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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포커스’ 방송학회 300명 회원 대상 설문결과 발표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 내정에 대한 방송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학자 10명 중 7명이  최 후보자의 내정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미디어포커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한국방송학회 소속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 내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찬성’ 입장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에 그쳤다.

반대 입장을 밝힌 응답자들은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 내정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저해'(5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42.4%)는 응답을 이유로 들었다.

응답자들은 ‘방송통신위원장 자격 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업무 관련 전문성’과 ‘정치적 독립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복수응답으로 51.7%가 ‘업무 관련 전문성과 조정능력’이라고 답했으며 ‘정치적 독립과 자율성’이라고 답한 의견도 45.3%를 차지했다.

이미 출범한 대통령 직속의 방송통신위원회 설립에 대해서도 방송계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응답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로 바꾸면서 대통령 직속의 중앙 행정 기구화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8%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미디어포커스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된 질문과 별도로 ‘공영방송 수장 정치권 출신 인사 임명’에 대한 의견도 조사했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사장으로 청와대 수석 또는 대통령 특보 등의 정치권 출신을 임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0.7%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찬성’ 입장은  7%에 불과했다.

한국방송학회(회장 한진만)는 1988년 9월 10일 창립한 방송계 전문 학회로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학회는 교수, 방송 현업인, 방송 관련 기업인, 연구소 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약 9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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