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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희망사, 저마다 ‘공정방송’ 의지 밝히지만…

현실 적용 여전히 ‘불투명’…조선, 개국특집 ‘김수현 드라마’ 편성 김세옥 기자l승인2010.12.06 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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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에 종합편성채널 사업 승인 신청서를 접수시킨 조선·중앙·동아일보, 매일·한국경제, 태광산업 등 6개사는 저마다 ‘공정성’ 실현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방통위 주최의 종편 기본계획 공청회 당시 토론자들이 한 목소리로 지적한 것처럼 예비 사업자들의 서류에 적힌 공정성 실현 계획이 실제 현실에 적용될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다. 때문에 방송·언론계 안팎에선 향후 구성될 심사위원회가 어떤 기준으로 종편 예비 사업자들의 공정성을 심사할 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PD저널
방통위가 지난 3일 시청자 의견청취를 위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들의 사업계획서 요약본에 따르면 우선 <조선일보>(채널명: CSTV, 대표자: 오지철)는 외부의 중견 언론인을 ‘오디언스 에디터’로 선임, 뉴스센터 내부에서 공정보도 지원 활동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팩트 체커(Fact Checker)제와 공정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정, 방송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국내외 100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소셜 미디어 에디터를 신설해 양방향 여론수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사보도 프로그램 진행자에 대해선 해당 프로그램 사퇴 후 3년 간 정치활동을 금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중앙일보>(jTBC, 남선현)는 266쪽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방송 매뉴얼북을 제작하고 CSTV와 마찬가지로 팩트 체커제를 도입, 사전 공정성 확보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선·대선 등에서 방송·언론의 편향성 논란이 불거짐을 의식, 정책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채널A, 안국정)는 공정성 확보 방안으로 △공정방송 가이드라인 마련 △공정보도 에디터 및 시청자 모니터단, 프로그램 상시자문단 운영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공정선거 태스크포스(TF)센터’ 운영 등을 내세웠다.

그밖에도 <매일경제>(MBS, 윤승진)는 △객관 보도를 위한 ‘사실 확인 시스템’ 및 자체심의, 시청자 평가시스템 운영 △편성위원회 및 공정방송위원회 구축을, <한국경제>(HUB, 김기웅)는 공정성 제작 가이드라인 작성을, 태광산업(CUN, 강대인·장근복)은 시사·보도 및 선거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보도국장 기자추천제 도입 등의 방침을 밝혔다.

방송프로그램 기획 및 편성과 관련해 <조선일보>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우선 김수현 작가의 36부작 개국 특집 홈드라마와 <아이리스>를 능가하는 초대형 가상 통일드라마 <한반도>, 여성토크쇼 <박칼린의 헤라>, 아시아 7개국 공동 스타 발굴 프로그램 <수퍼 아시안(Super Asian)> 등을 기획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일 오전 5시에 국제뉴스 <굿모닝 월드, 굿모닝 코리아, 굿모닝 광화문>와 함께 저녁 8시에 메인 뉴스를 내보내고, 토론 프로그램 <시사배틀 진보의 눈, 보수의 눈> 등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폭스TV, BBC와 각각 드라마 <사이퍼>, <화성에서 생긴일> 등을 공동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및 시청자 참여 양방향 프로그램 활성화와 함께 3D 미니시리즈, 뮤지컬 드라마, 청소년 시트콤, 시즌제 드라마 등 소재와 형식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교양물을 30% 이상 편성, 지상파보다 오락물 비중을 낮추겠다고 밝혔고, <한국경제>는 메인뉴스를 오후 11시에 배치하는 한편 한경의 인기 연재 시리즈인 <김과장 이대리>를 시트콤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교양물 46.4% 편성과 함께 24시간 방송 및 본방 100% 편성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국경제>는 경영계획 및 전략에서 “낮은 채널번호 확보 및 채널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지상파에 인접한 ‘황금채널’ 특혜에 대한 의지를, <중앙일보>는 “광고상품 차별화 및 단가 합리화”를 언급하며 종편채널과 신문의 광고 연계판매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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