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새 지역MBC 사장 선임을 위해 노사 동수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역MBC 구성원 의견 반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이로써 그동안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던 지역MBC 사장 선임 과정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최승호 MBC 사장은 15일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출석해 "향후 보완을 통해 앞으로 제도화를 목표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사장은 또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에서도 극심한 갈등이 있었고, 파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한 마디로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죽거나 하는 대형사고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 그게 바로 드라마 제작 현장의 실태인 것입니다. (...) 이제는 제발 그 누구도,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최근 한 편의 글(☜원문 보기)이 주목을 받았다. 앞만 보며 쉼 없이 달려오다 몸과 마음의 소진을 경험하고 훌쩍 먼 여행을 떠났다는 자기고백에서 시작한 글은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강자가 약자에게, 일상적으로 행한 폭력에 대한 증언으로 이어졌다.글은 이 같은 현상이 개인의
[PD저널=이미나 기자] 온라인에서 1인 방송의 최강자로 꼽히는 아프리카TV가 안방에 진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최근 ‘프릭’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록을 마쳤다. ‘프릭’은 아프리카TV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주로 어학·시사·경제·IT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1인 방송을 하고 있다.방송법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업자나 종합편성·보도전문편성 PP의 경우 사전 승인이나 허가가 필요하지만, 단순 P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등록만 하면 된다. 등록을 마친 PP는 인터넷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직 임원진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1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영기 부장검사)는 MBC 전직 사장 두 명과 백종문·권재홍 전 부사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 소속 구성원들을 부당하게 현업에서 제외하거나 승진에서 배제하고,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MBC에 대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넘겨받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약 1시간 10분에 걸친 이번 기자회견은 특히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을 택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는 올해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개헌과에 대한 정부의 입장 및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와 ‘위안부’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이 담겼다.이에 더해 노동과 민생 분야 개
[PD저널=이미나 기자] 해임을 코앞에 뒀던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8일 자진 사퇴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MBC지부(아래 대전MBC지부)는 "이진숙 사장 퇴출은 대전MBC 재건의 시작"이라며 "이제 오직 시청자만 바라보며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대전MBC지부에 따르면 이진숙 사장은 8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최승호 사장 취임 후인 지난달 28일 MBC는 이진숙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를 시작했다. 당시 MBC는 이 사장에 대한 해임 사유로 편성규약을 위반하고, 방송을 사유화했으며, 부당
[PD저널=이미나 기자] 제8회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에 영화 제작진과 주진우 기자, JTBC 팩트체크팀, 그리고 인터넷 독립언론 가 수상자로 선정됐다.미디어공공성포럼은 8일 "치열한 정신으로 진실을 추적하고 사회적 의제와 여론 마당을 만들어간 많은 언론인과 그들의 보도에 깊은 존경과 신뢰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미디어공공성포럼은 먼저 영화 을 두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권력에 마취당해 입을 다물어 온 공영방송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좌초시켰는지 증언과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보궐이사에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선임됐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아래 방통위)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지영선 위원장을 방문진 이사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보궐이사 선임은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의 이사 해임이 지난 4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면서 이뤄졌다.방통위는 지 위원장이 방문진법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항이 있는지 확인한 뒤, 방문진 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PD저널=이미나 기자] 해빙 국면에 들어섰던 YTN 노사 관계가 보도국장 선임 문제를 놓고 다시 냉각되는 모양새다.최남수 사장이 5일 송태엽 부국장을 새 보도국장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아래 YTN지부)는 "노사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8일 오전 YTN지부 조합원들은 최남수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선 데 이어, 언론노조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사장에게 노사 합의 이행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최남수 사장도 오후 3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한편 고대영
[PD저널=이미나 기자] "파업이 끝나고 취재와 제작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묵인해온 취재와 제작 방식, 그리고 하루하루 8시에 나가는 리포트에만 집중하는 '납품' 현실이 저널리즘의 기본을 잠식하고 있다. 여전히!"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의 민주방송실천위원회(아래 민실위)가 2018년 들어 처음 내놓은 보고서에 를 향한 매서운 질책이 담겼다. 4일 오후 공개된 보고서는 과거의 '보도 참사' 사례를 나열하며 고개를
[PD저널=이미나 기자] 해임이 건의됐던 MBC의 '무보직' 임원 5명 중 3명이 사임했다. 나머지 2명은 A4 80장짜리 소명서를 통해 자신의 해임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막판 버티기'에 나섰다.4일 오후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는 정기이사회를 열어 MBC 전 임원진들에 대한 해임 여부를 논의했다.앞서 MBC는 김장겸 전 사장 재임 당시 임원진이었던 5인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다. 인당 약 3억 2천만 원에 달하는 '특별퇴직위로금'을 요구하며 사임
[PD저널=이미나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집중보도하며 국민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 떠오른 JTBC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뉴스 채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JTBC가 34%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KBS는 19%, YTN은 11%, MBC와 SBS가 각각 6%, MBN과 연합뉴스TV가 각각 3%, TV조선이 2%, 채널A가 1%를 기록했다.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함께 발표된 지난 5년간 분기별 뉴스 채널
[PD저널=이미나 기자] 올해의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일 각 방송사들은 새로운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등 2018년의 출발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및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뿐만 아니라 6·13 지방선거까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올해를 맞이하는 방송사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지상파 3사(KBS·MBC·SBS)와 보도전문채널 YTN의 수장들이 2일 대내외적으로 발표한 신년사를 살펴보면 약화되는 수익 구조와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시청자의 신뢰를 되찾겠다며 새출발을 선언한 MBC 가 크고 작은 말썽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제천 화재 관련 보도로 사과 방송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MBC에서 일한 인턴 기자 등 취재기자와 친분이 있는 이들을 인터뷰한 사실이 밝혀졌다. 는 2일 방송을 통해 사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지 불과 1주일 만에 두 번이나 사과방송을 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는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진숙 대전MBC 사장을 비롯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역MBC 사장들의 해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BC와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은 28일 열린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 관계사 사장 10명과 본사 '무보직' 임원들을 해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임 협의 대상은 허연회 부산MBC 사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김일곤 경남MBC 사장, 김상운 충북MBC 사장, 최재혁 제주MBC 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심원택 여수MBC 사장, 안택호 안동M
[PD저널=이미나 기자] 2017년 방송가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크게 ‘흥하지’ 못했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과거 정권에서 입은 내상으로 이미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파업으로 인한 방송의 공백기가 생기면서 그나마 희미하게 이어지던 목소리마저 낼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SBS와 JTBC 등이 시사교양의 앞날을 모색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강력한 주자들이 동력을 잃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은 김이 빠져 보였다.그러나 ‘시사교양의 침체기’ 속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중재위원회가 개인 혹은 사회적 법익을 침해했다며 시정권고를 내린 언론보도가 1981년 언론중재위원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천 건을 넘어섰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신문이 법익을 침해한 사례가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언론중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시정권고 결정사항'에 따르면 올해 총 2193개 언론매체가 심의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416개 언론매체가 1034건의 시정권고 결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시정권고 건수인 912건에 비해 약 10% 증가한 수치다. 언론중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