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MBC 수목드라마 가 1020세대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색다른 소재, 톡톡 튀는 연출, 그리고 신예 배우의 에너지가 맞물린 학원 로맨스로 주목받고 있다. 는 지난해 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웹툰을 통해 연재된 판타지 로맨스물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만화 속 엑스트라 캐릭터인 은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모험을 펼치며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는 9시대
[PD저널=박수선 기자] SBS 노조가 차기 사장 임명을 앞두고 사장 임명동의제도 강화를 사측에 요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은 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대주주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노측의 임명동의제도 강화 요구는 대주주 견제 수단을 미리 손봐 사장 선임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2019년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들어간 SBS본부는 독립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임명동의제
[PD저널=박수선 이미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일단락된 ‘조국 사태’는 정치권과 검찰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무거운 숙제를 안겼다. 언론이 두 달 동안 화력을 집중한 조국 전 장관 가족 의혹 보도는 ‘언론 개혁’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다시금 불러냈다. 검찰이 흘리는 정보로 '조국 의혹'을 쏟아낸 보도가 결국 언론 개혁의 명분이 된 셈이다. 내부에서도 “세월호 보도 참사를 능가한 보도 참사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언론은 지난 두 달 여간 고장난 기관차처럼 폭주했다. 광장에서 모인 시민들은 ‘언론 개혁’을 외치며 언론에
[PD저널=정길화 MBC PD(통일협력사업팀 국장)] ‘겨레말큰사전’은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의 우리말을 집대성하는 사전이다. 이 사전을 궤적을 더듬는 프로그램을 한글날 특집으로 제작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날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염무웅)의 정도상 부이사장(당시는 상임이사)을 만났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10일 공덕동에 위치한 사업회 사무실을 찾아 겨레말큰사전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통일방송추진단 소속으로 처음 기획하는 프로그램이었다.소설가이기도 한
[PD저널=박수선 기자] 두 달 넘게 ‘조국 대전’의 한복판에 섰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만에 물러났다. 15일 조간신문은 민심 이반이 조 전 장관의 사퇴에 결정적인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엇비슷하게 내놨다. 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판과 오기가 조국 사태을 초래했다며 문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고 나섰다. 지난 14일 오전 ‘특수부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조 전 장관은 세 시간 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가 흔들리고 있다. 서초동 집회를 이끈 주최 측이 지난 주말 편파방송을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TV조선, 채널A 등의 종합편성채널과 함께 KBS를 취재 거부 대상에 올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의 자산 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 씨에 대한 KBS 인터뷰 내용이 진의를 왜곡하고 심지어 검찰과 내통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영향 탓일까.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는 ‘유튜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한 방에 너무 쉽게
[PD저널=박재철 CBS PD] 계엄군처럼 진군해오는 영상미디어의 공세를 라디오 콘텐츠에서 언급할 때마다 갈등하게 된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BGM으로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영국 듀오 밴드 더 버글스가 이 곡을 세상에 내놓은 게 1979년도다. 40년이나 지났고 그래서 클리셰가 됐지만, 이 노래만큼 오디오 업계의 공포감을 대변해 주는 노래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 들어 배경 음악으로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를 찾아야 하나 싶다. ‘오디오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PD저널=박수선 이미나 기자] KBS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산관리인의 인터뷰 내용을 왜곡‧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KBS는 조사위원회‧특별취재팀 구성 등으로 관련 의혹 해소에 나섰지만, 사회부 소속 기자들 사이에선 보도에 문제가 없었다며 사측 대응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을 인터뷰한 가 검찰과 KBS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하자 “허위 사실”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KBS는 비판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섰다. KBS는 지난 9일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최근 방송·공연·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B급 감성’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병맛’ 코드를 얹은 유머와 언어유희 등 세련되진 않지만, 특유의 감성으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즉각적이고 뜨거운 반응을 만들어내고 있다.이미 유수의 기업들도 자사 제품을 대놓고 홍보하기보다 웹소설처럼 짧은 호흡의 스토리텔링과 ‘병맛’ 코드를 엮어내 제품의 입소문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방송사도 ‘B급 감성’은 ‘파급력’ 측면에서 포기하기 어려운
[PD저널=박수선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사건을 취재한 KBS 기자가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국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8일 공개된 에서 사모펀드 투자를 제안한 5촌 조카가 ‘사기꾼’이라며 정 교수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의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클래식 칼럼니스트] 음악과 사람을 황금비율로 섞어서 다큐멘터리를 빚어내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열정과 장인정신의 결실로 건강하게 태어난 다큐멘터리는 얼마나 소중할까.지난달 22일과 27일 일산 메가박스에서 상영된 정관조 감독의 은 휴먼 다큐와 음악 다큐의 경계에 대한 무의미한 논란을 잠재우는 감동과 흡인력을 갖고 있다. 첫 장면에서는 성호가 주인공으로 보인다. 서번트 증후군인 성호는 지하철에서 남의 책을 들여다보는 등 기행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그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라는 느낌도
[PD저널=이은미 KBS PD] 지난 9월 29일은 2019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의 마지막 전시 날이었다. 그냥 쉴까? 그래도 궁금한데 가볼까? 이틀 전에 방송을 마쳤고, 하루 푹 쉬었는데도 피곤이 가시지 않았다. 프로그램 한편 제작을 하고 나면, 밤을 새지 않았더라도 기가 빨린다. 마음 속 ‘밀당’을 한참 하다가 ‘끙차’ 힘을 냈다. 그래도 일 년을 기다린 전시회니까.전시 마지막 날이라 관람객이 붐빌 것을 예상하고 개장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이미 표를 사기 위해 선 줄이 길었다. 이렇게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부장검사는 응원과 비난을 동시에 받는 처지가 됐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역시 동정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어 두 사람의 발언과 행동은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현직 부장검사가 국정감사에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놀라운 것은 임은정 검사가 군대 조직같은 폐쇄적인 검찰조직과 그 상관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는 점이다. 임 검사는 "검찰은 검사의 공문서 위조는 경징계 사안이고 형사입건 대상도 아니라고 경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여러모로 임상춘 작가의 작품들은 소외된 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도드라진다. 임 작가의 전작인 KBS 를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쌈마이’라도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당당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방송 중인 KBS 은 아직 피지 못했거나 아니면 핀 걸 몰라 고개 숙인 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요즘처럼 수백억씩 들여 찍는 드라마들이 많아지고, 툭하면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볼거리가 가득한 ‘번쩍번쩍’하는 이른바 블록버스터들과 비교하면 은 그다지 내세울
[PD저널=허항 MBC PD] 20대 시절 나름 열심히 꾸몄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오랜만에 들어가 봤다. 퍼뜩 궁금해서 충동적으로 들어가 봤는데, 그 당시 올렸던 사진 하나하나, 글 하나하나에 추억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통에 결국 한참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요즘 SNS의 대세는 인스타그램이다. 심심할 때마다 인스타그램 아이콘을 클릭하면, 기다렸다는 듯 수많은 사진들이 내 눈 앞에 뜬다. ‘인친’들의 근황이나 팔로우하는 브랜드들의 새 콘텐츠, 광고 등 물밀 듯이 밀려오는 사진 정보들을 아무 생각 없이 넘겨보게 된다. 마치 이 정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올해 재허가 기간이 끝나는 OBS경인TV에 콘텐츠 투자 미이행 지적하면서 엄격한 재허가 심사를 예고했다. 방통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프로그램 제작비 투자와 관련한 재허가 조건을 위반한 OBS와 광주방송에 각각 77억 5천만원, 21억원의 미이행 투자금을 연말까지 집행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OBS는 2016년 재허가 당시에 제출한 '프로그램 제작주체별 방송계획'에서 2018년 제작투자비로 227억원을 집행하겠다고 하고선 실제 150억원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방송은
[PD저널=박수선 기자] MBC 대표 시사프로그램들이 연달아 검찰의 기소권 독점, 수사 관행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검찰 개혁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 보도에 드론을 띄워 화제가 된 MBC는 최근 와 에서 ‘검찰 개혁’에 주목했다. 언론이 검찰에서 흘리는 정보로 ‘조국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와중에 나온 보도로 조국 장관에 우호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MBC가 돌아왔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장관과 표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