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3요소는 배우, 희곡, 관객이다. 배우의 연기에 관객이 얼마나 호응하느냐에 따라 극의 느낌이 달라진다. 즉, 배우의 연기를 관람하는 관객이 있을 때 비로소 연극이 완성된다. TV 프로그램과 견주어 본다면 출연자, 대본, 방청객(혹은 시청자)으로 빗댈 수 있다. 관객이 연극의 핵심 요소인 것과 달리 TV 프로그램에선 시청자는 ‘시청률 잣대’로, 방청객은 ‘박수치며 호응하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청객’의 입지가 넓어지는 추세다. 방청객이 MC가 되고, 토크에도 자연스레 참여한다. 연예인의 ‘예
힙합이 인기이긴 하지만, 그 어떤 힙합 MC보다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고, 능수능란하게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또 다양한 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내 최고의 마이크폰 컨트롤러는 여전히 김제동이다. 그는 일반적인 예능MC가 아니다. 에서 정형돈이 고백한 것처럼 대부분의 방송인들은 누군가와 척을 질까봐 두려워하며 자신의 견해와 가치관을 숨기거나 유재석처럼 주변 관리에 완벽을 기한다. 그러나 김제동은 그와 반대로 사회적 발언과 실천을 통해 자신의 견해와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자신만의 무대를 마련했다.그는 방송 출
TV를 켜는 순간부터 끌 때까지 온통 ‘먹는 것’으로 가득 찬 요즘, 오늘도 TV는 요리를 하고 맛있게 먹는다. 시청자들도 덩달아 탐식의 즐거움에 빠졌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남)’ 셰프들이 게스트의 냉장고를 열어 색다른 요리를 선보이고 백주부(백종원 분)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집밥 메뉴를 시전한다. 유명 음식 평론가가 나와 맛집을 소개하면 방송이 나간 후 해당 맛집은 입소문을 타 유명해지는 식이다.현재 지상파와 케이블을 다 합치면 먹방·쿡방만 10개 이상의 방송이 전파를 탄다. 시청자들은 슬슬 획일화된 방송 포맷에 싫증을
▲ SBS / 8월 30일 오후 6시 20분어마어마한 벌칙에 남보라 “우리 집 거덜나겠다” 탄식오는 일요일 방송 될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서 공개된 어마무시한 벌칙에 게스트로 출연한 남보라가 “우리집 거덜나겠다”며 탄식을 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이번주 [런닝맨]에서는 김수로, 김민교, 박건형, 강성진, 남보라까지 믿고 보는 실력파 배우들의 좌충우돌 리얼 로드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예능감을 겸비한 게스트 군단의 출연으로 오프닝부터 미션까지 이날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화기애애했다. 특히 본격적인
▲ MBC / 8월 29일 오후 6시 25분MBC ‘무한도전’ 특집 2편이 이어진다.지난 15일(토) 방송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밥을 배달하기 위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로 각각 향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특히 아프리카 가봉으로 간 정준하가 어머니의 손 만둣국을 전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는데...오는 29일(토) 방송에서는 미국으로 간 유재석이 입양 보낸 동생의 출산을 앞두고 엄마의 음식을 배
▲ KBS 2TV / 8월 27일 오후 11시 10분정준하-김동욱-임은경-최다니엘-산들-공찬이 ‘해피투게더3’에 출격한다.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흥해라, 흥!’ 특집으로 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하-김동욱-임은경-최다니엘과 B1A4의 산들-공찬이 출연해 저마다 감춰뒀던 흥을 대 폭발 시킬 예정.특히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임은경은 11년이라는 긴 공백기의 한을 푸는 듯한 솔직 담백한 토크로 현장을 사로잡았다.임은경은 ‘신비
“지금의 안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광고를 풀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시청자단체가 반대했던 중간광고를 제외하고는 모든 동원 가능한 방법을 찾아낸 게 아닌가. 참담한 심경이다. 방송광고 규제 완화와 시청자 보호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총장)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협찬주명 등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찬고지 규칙 개정안과 함께 가상광고의 시간과 방법 등을 완화하는 내용의 가상광고 세부기준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한 가운데 언론·
“왜 시청자를 소비자로 전락시키는가.”(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가장 큰 문제는 제작 자율성 침해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할 수밖에 없고, 결국 하나의 회사가 (프로그램의) 모든 걸 좌우할 것이다.”(심영섭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협찬주명 등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찬고지 규칙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방송계를 비롯해 학계,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자본 권력에 의해
▲ KBS2TV / 8월 20일 오후 11시 10분오는 8월20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갑수로와 을친구들 특집’으로 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수로와 그의 절친 강성진 김민교 박건형 남보라가 출연해 거침없는 폭로 배틀로 목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건형은 미워할 수 없는 ‘허세’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박건형은 학창시절 책을 가방이 아닌 기타케이스에 넣고 다녔던 과거를 공개하며 ‘허세 스토리’에 시동을
앞으로 TV를 시청할 때 , 등의 프로그램 제목을 마주하게 될까.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상임위원 3인은 지난 6일 야권 추천 상임위원 2인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협찬주명 등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찬고지 규칙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를 두고 언론‧시민단체에선 사실상의 ‘제목광고’ 도입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상업화 가속은 물론 시청자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
▲ MBC / 7월 29일 오후 11시 5분묻지마 과거 특집! “니 옛날에 뭐했노?” ‘셰프계 요정’의 전직은 통역계의 요정? 전직 일본어 통역사 정창욱! 섹시한 옥타곤걸의 전직은 어린이집 보조교사? 반전매력 물씬 풍기는~ 강예빈! 꿀성대 자랑하는 한국의 폴포츠! 과거에는 닥트 설치기사 허대리? 허각! 위대한 탄생2 출신의 브레인! 영국 회계사 출신의 뇌.섹.녀! 가수 배수정!라스 저격하러 온 예능 꿈나무! 여심을 저격한 마성의 셰프 정창욱! 전직 통역사 정창욱! 길거리 한복판에서 돈 싸대기 맞은 이유는? 통역계의 미
어느 순간부터 TV가 모든 건 아니지만 많은 걸 상담하기 시작했다. 금성에서 온 아빠와 화성에서 온 엄마가 명왕성에서 온 아이를 만난 게 아닐까 싶을 만큼 도통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모와 자녀의 소통 두절 상황부터 남자와 여자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갖 감정과 질투, 욕망으로 인해 기대와 불안에 흔들리는 상황까지, 자신과 타인, 나아가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TV 안으로 들어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묻고 있다.사실 이렇게 TV에서 고민을 상담하는 풍경은 낯설지 않다. 다만
얼마 전 종영된 KBS2 에서 가장 큰 갈등을 일으킨 인물은 사랑에 얽혀 있는 주인공 PD들이 아닌 변 대표(나영희)였다. 연예기획사의 갑질 행태와 돈을 벌기 위해 비인간적인 처사도 감행한 등장인물 중 유일한 악역으로 방송만 생각하는 방송사 PD에게 윗선에다 부당한 압력이 가하는 거대 악이었다. 예능국장은 그녀 앞에서 늘 쩔쩔매다 마지막 회에 와서야 시원하게 내질렀고, 차태현과 공효진 등의 일선 PD들도 막바지에 능력을 발휘해 변 대표로부터 ‘방송주권’과 ‘선’을 지켜냈다.는 로맨틱코미디 즉, 판타지가 가득한
▲ SBS / 6월 21일 오후 4시 50분21일 방송되는 SBS 에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은지원, 버벌진트, 산이, 박재범, 제시가 출연한다.이번 은 런닝고등학고의 운동부와 힙합부의 허세 대결을 콘셉트의 꾸며져 그 어느 때보다 왁자지껄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에 첫 출연하는 박재범의 등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줍은 듯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박재범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기다렸다는 듯 현장 여성 스태프들이 술렁이기 시작해
최근 방송가에서 MC 유재석의 ‘JTBC행’을 두고 떠들썩했다. 유재석이 KBS 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윤현준 PD가 연출하는 JTBC 파일럿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갖가지 해석들이 난무했다. 지상파 이미지가 강했던 유재석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진출을 두고 시청자들은 ‘외도’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로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상파 위기론’, ‘JTBC 대세론’을 앞세운 기사들도 쏟아졌다. 유재석의 선택’은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서 채널 간 ‘콘텐츠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음을
SBS에서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방송사고 논란이 또 다시 발생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다음날이었던 지난 24일 SBS 는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에서 만든 음악을 5초 동안 내보냈다.SBS는 해당 리포트에서 관광버스 안에서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방송했는데, 배경 음악으로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 폄훼를 위해 만든 ‘MC 무현’의 일부분을 사용했다. 해당 음악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를 보면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서바이벌 열풍의 뒤를 이어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관찰 예능’이 한 축. 또 다른 축은 평일 심야시간대에 몰려있는 토크 위주의 ‘장수 예능’이다. 하지만 관찰 예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장수 예능은 시청률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 오래라 처방이 시급한 상황이다.현재 예능의 주류로 자리 잡은 관찰 예능의 힘은 ‘자연스러움’이다. 재작년부터 열풍이 불기 시작한 관찰 예능은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