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장악기도 최시중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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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장악기도 최시중 사퇴하라”
46개 언론 시민단체 ‘신자유주의 반대 공영방송 수호행동’ 선언 기자회견
  • 원성윤 기자
  • 승인 2008.05.20 13: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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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사회행동)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공영방송 수호행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규탄과 함께 공영방송의 가치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등 46개 언론 및 각종 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공영방송 수호행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규탄과 함께 공영방송의 가치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행동은 “2008년 이명박 정권의 출범과 함께 미디어 공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적한뒤 △KBS 일부 이사들의 정연주 사장 사퇴 결의안 추진 △공영방송 KBS2·MBC 사유화 △신문방송교차 소유 허용 △국가기간방송법 추진 △신문법 폐지 및 규제완화 등은 공영방송의 위기를 실질적으로 나태내주고 있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행동은 “이명박 정권이 ‘언론자유’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한 인수위 시절부터의 약속을 책임지고, 지금의 반언론·반민주적 행태를 당장 중지하라”고 성토했다.

또한 미디어행동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방통위의 공영방송 흔들기의 각종 조직적 음모설에 대해 스스로 해명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최시중 위원장은 사퇴하라”며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언론들은 공영방송 죽이기를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공영방송 수호행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규탄과 함께 공영방송의 가치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미디어행동은 “KBS 노동조합을 비롯한 공영방송의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나섬으로써 자신의 일자리와 함께 사회의 민주공간을 책임감 있게 지켜내라”며 “학계와 시민사회, 노동계 등 공영방송의 민주적 소중함을 인정하는 세력들은 모두 행동에 동참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보호하자”고 덧붙였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집권 3개월도 되지 않아 이명박 정권이 흔들리고 있는 이유는 국민은 달을 가리키는데 자꾸 손가락 탓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잘못해놓고 이를 공영방송 탓이라고 돌리고, 이를 빌미로 공영방송 장악기도를 일삼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은 “최시중 위원장이 전 국민 앞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맹세한지 채 석 달도 되지 않아 깨져버렸다”며 “공영방송 사장을 흔들고, YTN·코바코 사장 자리에는 대통령 측근을 내려 보내고, 청와대에서 포털사이트에 전화해 비판댓글을 압박하고, 비리를 폭로한 기자에게 청와대 출입을 정지시키는 것은 입만 열면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정책)를 외치는 이명박 정부의 말이 모두 거짓이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심석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장은 “SBS가 민영방송으로서 방송의 공익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多)공영·1민영’ 체제 속에서 함께 공익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SBS 1100명 조합원들과 함께 공영방송 사수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지역방송협의회 공동의장은 “이명박 정부가 중국 대지진보다 더 심한 공영방송 흔들기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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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더 2008-05-20 20:24:37
이 나라 그만큼 좀먹었으면 됐다 아이가..
니들 때문에 이 나라 방송판이 메이저만 배부르고 마이너는 점점 극빈화되는거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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