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글로벌 경쟁력 주장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전문가 토론회’에서 인수합병에 찬성하는 학자들은 이미 국경이 사라진 방송시장 안에서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해 유료방송의 경쟁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합병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사실 글로벌 경쟁력은 방송시장에 신규 사업자를 등장시키거나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마다 등장하는 얘기로, 지난 2009년 정
2014년이 돼서야 그 이름이 한국의 대중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던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중국의 IT 기업들이 2년이 채 되지 않아 국내에서도 익숙한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국내의 어느 분야든지 중국과의 관계를 빼고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게 되었지만 특히 IT와 미디어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 상승은 놀랄만하다.사실 미디어 분야에서 중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해주는 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 나라에 불과했다. 1997년에 한국의 드라마 가
2012년, 팟캐스트 가 들불처럼 번져나갈 때, 라디오업계에선 이를 일시적 유행(fad) 또는 트렌드(trend)로 치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 대박의 이유를 ‘팟캐스트’라는 뉴미디어가 아니라, 건조주의보 내린 들판 같았던 사회 상황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필자처럼 미디어 지형이 바뀐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20년 이상 업력이 쌓이는 동안 다수 미디어들의 명멸을 지켜보셨던 선배들은 지나가는 소나기에 흔들리지 말라고, 라디오라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셨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으나, 속으
100회 특집(1월 11일 오후 11시 40분 방송) ‘제작후기’를 부탁받고 처음엔 다소 난감했다. 제작후기에는 어쩐지 필수적으로 보였던 과정상의 드라마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령 윗선(?)의 압력으로 특정인의 출연이 제지되었다든지, 해외 출장 가서 사고를 당해 막막했다든지….하지만 이런 일들이 어찌 일반적인 상황일 수 있을까? ‘시바이’(상황 설정)로만 프로그램을 우려먹던 PD의 관성 탓이다. ‘나의 아주 평범했던 100회’ 제작 과정을 서술하기 전에, 책 프로그램의 의미에 대해서 먼저 짚어보겠다
2015년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주목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MCN이었다고 한다면, 2016년에 가장 각광을 받을 거라고 예상이 되는 1순위는 바로 VR이다. VR(Virtual Reality)은 사용자가 컴퓨터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에서 실제 현실인 것처럼 상호작용을 하는 기술을 총칭하여 부르는 용어인데, 일반적으로 두개의 볼록렌즈가 달린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기기를 사용하여 영상을 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가상현실 체험이 VR을 대표하고 있다.VR은 꽤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특히 2014년에 페이스북이 VR 스
여수MBC 아침 뉴스 에서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부지 사용 문제 보도 과정에서 전남대 로고 대신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만든 로고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MBC는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올리고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여수MBC는 30일 에서 “국동캠퍼스 ‘동상이몽’”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앵커멘트 중 전남대 로고 대신 일베가 제작한 로고를 내보냈다. 해당 로고에는 ‘전남 내셔널 유니버시티(Chonnam National University)’라는 명칭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케이블 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업계 안팎에서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와 ‘독과점 심화’의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통신업계 내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역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케이블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인수의 대상인 만큼 지역성은 물론 이용자의 선택권까지 방송의 역할과 책무 등을 놓고도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업계 안팎의 논의 과정에서 이 부분은 여
정부가 5인 미만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 퇴출을 선언한 가운데, 구글은 공식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에게도 구글 뉴스 제휴나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홍보담당 상무는 12일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에서 "구글 뉴스 제휴는 신문법에 등록돼야 되는 게 아니라 2인 이상이 독창적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리면 누구나 가능하고 기자 간담회 등도 취재할 수 있다"면서 국내법과 선을 그었다. 정부 등록 여부보다 좋은 콘텐츠로 많은 독자를 확보한 매체가 뉴스 제
스마트TV 포럼(의장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오는 11월 10일 서울 양재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스마트TV 인 더 커넥티드 월드(SmartTV in the Connected world)’라는 주제로 ‘스마트TV 글로벌서밋 2015’를 개최한다.이번 스마트TV 글로벌서밋 2015는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 싱스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글로벌기업임원의 패널토론과 세션 강연이 이어진다.세션별 강연에는 △스마트미디어랩의 OTT 서비스&비즈니스-TV의 확장 or 대체 △방송미디어의 새로운 커머스 산업 전략 △아프리카TV의 개인방송 1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국가재난방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난방송 의무수신 매체로 FM라디오와 DMB를 추가로 지정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하거나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발생하면 이동통신 서비스 등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스마트폰은 속수무책이다.이 같은 현실에서 스마트폰 내부에 비활성화 된 채로 잠들어 있는 FM수신칩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보스턴 폭탄 테러 사태의 교훈 지난 2013년 4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개최된 ‘
▲ [오늘의 추천방송] KBS1 TV / 9월 15일 오후 10시'추격형 성장전략의 수명은 다했다' 한국은 외국기술을 모방해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제품화하는 추격모델에서 벗어나 보다 성숙한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KBS시사기획 창에서 연속방송하는 2부 에서는 한국이 시장에서 선도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심층 보도한다.[제조와 IT의 경계가 허물어지다]이제 스마트폰, 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만든 헌법재판소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SBS 메인 뉴스 (7월 30일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를 결정했다. 최종 제재수위는 전체회의에서 결정이 나지만, 전체회의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결론을 낸다.■일시: 2015년 8월 19일 오후 3시■참석자: 방송심의소위원회 소속 위원 5인 전원 (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8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KBS 2TV 국제 뉴스프로그램 (6월 16일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 ‘객관성’ 위반을 이유로 행정지도인 ‘권고’ 의견 3인, 법정제재인 ‘주의’(벌점 1점) 의견 2인으로 최종 '권고'가 결정됐다.KBS 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만든 합성이미
우주는 인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영화 에서 주인공은 인류의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난다. 전 세계가 식량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찾은 마지막 대안은 ‘우주’였다. 이제 우주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다. 인류의 달 착륙 이후 행성 탐사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영화처럼 ‘우주 이주’를 꿈꾸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서교동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네 번째 인문학 포럼에서는 ‘이주’의 공간으로서 우주를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이번 포럼은 ‘인터스텔라,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이명현 천문학
콘텐츠가 유통되는 플랫폼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OTT 서비스의 등장 배경에는 브로드밴드 환경의 개선과 전송기술의 향상 그리고 이용 가능한 단말기의 확대라는 기술적인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 OTT 서비스를 급격히 확산하는 주요 동력은 OTT 서비스가 소비자의 니즈(needs)에 기반을 둔 콘텐츠 서비스라는 것이다. 지상파 방송과 유료 케이블 TV는 일방적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을 방송하지만, OTT 서비스에서는 필요한 것만 골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OTT 서비스는 기존의 TV 콘텐츠 이용에서의 시공간적 제약을
정부의 '메르스 비밀주의'에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 중이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 되지 않는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루머가 SNS에 범람하는 현 상황을 "무정보·무정부 상태"라고 칭하며 스스로 믿을 만한 정보를 찾아 나선 것이다. 지난 3일 온라인에는 '메르스 확산 지도'가 등장해 빠르게 유통되는 중이다. 한 개발자가 만든 이 지도에는 일부 언론이 공개한 메르스 확진 환자 사망 병원과 시민들이 제보한 감염 환자가 다녀간 병원을 구글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 지
다중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이하 MCN)는 방송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일단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가능성을 보고 있는 듯하다. 직접투자와 지분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MCN 영역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이런 모습은 2013년 이후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Dreamworks)는 2013년 5월 어섬니스TV(Awesomness TV)를 3300만 달러(약 342억원)에 인수했다. 계약에 따라 2015년까지 어섬니스TV가 목표치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경우 드림웍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