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1980년대부터 누적된 영상자료의 활용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각 방송사가 디지털 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KBS만의 풍부한 아카이브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최근 '복고' '레트로' 바람을 타고 과거 인기를 끌었던 방송 프로그램이 새삼 생명력을 얻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SBS와 MBC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등 예전에 방영됐던 시트콤을 5분 내외 영상으로 다시 공개하고 있다. 과거 인기
[PD저널=이미나 기자] 2008년 8월 정연주 KBS 사장 해임을 전후로 청와대가 KBS 신임 사장 선임에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이른바 '영포빌딩 문건'이 공개됐다.8일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2008년 9월 17일 시행된 인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2008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대변인실, 국정조사 상황실 등에서 작성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진미위가 공개한 문건은 2008년 8월 18일과 25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작성해 보고한 것이다.먼저 8월 18일 보고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 과 , SBS , 그리고 KBS포항 라디오 , KBS 라디오 가 제223회 이달의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5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다섯 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분기별로 심사하는 프로그램 혁신상 부문은 수상작이 없다.TV 시사·다큐부문 수상작인 SBS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던 끝에 퇴장했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KBS‧EBS 국정감사가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18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계속해서 드루킹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
[PD저널=오학준 SBS PD] “모든 옛 책이 동일하게 귀중한 것과 마찬가지로, 서울 속의 모든 공간과 사람도 동일하게 가치 있는 존재들입니다.”조금은 한산해진 추석 전날, 친구와 지하철을 탔다. 책모임에 가기 위해서였다. 서울을 주제로 한 책이었던지라, 자연스레 우리는 서울에 얽힌 추억들을 이야기하게 됐다. 나는 무슨 말을 할까 하다가 지하철 이야기를 꺼냈다. 외갓집으로 가려면 태백선을 타야 했는데, 태백선 시점인 청량리역으로 가는 1호선이 빨간색이어서 빨간색 도장이 된 기차를 탈 때마다 가슴이 콩닥거렸다고 말이다.그 말을 듣는
[PD저널=이미나 기자] 15테라바이트(TB). 16일 KBS 1TV에서 방송된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를 만들기 위해 이태웅 KBS 스포츠국 PD가 넘겨받은 영상자료의 용량이다. 15테라바이트를 다운받는 데에만 꼬박 사흘이, 이 속에서 '쓸 만한' 영상을 골라내는 데엔 한 달 가량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추려진 40시간 분량의 영상은 제작진의 손길을 거쳐 약 57분짜리 다큐멘터리 로 탄생했다. 방송 이후 SNS를 중심으로 당대 "마법의 주문"과도 같았던 서울올림픽의 개최 과정을
[PD저널=이미나 기자] 감사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상위직급 과다 운영 등의 지적을 받은 KBS가 직급 체계 단순화 등을 통해 인력 운영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향후 5년간 1,300명이 대거 정년 퇴직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 규모를 200여명으로 늘려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취임 5개월째를 맞은 양승동 KBS 사장은 29일 KBS 신관에서 열린 ‘혁신 중간 보고 및 2018 가을 새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1980년대 말 올림픽 같은 국가행사를 앞두고 단기간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면서 상위직급 과다운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라돈 침대’ 보도, SBS , tbs , KBS 등이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각 방송사의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01개 작품 중 23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뉴스보도 작품상으로는 SBS '음이온 나온다는 대진침대서 라돈 검출‘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초 보도 후 정부 조사 및 리콜 조치를 이끌
[PD저널=구보라 기자] 문재인 정부의 방송통신 조직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조망하는 토론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토론회를 주최한 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는 “2017년 5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사이, 방송·통신 및 미디어 시장 경쟁과 이용 환경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방송통신 관련 정부조직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학계의 과거 논의들을 다시 한 번 성찰해보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TV조선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TV 조선이 대선 후보 당시 광주 경선장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경선장의 영상을 하나로 합쳐 마치 한자리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왜곡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TV조선과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오보는 정부와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뉴스라면 두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 왜곡까지 시도할 정도다.2018년 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급변한 한반도 평화시대에도 소위 보수언론을 자처하는 조중동은 ‘냉전시대의 시각’과 ‘대결
[PD저널=이미나 기자] 제7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지상파 3사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개표방송을 진행했다.KBS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용해 KBS 여의도 본관을 배경으로 실시간 개표 현황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또 의 MC 송해가 등장한 '전국득표자랑'을 비롯해 등의 드라마에 후보자의 얼굴을 합성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자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선거 전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의 비하인드
[PD저널=이춘근 MBC PD] “안녕하세요?”아차차... 반가운 마음에 불쑥 악수를 하려다 낭패를 봤다.“MBC 이춘근입니다.”멋쩍은 웃음으로 왼손을 내밀어 악수를 나눴다.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박항승 선수는 네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팔, 다리를 잃었다. 모든 사람이 오른손이 있을 거라는 40여 년의 편견과 무심함.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섭외는 동갑내기 부인 권주리 씨 블로그를 보고 시작했다. 강원도에서 훈련 중이었던 항승 씨는 쉬는 날에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 주었고, 주리 씨도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줬다.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