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PD들이 예능국에 대한 회사의 탄압을 토로하며 이름을 내걸고 ‘김장겸 퇴진’을 외쳤다. 김태호 PD, 박진경 PD 등 MBC 예능PD 46명이 22일 성명을 내걸었다. 이들은 “웃기는 짓은 회사가 다 한다”고 꼬집으며 “가장 웃기는 건 이 모든 일에 앞장섰던 김장겸이 아직도 사장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를 떠나라”라고 소리쳤다."검열하는 거 진짜 웃긴다돈 아끼는 거 진짜 웃긴다신입 못 받게 하는 거 진짜 웃긴다우리 꼬라지 웃겨 죽는다웃긴 것 투성인데 도저히 웃을 수가 없다웃기
“서울에서 버림받은 MBC는 어김없이 지역에서도 외면 받았다”경영진의 탄압이 끊이지 않아왔던 지역MBC가 들고 일어났다. 전국 규모의 동시다발 지역MBC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전국 규모 지역MBC 기자회견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일이다. 김장겸 MBC 사장 이하 경영진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서울 뿐 아니라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 지역MBC 지부들은 21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대전, 광주, 춘천, 부산, 전주, 청주,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 릴레이로 기자회견을
해가 저물어가는 영주 소수서원 앞마당 한 자락에서 우렁찬 성악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30명 남짓한 사람들만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순식간에 숲속 음악회 현장으로 변신했다. 그냥 지나쳐가던 사람들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일부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작진에게 무슨 공연이 있느냐고 연신 물어왔다.이내 카바레트 음악과 밴드 음악을 접목한 ‘카바밴드’가 약 1시간 동안 오페라, 가곡,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카바레’의 의미가 다소 왜곡됐지만, 본래 프랑스에서 ‘카바레트’란 작은 무대공간에서 음악과 식사를
“'자기 즐거운 맛에 라디오를 진행했는데 그래서 더 청취자들이 즐거워했던 것 같다'는 DJ로 남고 싶다. 지금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도 내가 아나운서라는 생각은 아마 거의 안 할 거다. 나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라디오를 할 때만큼은 아나운서로서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다른 직업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개념 없는, 항상 편안하고 재밌게 놀았던 DJ로 기억되고 싶다”새벽과 아침 사이, 고요함을 깨우는 목소리가 있다. 홀로 ‘깨방정’ 성대모사를 하기도 하고, 별안간 랩을 하기도 한다.
한국PD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속 콜로키움 제 2차 ‘수용자의 드라마 선호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성공한 드라마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는?’이 오는 19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빌링슬리관 202호에서 열린다.한국PD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는 “방송현장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연속 콜로키움을 개최한다”며 “미디어환경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연속 콜로키움은 총 4회로 예정돼있다.2차 콜로
MBC 내부 움직임이 날이 갈수록 심상치 않다. 좀처럼 행동에 나서기 어려웠던 아나운서들까지 이름을 걸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최근 MBC PD, 기자, 경영직군, 영상미술직군 등에서 사장 퇴진을 염원하는 릴레이 성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MBC 아나운서들도 기명 성명을 내놓았다. MBC 아나운서 29명은 지난 16일 오후 성명을 내걸고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그리고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퇴진을 촉구했다.김범도 MBC 아나운서 협회장은 과의 통화에서 “2010년, 2012년 파업 이후 엄청난
“내가 듣는 노래, 내가 하는 게임, 내가 보는 방송프로그램…끝도 없이 쏟아지는 미디어 속 '여성혐오'.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여성혐오'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으로 미디어를 바꾸는 것에 힘을 싣고 싶다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한국여성민우회가 ‘미디어씨, 여성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연속특강을 마련했다. (*여성혐오란 영어 미소지니(misogyny)에 대응하는 말이다. ‘misogyny’는 한마디
최근 MBC 복도, 로비 등에서 홀로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쳐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김민식 PD가 회사로부터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MBC는 김민식 PD에게 업무방해와 직장질서 문란 행위를 사유로 14일부터 1개월 간 자택 대기발령을 내렸다. 대기발령은 징계가 예정된 사람에 대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내릴 수 있다. 통상 중징계 이전에 내리는 절차다.MBC는 “심의대상자(김민식 PD)가 사내에서 사장퇴진의 고성을 수십 차례 외쳐 업무방해 및 직장질서 문란 행위를 했다”며 “인사위 심의결과 징계요구 중인 자에 해당되고 심의
2012년 MBC 파업에 '서울역 MBC프리덤'이 있었다면, 2017년 MBC 구성원들에게는 '페이스북 라이브'가 있다.9일 점심시간 MBC 로비에는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셀카봉을 들고 나타났다. MBC PD, 기자, 엔지니어 등 전 분야 구성원들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시작해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큰 소리로 외쳤다.1층 로비뿐 아니라 2층, 3층에서도 목소리를 보탰다. 퍼포먼스를 시작하기 전 약간의 긴장감이 흘렀지만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다함께 외치기 시작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감
새 정부에서 이렇다 할 미디어 정책이 나오지 않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최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미디어제도개선연구특별위원회 연속세미나 ‘새 정부의 미디어 정책 재구조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어려운 모습이 보였다.토론회에서는 전반적으로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 갈라져 있는 미디어 정책을 통합할 조직의 필요성,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시돼왔던 방안들이 논의됐다.그러나 정부의 구체적 방향이 정해지
MBC 경영진이 PD, 기자들의 공정방송을 위한 외침을 ‘청와대 지침’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경영진은 5일 오후 ‘언론노조는 청와대 지침으로 방송 장악에 나선 것인가?’라는 제목의 회사 성명을 내걸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진보정당 선전’과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주요 활동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전국 언론노조와 산하의 MBC 지부가 방송 장악에 나섰다”며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만들고 노조 저널리즘을 실행할 방송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김연국 언론노조 M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마련한 연속 특강 ‘미디어씨, 여성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 마지막 강의 ‘연예산업편’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합정동 100주년기념교회 지하2층에서 열린다.이번 ‘연예산업편’은 최지은 전 기자의 강의로 진행된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한국 미디어 속의 여성혐오. 우리는 어떻게 보고, 또 무엇을 해야 할까. 미디어, 연예산업에서의 여성소비 방식과 최근의 불매운동 및 시청 반대운동 흐름을 짚어보는 시간"이라고 강의를 소개했다.한편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