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인제대 교수(신문방송학과)] 한국 언론사에서 2018년은 명실상부한 방송정상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인가.이명박근혜 정부 9년여간 가장 큰 피해를 본 공영방송 KBS, MBC가 마침내 공정방송, 방송독립의 기틀을 마련할 기회를 잡았다. 해직언론인에서 일거에 공영방송사 사장으로 드라마틱하게 복귀한 ‘최승호의 MBC’는 부활과 교양프로그램 강화로 명예회복에 나섰다.파업으로 얼룩진 대표적 공영방송 KBS도 최근 방송정상화가 시작됐다. 강규형 KBS 이사 해임에 따른, KBS 이사회 재편을 통해 적폐세력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짧게는 9년, 길게는 수십년 동안 방송계 내부에 누적된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게 전개된 해였다. 지난겨울 광장에 모인 촛불은 '언론도 공범'이라고 외쳤다. 국정농단 사태는 언론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했고, 이명박근혜’ 정부가 방송을 어떻게 장악했는지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분노와 반성도 최고조에 달했다.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언론인들이 다짐은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졌다.MBC는 ‘불공정 방송’의 책임자로 지목된 경영진이 물러나면서 정상화의
[PD저널=구보라 기자] YTN은 2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전 머니투데이방송 최남수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최남수 신임 YTN 사장은 한국경제, 서울경제, SBS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1995년부터 YTN에서 경제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08년에는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옮겨 보도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최남수 사장이 선임되면서 조준희 전 사장이 자진사퇴한 뒤로 7개월 넘게 이어지던 YTN 사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사장 공모단계부터 최남수 사장에 대해
[PD저널=구보라 기자] 주주총회를 한차례 연기하고 3자 협상에 나선 YTN 노사가 주주총회 개최를 하루 남겨둔 27일 협상을 타결하고 예정대로 최남수 내정자를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YTN노사와 언론노조는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 발전을 위한 노사 합의문’을 채택하고,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27일 긴급 대의원대회에서도 찬성 30, 반대 4로(재적 46)로 합의문을 의결했다. 지난 22일 사장 선임 유예를 위해 주주총회를 연기했던 YTN은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남수 내정자를 대표 이사로 임명할
[PD저널=구보라 기자] YTN노사가 사장 선임안을 다룰 주주총회를 오는 28일로 연기하기로 하고 협상을 재개했다. 중재안을 제시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최남수 사장 내정자, 박진수 YTN지부장이 28일 주주총회 전까지 담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협상에선 최남수 사장의 공식 사과와 현 임원진 보직 보류, 보도국 독립성 보장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열린 YTN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참석한 김호성 YTN 총괄상무(사장 직무대행)는 주주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들은 뒤 최남수 YTN신임 사장 내정자에 대
[PD저널=구보라 기자] YTN 사장 선임이 확정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노사가 언론노조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YTN 사장 선임이 잠정 중단됐다. 20일과 21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언론노조 YTN지부는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YTN비대위)는 21일 언론노조로부터 중재안을 받고 긴급회의를 거쳐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YTN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남수 내정자의 부적격성과 극에 달한 구성원들의 분노를 봤을 때는 더 이상 협상이나 중재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었
[PD저널=이미나 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18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를 보도하는 방송사들의 보도 행태가 우려를 낳고 있다. 급기야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지키지 않는 언론사에 대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19일 오후 이 청원에는 약 7천 명이 동참했다.앞서 2013년 보건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한국기자협회·한국자살예방협회는 (아래 권고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권고기준에는 '자살'이라는 단어 사용 및 선정적 표현을 자제하고,
[PD저널=구보라 기자] 박진수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이 “최남수 사장 내정자와 김호성 상무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앞서 YTN 이사회는 지난달 5일 YTN 구성원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와 각 직능단체들이 모여 11일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YTN비대위)를 출범했다.YTN비대위는 18일 오전 서울 YTN사옥 1층 로비에서 '최남수와 적폐 투쟁을 위한 총력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
[PD저널=김혜인 기자] 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 ‘보도지침’에 ‘이명박근혜’ 정부 때의 방송장악 실체를 추가한 개정 증보판이 발간됐다."지금이 80년대냐?" 30년 전보다 치밀해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통제 실상이 드러날 때마다 나오는 탄식이었다. (두레)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보도지침 폭로 30주년을 맞아 1988년 이후 30년 동안의 언론통제 실상을 담은 책이다. 초판에는 담지 못했던 1심 재판 이후의 이야기를 총 740쪽에 걸쳐 담아 냈다.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쓰레기통을 뒤지고 빈병과 휴지를 주우며 경제 생활하는 사람들도 사는 에스토니아라는 북국에서 글을 씁니다. 이곳 타르투나 핀란드 헬싱키보다 한국 서울의 날씨가 요즘은 더 춥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바깥 한 데서 벌벌 떨고 있을, 추운 데서 고생할 사람들이 걱정입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의 광화문 단식농성은 다행히 끝났지만, KBS의 파업 대오는 지침 없이 100일을 훌쩍 지나 달려가고 있습니다.그렇다고 시선을 언론계로만 가두면 절대
[PD저널=구보라 기자] YTN은 지난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일 만에 조준희 당시 사장이 물러나며, 가장 먼저 이전 정부에서 있었던 적폐 청산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하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 YTN을 이끌어갈 사장 내정자가 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데 실패하면서 YTN은 파업 전야 분위기다. YTN 이사회는 YTN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일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내정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이하 YTN노조)는 11일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
[PD저널=구보라 기자] MBC 해직자들이 복직 이후 처음으로 출근한 11일 환영행사가 오전 8시 30분 상암 MBC에서 열렸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지난 2012년 170일 파업에 참가해 공정방송 회복을 외쳤다는 이유로 해고됐던 당시 MBC 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 박성제 기자 그리고 최승호 사장이 참석해 복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최승호 사장은 지난 8일부터 MBC 사장으로 출근했다.11일 오후 5시에는 MBC 복직 환영 및 노동조합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인
[PD저널=구보라 기자] 협상에 나선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와 YTN노조가 '적폐 인사 청산'을 두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실마리를 찾아가던 YTN 사태가 다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이 보도국장으로 지명한 노종면 기자는 지명 거부 의사를 밝혔고, YTN노조는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 의결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남수 내정자와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지난 3일 동안 ‘YTN 적폐 청산’ 의사를 확인하는 마라톤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30일 보도국장 내정자로 지명된 노종면 기자가 노조에 최
[PD저널=이미나 기자]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다.해직자로 MBC를 떠났던 최승호 PD가 MBC 새 사장이 되어 MBC로 돌아가게 됐다. 해직된 지 1997일만의 일이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는 재적 이사의 과반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정관에 따라 두 차례 표결을 거친 끝에 최 PD를 새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이어 오후 6시 30분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 사장 내정자의 선임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오후 6시께 방문진에 모인 취재진과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
[PD저널=박수선 기자] '불공정 보도'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방송사들이 '임명동의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방송사에서 처음으로 임명동의제를 시행한 SBS에 이어 YTN도 해직됐다가 복직한 노종면 기자를 보도국장으로 지명하고, 임명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 후임으로 도전장을 던진 MBC 사장 후보 3명도 임명동의제 도입을 약속했거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임명동의제는 주요 임원의 임명을 구성원의 동의를 거쳐 결정하는 제도로, 제작・보도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
[PD저널=구보라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반값등록금 집회 보도 통제 문건’과 관련 KBS·MBC·YTN의 보도책임자들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반값등록금실현국민본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청년하다’ 총 4개 단체는 30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권력의 불법 공작 정치와 방송 장악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지난 20일 보도한 ‘2011년 국정원의 반
[PD저널=김혜인 기자] '딴 짓'에 능한 '라디오꾼' PD 3명이 모였다. 29일 한국PD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의 주인공은 정경훈 tbs PD, 이재익 SBS PD, 정혜윤 CBS PD 세명이었다. 이들은 다양한 뉴미디어의 등장 속에도 라디오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익 PD는 “영상매체보다 음성 매체 라디오를 포함한 미래가 훨씬 밝다는 말에 백 퍼센트 동감한다”며 라디오의 미래를 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