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콘텐츠가 꿈틀거린다. 대통령 탄핵 국면에 접어들면서 등의 코미디프로그램의 풍자 의지가 되살아난 것은 물론, 국정농단과 관련한 유행어는 예능프로그램 자막에 소금처럼 활용되고 있다. 종편 시사 토크쇼의 고공행진도 눈에 띈다. 2013년 초 시작한 J은 평균 시청률 8~10%,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2위 랭크 등 회춘 정도가 아닌 괄목상대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고, TV조선의 간판 은 4%대에서 5~6%대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에 질세라 채널A는 정봉주, 진중권 등 인지도 높은 진보 성향
▲ SBS / 1월 7일 오후 11시 5분[엘리트의 민낯 -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2017년의 시작과 함께 는 2주에 걸쳐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면으로 다루는 기획을 준비했다. 편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정농단사태 당사자인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추적하고, 단독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를 통해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기화 MBC 보도국장이 간부들의 왜곡과 편향 보도 지시를 영상으로 만천하에 알린 기자 3명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최 국장은 이날 오전 편집회의에서 기자들의 영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곽동건, 이덕영, 전예지 등 MBC 기자 3명은 지난 4일 언론노조 MBC본부 페이스북을 통해 ‘MBC 막내 기자의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은 동영상에서 ”5명의 기자가 해고됐고 50명이 넘는 기자가 마이크 잡지 못한 채 취재조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탈모를 두고 ‘충격의 민머리’, ‘차광택’ 등의 표현을 사용해 조롱‧희화화한 내용을 방송한 TV조선 에 대해 법정제재를 결정했다.방심위는 4일 오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2016년 11월 10일 방송분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5항과 제21조(인권보호) 제3항 위반 여부를 심의하고 제작진 의견진술도 진행한 결과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주의’를 결정했다. 법정제재
KBS 양대 노조가 “겉치레 인사로 사태 모면 어림없다”면서 불신임을 받은 본부장 6명 전원을 교체하라고 주장했다.KBS 양대 노조(KBS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4일 오후 성명을 내고, “고대영 사장은 해임됐어야 할 방송본부장은 그대로 유임시켰다”며 “이번 인사가 노동조합의 요구를 고대영 사장이 수용한 결과라고 생각지 않는다. 신임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면 6명의 본부장 모두 교체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대 노조는 김인영 보도본부장 후임으로 발령난 이선재 본부장(전 KBS 미디어 대
말 그대로 뉴스‘공장’이다. tbs (연출:정경훈, 김우광, 작가:이미지, 이유정, 김형모)에서 연일 ‘단독보도’와도 같은 발언과 제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최순실의 뒤를 밟아온 진행자 김어준 총수와 기자들, 그리고 그 뒤에서 수많은 제보에 대한 팩트체크와 연출을 맡고 있는 정경훈PD 이하 제작진이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다.주로 정제된 표현을 쓰는 아침 시사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어준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팟캐스트
올해 예능계는 답보 상태였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새로운 예능 흐름을 찾으려는 PD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대중을 확 끌어당기는 반짝이는 기획은 거의 없었다. 기존 예능을 변주한 예능프로그램 일부만 안착했을 뿐이다. 2014년 MBC 등의 인기로 시작된 관찰 예능이라는 흐름은 올해 역시 이어졌다. 관찰 예능은 제작진이 일단 주구장창 촬영한 후 전지적인 관점에서 구성을 꾀해 재미를 선사하는 방식이다. 두자릿수 시청률을 넘기기 쉽지 않은 지상파 평일 예능프로그램의 침체를 뚫은 프로그램이 나
매일 상상 그 이상의 뉴스가 쏟아져 나오면서 어떤 게 잘못됐는지, 진실이 무엇인지조차 따라가기 버거운 날들이었다. TV 시사프로그램들이 미처 매일의 이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때, 시사라디오의 역할이 빛났다. 매일 중심에 선 이슈와 그 당사자를 비출 뿐 아니라, 한편으론 이슈가 너무 많아 자칫 놓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담아냈다.그 뒤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국을 포착해내는 시사라디오PD들이 있었다. 은 지난 23일 오후 CBS에서 오랜 기간 정통 시사라디오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CBS (연
KBS 양대 노조가 고대영 사장에게 단체협약에 따른 본부장 해임과 인사조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KBS의 보도참사에 따른 보도책임자 교체 등 네 가지를 요구하며, 내년 1월 15일까지 이를 지키지 못 하면 전면적인 쟁의 행위에 들어갈 거라 예고했다.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과 전국언론노조KBS본부(본부장 성재호)는 29일 성명을 내고 “‘반성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들’은 최순실, 김기춘 얘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KBS 얘기”라며 “참사 수준의 뉴스와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자들
2011년 가 본격적인 ‘팟캐스트 열풍’을 몰고 온지도 햇수로 6년. 다양한 팟캐스트가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자체 팟캐스트 채널을 개설하기에 나섰다. 기존 라디오 방송 문법을 탈피한 신선한 오디오 콘텐츠로 새로운 청취층을 끌어오고자 하는 의지의 발현이다.가장 먼저 MBC 라디오는 지난해 12월 28일 팟캐스트 채널 ‘팟캐스트M’을 출시해 2016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청취자에게 선보였다. 배순탁 작가와 생선 작가가 함께 만드는 , 여행작가로서 라디오에서 ‘음
KBS PD 243명이 “KBS는 백척간두(百尺竿頭), 침몰 직전의 난파선”이라며 “그동안 KBS를 정권의 방패막이로 삼았던 KBS 고대영 사장이 이에 대해 책임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사 14년 차 이상인 KBS PD 243명은 28일 성명을 내고 “한국사회가 박근혜–최순실 일당의 희대의 국정농단으로 썩어 문드러져 가고 있을 때 KBS는 무엇을 하였는가. KBS는 국정농단의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음에도 감시의 역할을 다하기는커녕 정권의 구린내를 가리는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급변하는 시국 속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이 드라마와 예능보다는 뉴스, 시사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이슈에 대해 눈 감은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자, 침체되어있던 시사 프로그램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올 한 해 시사교양에서는 여성, 청년 실업, 동물 인권, 다이어트, 삶의 의미, 민주주의 가치 등의 사회적 이슈들을 다룬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새롭고 다양한 파일럿(시험 제작 방송) 시도도 부쩍 늘고
배우 엄앵란을 패러디하며 그의 유방암 수술 사실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tvN 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다.방심위는 지난 2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12월 3일 방송분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보호) 제3항과 제27조(품위유지) 제5호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의하고 제작진 의견진술도 진행한 결과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지난 3일 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 출연한 개그우먼 정이랑은 엄앵란을 패러디한 캐
정부기관을 상대로 취재를 하다 보면 가슴이 꽉 막히는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해당 기관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하면 되도록 눈에 안 띄도록 조용히 있다가 뒤늦게 대책을 내놓곤 하는 일들의 반복. 아마 일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지나가려는 관료주의의 습성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게 가만히 있는 것이 그들의 목표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방송국은 떠들썩해야 하지 않는가. 사람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중요한 공공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것을 방송해서 시청자들한테 많이 봐달라고 하는 게 방송국 아닌가. 더욱이 저
▴KBS 2TV / 12월 21(수) 밤 11시-대통령 탄핵안 가결, 두 달간의 기록 편-지난 10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 씨의 정체가 세상에 공개된 이후, 광장의 촛불은 점점 더 거세게 불타올랐다. 두 달간 모두 8차례, 총 837만 명(주최 측 추산)이 대통령의 퇴진과 진상규명을 외쳤고, 추적 60분은 그 현장에 계속 함께해왔다. 총 8차례의 촛불집회가 열리는 동안 민심은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현재, 지난 두 달간 숨 가쁘게 진행돼온 ‘
S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가 김성준‧최혜림 앵커 등 ‘새 얼굴’들과 함께 환골탈태(換骨奪胎)했다. 시청률은 여전히 JTBC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극적인 반등에는 실패했다.최근 ‘콘텐츠 경쟁력 향상’과 ‘보도 공정성 강화’를 내세우며 조직개편과 인사 등의 변화를 시도 중인 SBS는 메인 뉴스 의 앵커도 전면 교체했다. 평일‧주말 앵커가 모두 교체됐는데, 그 중에서도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를 진행하며 일명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김 앵커
KBS 뉴스 책임자가 청문회의 위증 의혹을 제외하려고 했다는 내부 이야기가 전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는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BS본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역(附逆) 언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진실을 호도하여 국민에 해를 입히는 게 바로 언론의 부역 행위”라면서 “지금 KBS 뉴스가 바로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조 청문회 위증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BS 뉴스 책임자는 어제 메인뉴스에서 이 중차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