 청춘물이 편성된 것 자
[PD저널=박수선 기자]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5일, 아침신문 1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장식했다. 조간은 미국 대선 판세를 흔들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트럼프 대통령이 됐다는 분석과 함께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짚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몸이 안 좋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3일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바이탈 사인은
[PD저널=김훈종 SBS PD]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자, 을 비롯해 천만 영화 두 편의 원작자, ‧ 등 인기 예능 출연은 물론이요, 아예 자기 이름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 스타 웹툰 작가, 한남동에 빌딩이 있고 더 이상의 연재 없이도 철마다 ‘벚꽃 연금’마냥 입금이 된다는 세상 부러운 남자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 남자를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생방송 스튜디오로 세상 소탈하고, 선하고, 웃음기 가득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한 사내가 들어왔습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클래식과 드라마의 결합은 2006년 방송된 일본 드라마 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리메이크했던 KBS (2014)는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원작의 영향을 받아 우리 식으로 그려냈던 MBC (2008)는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가 성공했던 건 클래식이라는 소재 자체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소외되어 있던 인물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후 JTBC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열쇠 구멍을 통해 자택 내부의 전경, 집기 등을 촬영한 영상을 방송한 TV조선 , YTN , MBN 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최종 의결했다.방심위는 14일 전체회의에서 “열쇠 구멍을 통해 고인의 사적 공간을 촬영하고, 이를 범죄 현장처럼 자극적으로 묘사해 고인의 사생활을 침해했다”, “기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자살보도준칙’은 물론,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PD저널=이준엽 기자] 일본군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로 조성된 '김복동 장학금'의 지원 대상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채널A 와 TV조선 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객관성을 위배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일 회의에서 지난 5월 11일 방송된 채널A와 TV조선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각각 법정제재 '주의'와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김복동 장학금'은 2019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