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등이 수면으로 떠오른 방송사 ‘상품권 급여’ 관행에 대해 조만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만나 ('상품권 급여'와 관련해) 실태조사 등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라며 "금주 중 방송사 관계자들도 불러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16일 오전 YTN FM 에서 방송사들의 ‘상품권 급여’와 관련해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상품권 급여' 관행
[PD저널=김혜인 기자] SBS에서 일한 프리랜서 카메라 촬영감독이 상품권으로 임금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SBS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SBS는 '상품권 페이'가 관행으로 이뤄졌다고 인정하면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는 지난 8일 '열심히 일한 당신 상품권으로 받아라?' 기사에서 "20년 차 프리랜서 촬영감독이 S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6개월 치 체불 임금 900만 원을 백화점 상품권 두 종류로 나눠 받았다"고 보도했다. 가 10일 이어진 후속보
[PD저널=박수선 기자] 짧게는 9년, 길게는 수십년 동안 방송계 내부에 누적된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게 전개된 해였다. 지난겨울 광장에 모인 촛불은 '언론도 공범'이라고 외쳤다. 국정농단 사태는 언론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했고, 이명박근혜’ 정부가 방송을 어떻게 장악했는지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분노와 반성도 최고조에 달했다.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언론인들이 다짐은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졌다.MBC는 ‘불공정 방송’의 책임자로 지목된 경영진이 물러나면서 정상화의
[PD저널=김혜인 기자] 지난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tvN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스태프 추락 사고가 제작사의 무리한 업무 지시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를 당한 MBC아트 소속 스태프가 제작사의 지시로 새벽시간에 부실한 세트 위에서 작업을 하다 추락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드라마 중단 요구까지 제기되고 있다. MBC아트 미술팀 소속으로 미술작업을 담당했던 A씨는 지난 23일 새벽 1시경에 용인 세트장에서 조명을 달다가 3m 이상 높이에서 떨어져 허리뼈와 골반뼈를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PD저널=구보라 기자] 독립PD들이 21일 MBC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MBC 외주관행 개혁과 정부 종합 대책의 시행을 촉구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지난 19일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가 마련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러한 대책이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고 일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려면 각 방송사의 외주제작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종합대책에는 방송법 개정을 통한 외주제작 가이드라인 제정,
[PD저널=구보라 기자] 정부가 발표한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 대책에 대해 방송계는 대체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과 방송사의 이행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정부의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외주사와 독립PD들은 불공정관행 개선을 위한 관계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004년에도 당시 방송위원회는 ‘외주제작 표준계약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이를 강제할 방안이 없어 현장에 정착되지 못했다. 독립PD협회 관계자는 이번 정부 대책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현재 방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재허가·재승인 심사 기준 강화를 통한 방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방송통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송사 불공정거래 관행 청산과 방송 분야 규제 형평성 제고를 위한 종합편성채널 비대칭 규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6일 4기 방통위의 비전으로 “국민이 중심이 되는 방송통신”을 제시하고 향후 3년간 추진할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4기 방통위가 첫 번째로 내세운 목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방송통신환경 조성’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새 사장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우호·임흥식·최승호 후보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남긴 적폐 청산을 약속했다. 세 후보는 '바닥에 떨어진 공영방송 MBC의 신뢰도'를 뼈아프게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전면적인 개혁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새로운 MBC의 청사진을 두고는 각자 특색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일 오전 11시부터 80분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MBC 새 사장 후보 정책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전에 방청을 신청한 시민 및 MBC 구성원,
[PD저널=구보라 기자] 독립PD들의 죽음을 계기로 방송사 불공정 계약 관행을 청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지 4개월이 지난 가운데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간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국민의당 민생살리기경제위원회와 '국회 경제민주화정책포럼 조화로운 사회'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송사-외주제작사 불공정 거래 개선과 입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간 공정 거래가 이뤄질 수 있기 위한 방송법 개정 추진과 방통위의 가
[PD저널=구보라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이 기준 점수를 '1.01점' 넘겨 재승인 허가를 받았다. 기준 점수인 650점를 넘겼지만 세부 평가항목에서 과락을 받은 점, 이전 재승인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 등으로 조건부 재승인 허가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MBN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MBN 재승인 유효기간은 2020년 11월 30일까지다. MBN은 재승인 심사 결과
[PD저널=구보라 기자]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방송작가들의 노동권과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노조)가 출범했고, 문체부는 연내까지 표준집필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작가는 그동안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 했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임금체불에 시달리면서도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응할 조직도 없었다.지난 11일 출범한 방송작가노조를 통해 방송작가의 노동권(단결권·단체교
두 달 넘게 이어진 MBC노조의 파업이 끝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MBC 구성원들이 외쳤던 ‘공영방송 쟁취’는 파업이 끝난다고 절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현장 복귀를 서서히 준비하고 있는 PD들이 파업 이후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이유다.김장겸 MBC 사장 해임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MBC 구성원들은 드라마, 예능,시사교양 등 각 부문별로 ‘MBC 정상화’를 어떻게 할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전날 늦은 시간까지 드라마국 총회에 참석한 손형석‧윤영조‧박상훈‧이동현‧최정인 P
[PD저널=구보라 기자] 감사원 감사 결과 KBS가 경영수지 악화 상황에서도 효율적 경영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며 방만한 운영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정부가 100% 출자(2000억원 가량)한 기관으로, 수입 중 42% 가량이 국민의 수신료로 충당돼 운영되고 있다.감사원이 1일 공개한 ‘KBS 기관운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연간감사계획에 따라 6월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실지감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문책요구 4건(8명), 인사자료 통보 1건(1명), 주의 9건, 통보 22건 등 총 3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경인TV(이하 OBS)가 자택 대기발령자들을 11월 1일자로 복직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OBS 직능단체들이 ‘원직 복귀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업 복귀를 사측에 요구했다.OBS PD협회‧아나운서협회‧카메라감독협회‧촬영감독협회‧방송기술인협회 등 OBS 직능단체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백성학 회장이 ‘자택대기자 14명 전원에 대한 11월 1일 업무 복귀’를 천명했지만 이것은 원직 복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회사는 더 이상 소모적인 갈등을 생산하지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드라마 PD들이 결국 드라마를 내려놓는 사생결단의 결정을 하기에 이르렀다.MBC 드라마 PD들은 오는 21일부터 주말‧일일드라마인 , , , 의 릴레이 결방에 돌입한다. 언론노조 MBC본부 드라마 PD 조합원들은 19일 성명을 통해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경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드라마PD들은 드라마를 흔히 자식에 비유한다. 오로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버팀목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계 ‘갑을관계 청산’을 내건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방송작가협회와 단독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방송작가들은 방통위가 전반적으로 방송계 ‘을’에 관심 갖는 분위기가 해묵은 과제 해결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6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작가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방통위가 한국방송작가협회와 단독으로 간담회를 가지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간담회는 2시간 이상 진행돼 이효성 위원장과 방송작가들 사이에 여러 현안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외주제작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회 이효성)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방송사-외주사간 외주제작 거래관행 개선’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방송사-외주사간 외주제작 거래관행 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의 현안상황 보고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방통위는 오는 26일 한국방송작가협회와도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한편 방통위와 문체부는 지난달 10일부터 4개월간 외주제작 실태조사에 들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