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은 말이 정치인생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이 정치인의 인격과 가치, 품격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 ‘파상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화법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사회 등 국정 전 분야 현안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받아쳐내면서 ‘뚫리지 않는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뉴스1), “야당의 공세를 노련하게 받아 넘기며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언론이
[PD저널=이은주 기자]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신 아무개 씨가 대마초를 밀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부실 검증' 논란과 함께 유시춘 이사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 성향의 유튜브 방송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유시춘 이사장의 동생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부에도 비판의 과녁을 겨누고 있다.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이 대마초 밀수 혐의로 징역 3년형이 학정된 대법원 판결은 지난해 10월 나왔다. 보수 성향의
[PD저널=김혜인 기자] 정준영 사건 보도에서 피해자를 특정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은 채널A와 방송 심의에서 자유한국당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문제 없는 보도"라는 의견을 냈다. 21일 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정준영 동영상' 보도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내보낸 채널A 와 TV조선 이 방송심의 규정 '인권 보호' 조항을 위반했는지를 긴급안건으로 다뤘다. 지난 12일 채널A 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폄훼 발언에 우리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반민특위 때문에 국민이 분열됐다”는 그의 발언은 대다수 국민의 상식에 어긋날 뿐 아니라, 그동안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온 PD들의 성과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다. 유력 정치인이 왜곡된 역사관을 공공연히 설파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이 땅의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나 대표가 대변하는 ‘국민’은 친일 기득권 세력인가? 그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돌출 발언이 아니라 평소 역사관과 가치관을 드러낸 것으로, 일본 자위대 창립기념식 참관 등 일반
[PD저널=김혜인 기자]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국회 과방위)에 상정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야당 추천 위원 비중을 늘리는 법안에 대해 방심위 노조가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의 방심위원 추천 몫을 늘리겠다는 야욕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국회 과방위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122개 법안을 일괄상정했다. 방통위 설치법안은 방심위원을 현재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야당 추천 몫을 6명으로 확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5‧18 북한군 개입설’ 유튜브 영상 제재에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온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역풍을 맞았다. 이상로 위원이 통신 심의를 요청한 민원인의 정보를 지만원 씨 등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심위 안팎에서 해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파문이 커지자 방심위 위원 9명 가운데 7명은 민원 정보 유출을 방심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사건으로 보고 이상로 위원의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해임 요구는 이상로 위원이 5‧18 관련 유튜브
[PD저널=김혜인 이은주 기자]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5·18 북한군 개입설’ 영상 심의에서 "5·18 때 북한군이 광주에 오지 않았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냐"며 삭제 요구에 강하게 맞섰다. 이날 이상로 위원을 제외한 위원들은 영상 접속 차단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방심위 노조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동조하고 나선 이 위원의 해임을 촉구했다. 8일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유해정보 심의 안건으로 올라온 ‘5·18 북한군 개입설’ 유튜브 영상 30여건에 대해 이상로 위원만 삭제에 부정적인 의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5‧18 망언’으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단체들이 1980년 신군부에 저항하다 해직된 언론인의 명예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등 6개 언론단체는 7일 공동성명을 내고 ‘5‧18 망언’으로 제명 요구가 들끓고 있는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에 대한 시급한 조치와 함께 1980년 신군부의 보도 통제에 맞서다 해직된 언론인들의 보상과 국가배상을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3사가 오는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취재진 200여명을 투입하고 특별방송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이틀로 늘어난 데다 현장성 강화를 위해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취재진 규모가 늘었다. 오는 27일 오전 6시부터 특집방송을 편성한 지상파 3사는 사실상 25일부터 특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KBS는 25일 부터 엄경철 앵커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KBS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의 오보가 이른바 ‘지라시’보다 유해하다고 보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언론진흥재단은 지난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가짜뉴스에 대한 온라인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유해한 콘텐츠로 ‘언론의 오보’(24.0%)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조작정보인 ‘페이크뉴스’(23.3%)를 약간 상회하는 비율로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례가 드문 기이한 행태를 연속극처럼 이어가고 있다. 당내 문제에 그친다면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지만 역사와 진실을 부정하고 대통령을 모욕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언행은 우려할만하다.서막이 요란했다. 전당대회 초기부터 철지난 이념 분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국회 안방에서 북한특수군 침투설을 꺼내 국민적 분노를 가져왔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정당의 노태우 정부는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
[PD저널=이은주 기자]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가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자유한국당 지지율 하락 속에 전당대회 흥행 실패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TV조선 채널A MBN은 19일부터 차례로 한국당 당대표 TV토론회 중계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3일까지 6차례 당대표 TV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OBS가 1차 토론회를 중계한 데 이어 지난 17일 2차 토론회는 한국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가 중계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TV토론회는 종편 3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