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경찰의 ‘채용 강요’ ‘노조 전임비 갈취’ 수사에 반발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양회동 3지대장이 지난 2일 숨졌다.그리고 보름이 지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느닷없이 ‘분신 기획설’을 들고 나왔다.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생뚱맞은 막말의 근거는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1일 故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건설노조가 '혐오범죄' '왜곡 조작' 보도로 규정짓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7일 공동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보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는 16일, 17일 온라인과 지면을 통해 양회동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 A가 분신을 말리지도 않고, 불을 끄지도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정부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추진에 '위법 면직'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이 법정 대응을 시사한 데 이어 언론단체들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 정부가 면직을 강행할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의 장인 방통위원장을 기소만으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해임, 면직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방통위원장은 정무직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 직권면직, 직위해제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연합회가 11일 개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전략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지난 일련의 사건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는 체계적으로 기획된 단계별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유지 불가능한 체제의 민낯을 언론 봉쇄로 가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다"고 했다. 이준형 전문위원은 낮은 집권 초기 지지율, 여소야대 정치지형, 주요 기관장 교체 지연 속에서 인사와 인맥 중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정부의 면직 추진과 관련해 “정치 검찰의 의도가 뻔한 기소만을 근거로 면직시킨다면 위헌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면직 강행은 절차적·내용적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한 위원장에 대한 청문 절차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등기를 방통위로 발송했고, 해당 등기가 10일 방통위에 접수됐다. 한 위원장의 소명을 들은 뒤 인사혁신처 면직 제청을 거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계획적·조직적으로 평가점수를 조작한 사건"이라고 결론을 내린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이어 2019년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 과정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북부지검은 10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2019년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와 관련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서울북부지검은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으로 방통위를 네 차례 압수수색한 끝에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보수 성향 언론시민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지난해 10월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난맥상의 책임을 전임 정부와 야당에 돌렸다. 10일 아침신문은 윤 대통령의 ‘일방독주’ ‘불통’ 행보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생략한 윤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 안보 분야의 성과를 열거한 뒤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됐다. 또 증권합수
[PD저널=임경호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언론의 부족한 취재와 보도 책임을 묻는 보고서가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4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보도 평가와 권고’ 보고서를 내고 “9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저널리즘의 참사이기도 했다”며 “참사 초기 ‘기레기’ 호명의 핵심 이유 중 하나였던 ‘검증 없는 받아쓰기식 보도’가 9년 동안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 바다에서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한상혁 표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 수사를 “TV조선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주도해 계획적·조직적으로 평가점수를 조작한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2020년 상반기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한상혁 위원장 주도로 방통위 관계자와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장이 계획적·조직적으로 재승인을 불허하기 위해 평가점수를 누설·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상혁 위원장과 TV조선 심사위원 2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이 또 다시 핫뉴스가 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수석의 공천권 관련 발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MBC 는 지난 1일 “지난 3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 여론의 비판이 쏟아질 당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에게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의원의 음성 녹취를 MBC가 단독 입수”했다며 녹취 내용을 보도
[PD저널=임경호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으로 구속됐던 윤 모 광주대 교수가 두 달여 만에 밖으로 나왔다.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단독 신상렬 부장판사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 모 광주대 교수에 대해 2박 3일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기한은 오는 23일 오후 4시까지다.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월 17일 구속된 윤 교수는 지난 18일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장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한 바 있다. 윤 교수 측은 증거인멸과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월호 참사가 9주기를 맞은 우리 언론의 분위기는 추모인 듯 추모 같지 않았다. 보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추모식과 기억식 스케치 보도나 유가족과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의 반응을 전하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참사의 교훈과 과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톺아보는 보도를 찾기 어렵다.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있어 진상조사 및 후속대책 마련의 마지막 공식 기구라 할 수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련 보도는 종적을 감췄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언론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