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이미나 기자] 지난 5월 A 씨는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를 내보낸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심의해 달라는 민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넣었다가 기각 통보를 받았다. 방심위는 A 씨가 문제가 있다고 본 프로그램에 방송심의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사건·사고 보도에 통상적으로 관련 CCTV가 함께 방송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심의 규정을 적용해 제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유였다.방심위의 기각 사유에 대해 A 씨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이 과연 국민의 알
[PD저널=김혜인 기자] CJ ENM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 스태프와 계약 방식을 팀 단위로 묶어 일괄적으로 하던 턴키(turnkey) 방식에서 개별 계약으로 바꾸는 안을 제작사에 전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6일 협력 제작사에 전달한 주 68시간 제작 가이드라인을 통해 앞으로 계약할 드라마부터 턴키계약이 아닌 스태프 개별 계약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하도급 업체와 사업자와 계약할 때는 지금처럼 턴키 방식이 가능하다. 방송 제작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온 턴키 방식은 제작사가 개별 스태프와 인건비, 장비 등을
[PD저널=김혜인 기자] YTN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찬형 사장 내정자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취업심사대상자인 정 사장 내정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승인'을 받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선임 효력이 발생한다. YTN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남수 대표이사와 김영규 기타 비상무 이사의 후임으로 정찬형 사장 내정자와 김종길 한국 마사회 부회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임기는 2018년 9월 21일부터 2021년 9월 21일까지 3년간이다.정찬형 사장 내정자는 오는 20일 열리는 공직자윤
[PD저널=김혜인 기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의 제보자인 류영준 강원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한국PD연합회는 "언론 자유의 근간을 훼손하는 무리한 조치"라고 비판했다.지난달 31일 검찰은 황우석 박사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을 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기소된 류 교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류 교수는 2005년 MBC 을 통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을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다. 황 박사는 지난해 1월 류 교수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문제삼아 류 교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4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정방송’을 핵심 노동조건으로 명시하고, 공정방송기구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별협약을 체결했다. 언론사노조가 2000년 산별노조로 전환한 뒤 18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산별교섭으로, 양측은 55회 방송의 날인 오는 3일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상파 산별 노사는 지난 6월 ‘공정방송’ ‘제작환경 개선’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진흥’을 주요 의제로 정하고 두달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이번 산별협약은 방송사 노사가 정치적 환경 변화와 경영진의 성향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이 침
[PD저널=김혜인 기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타살설을 제기하거나 시신 이송 장면을 생중계한 방송사 네 곳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30일 노회찬 의원 시신 이송 장면을 생중계한 TV조선과 연합뉴스TV, 사망 장소를 상세히 보도한 YTN, 사망원인이 발표된 다음 날 ‘타살설'을 다룬MBN에 대해 ‘의견진술’을 들은 뒤 법정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노 의원이 사망한 지난달 23일, TV조선 은 약 5분가량 노 의원 시신을 실은 후송 차량을 따라가며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중 처음으로 SBS 노사가 주 최장 근로시간을 68시간으로 하되, 일부 제작부서에는 '재량근무제' 등의 유연근무제를 허용하는 근무시간 단축 합의안에 합의했다. 29일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본부)에 따르면 초과 근로가 많은 드라마·예능 본부는 '재량근무제'를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재량근무제는 연출PD가 서면으로 동의하면 주 68시간 이상 근로가 가능한 제도다. 지난 달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실태 조사에 따르면 드라마본부 소속 조합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라돈 침대’ 보도, SBS , tbs , KBS 등이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각 방송사의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01개 작품 중 23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뉴스보도 작품상으로는 SBS '음이온 나온다는 대진침대서 라돈 검출‘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초 보도 후 정부 조사 및 리콜 조치를 이끌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손을 잡고 프로그램 비평 모임을 시작한다. 오는 29일 첫 만남을 갖는 프로그램 연구 비평 모임(가제 ‘Pro-Talk')에선 매월 한차례 화제가 되거나 의미를 짚어볼 만한 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해 현장 제작자들과 비평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첫 모임에선 지난 1월 방송된 MBC 1139회 편과 김영미 독립PD가 에 기고한 취재기를 다룬다.이채훈 PD연합회 정책위원과 홍성일 한예종 겸임교
[PD저널=김혜인 기자] tvN, OCN 에 참여하고 있는 스태프들이 강도높은 노동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제작 현장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개선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빛센터에 제보한 드라마 스태프는 "하루 꼬박 일하고 다음 날 휴차(촬영을 쉼)가 반복되는 스케줄", "주 52시간 촬영은 꿈이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는
[PD저널=김혜인 기자]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가 보이콧을 선언한 뒤 45일만에 회의에 참여한 전광삼 위원의 복귀 문제로 파행을 빚었다. 방심위의 심의가 공정하지 않다며 지난달부터 방송소위에 불참한 전광삼 위원이 이날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다수 위원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달 12일 전광삼 위원은 방송소위 직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방심위의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 상태에서 심의에 들어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당분간 소위원회 회의에 빠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위원은 부인했지만, 전 위원
[PD저널=김혜인 기자] 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에 대한 정부의 취업 승인 여부가 YTN 신임 사장 취임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7월 교통방송 사장(3급)에서 사임한 정찬형 내정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취업심사대상자에 해당한다.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 전 5년 동안 일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이 있는 기관·기업에 3년 동안 취업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통방송과 YTN은 콘텐츠 수급과 전파 송신과 관련한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찬형 내정자는 YTN 사장으로 내정된 이후 교통방송과 YTN과의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 제작 현장의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온 인권단체와 방송 노동자들이 방송사와 제작사, 정부 유관 부처에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방송사 노사나 정부 유관부처가 협의체를 꾸린 경우는 있었지만, 노사정을 아우르는 협의체는 지금까지 없었다. 노사정 협의체는 방송사나 제작사의 개별적인 개선 노력으로는 방송제작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꿀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
[PD저널=김혜인 기자] MBN 가 월미도 ‘디스코 팡팡’ DJ의 성추행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이 없는 여성 상반신 노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는 지난 6월 20일 ‘디스코팡팡’ DJ 두 명이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뉴스를 전하면서 이와 무관한 여성의 상반신 노출 영상을 사용해 16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 심의 안건에 올랐다. 가 사용한 자료 화면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으로, 놀이기구를 타다가 상의가 벗겨진 여성의 모습
[PD저널=김혜인 기자] 손석희 JTBC 앵커는 비서를 성폭력한 의혹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은 피해 정황이 있더라도 지금의 법체계에서는 성폭력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그렇게 본다면 이런 법정 다툼은 앞으로도 결론이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재판부 결정의 한계를 지적했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지난 3월 에 직접 출연해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지은 씨는 대표적인 권력형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로 안
[PD저널=김혜인 기자] 현덕수 YTN 보도국장 내정자가 구성원 74%의 지지로 임명동의를 통과했다.YTN은 총원 364명 가운데 346명(95.05%)이 참여한 임명동의 투표 결과 269명(77.75%)이 찬성, 77명(22.25%)이 반대해 현덕수 보도국장 내정자의 임명이 결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YTN노사는 재적 과반 투표와 과반 찬성으로 보도국장 내정자의 임명동의안을 통과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덕수 내정자는 YTN 노사가 보도국장 임면동의제 도입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임명동의를 받은 보도국장이다. 지난 8일 현덕수 보도
[PD저널=김혜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재명-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SBS (이하 )에 명예훼손 혐의 고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다룬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하 )편에 대해 방송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30건 넘게 접수됐다. 이 지사 측은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