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방통위는 23일 대통령실에 5대 핵심과제가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이유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권익위원회도 다른 부처와 달리 이날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 한상혁 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방통위는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PD저널=엄재희 기자] MBN 보도국장 임명동의안이 또 부결됐다. MBN이 보도국장으로 처음 지명한 장광익 내정자에 이어 정창원 내정자에 대해서도 보도국 구성원의 과반이 반대표를 던졌다. MBN 보도국장 신임투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정창원 보도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투표 결과 재적 인원 50% 이상이 반대해 임명동의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엔 MBN 보도국 전체성원 249명 중 229명(91.9%)이 참여했다. 찬반 비율은 노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정창원 지명자는 임명동의안 투
[PD저널=임경호 기자] '경성방송국 개국 100주년'을 5년여 남겨두고 한국 방송의 기원을 정립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는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후원한 ‘방송문화 100년: 역사적 의미와 기념에 대한 논의’ 세미나를 열고, 한국 방송 100년의 의미와 쟁점을 되짚었다. 한국 방송은 거의 한 세기가 흐를 정도로 역사가 쌓였지만, 기원일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방통위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한국 방송 역사 정립 및 발전방향 모색’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한국 방송의 기원일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시가 10월까지만 예산을 편성했다고 해 TBS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TBS 출연금 중단' 조례안 발의와 관련해 “월급을 안 주면서 일하라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굶어죽으라는 것”이라며 “TBS 사태가 터지기 일보 직전인데 방통위가 너무 안일한 게 아니냐”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대책을 보고하
[PD저널=장세인 기자] 자본금 불법충당으로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MBN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취소소송 1심 선고가 연기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MBN이 제기한 업무정지 처분 취소소송 선고공판이 열리기 하루 전인 17일 양측에 변론재개를 통보했다. 법원은 지난 5월 변론을 종결하고, 18일 오후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었다.방통위 관계자는 “재판부로부터 어제(17일) 변론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등본을 송달받았다”고 말했다.변론재개는 다시 변론을 재개해야 할 사유가 발생할 경우 원고와 피고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구글·애플·원스토어 등 3대 앱마켓이 '특정 결제방식 강제' 금지행위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5월부터 앱 마켓사의 전기통신사업법령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실태점검을 실시한 방통위는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를 확인하기 위해 3사를 대상으로 16일부터 사실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앱 마켓 사업자는 특정결제 방식을 강제할 수 없다. 법 시행에 맞춰 구글이 외부결제 방식을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자 방통위는
[PD저널=박수선 장세인 엄재희 기자] 8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규방송을 미루고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와 MBC, SBS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시간당 100㎜이 넘는 비가 쏟아진 지난 8일 저녁부터 특보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8일 오후 2시경 뉴스 특보를 가장 먼저 편성한 KBS는 8일 밤과 9일 오전 시간대에 , 등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냈다. 9일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전 4시 20분에 뉴스 특보로 방송을 시작했다. MB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사 소유·지분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방송사 대주주의 방송 사적 이용을 방지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방송사 최다액출자자가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편성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반기마다 촤다액출자자와 관련된 방영 정보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3일 발의했다. 개정안은 방송사업자가 송출한 방송 중 최다액출자자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의 명칭, 송출 횟수 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하
PD저널=박수선 기자] 29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소과부처의 업무보고가 이뤄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는 여당이 또 불참해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기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고 과방위 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보도를 보니 ‘야당 단독 파행’ 기사가 나오는데 파행으로 보지 않는다. 파행으로 본다면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여당의 책임을 따졌다. 정청래 위원장은 “다음 회기에도 조승래 간사와 협의해서 회의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말해 여야 기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
[PD저널=장세인 기자] TBS가 '조례폐지안’ 발의로 존립이 위태로워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 77명이 참여해 '공영미디어 길들이기 중단'을 촉구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8일에는 의원들이 TBS를 직접 방문,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8일 정필모,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TBS에서 이강택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 자리에는 TBS의 임현철 보도본부장, 송원섭 라디오제작본부장, 이승훈 전략기획실장, 봉우종 방송기술본부장도 참석했다.정필모 의원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당 불참 속에 열린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후반기 첫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방송이 정쟁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국회 과방위는 첫 회의를 열고 여야 간사를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모두 불참해 야당 간사만 선임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원구성이 50여 일 만에 완료되고,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드려야겠다는 의무감이 있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
[PD저널=엄재희 기자]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에 대해 “(심의위원) 임기 보장 조항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19일 과 통화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18조를 보면 심의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고 되어 있고, 20조에는 심의위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아니한다고 나와 있다"며 "임기가 보장되어 있으니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19일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흔들기를 포함한 일체의 언론통제,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7개 언론‧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노골적이고 빠르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흔들고,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펼쳐질 줄은 몰랐다”며 “방통위원장을 몰
[PD저널=장세인 기자] '자본금 불법충당’으로 유죄를 받은 뒤에도 2년 동안 MBN 대표이사 자리를 지켜온 류호길 대표가 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MBN 관계자들에 따르면 류호길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MBN 내부에선 지난 1일 단행한 인사에서 승진한 이동원 전무이사가 차기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이사 교체로 이어진 이번 인사를 두고 내부에선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MBN 한 관계자는 “직원들은 금요일 오전까지는 분위기를 전혀 몰랐다. 류호길 대표이사가 계
[PD저널=박수선 기자] 이강택 TBS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의 TBS 출연기관 퇴출 추진과 관련해 “굶어 죽으라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강택 대표는 4일 MBC 에 출연해 “여당 국회의원들이 올해부터 ‘교통 콘텐츠 낡은 거 아니냐’면서 교육(방송)으로 개편하라더니 이번에는 아예 ‘너네 자체는 없어도 되겠어. 돈 끊을게’라고 하는 것”이라며 “저희에 대해 상당히 안 좋은 생각, 더 심하게 얘기하면 적의를 가지고 계신 것도 알겠다. 그런데 너무 과잉 아니냐”라고 당혹감을 표출했다. 지방선거 결과로
[PD저널=장세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쏘아올린 TBS 개편론이 출연기관 퇴출로 구체화하고 있다.지방선거 결과로 국민의힘이 다수를 점한 서울시의회에선 'TBS 조례폐지안' 발의가 예고된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당선자들은 지난 29일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빠르면 7월 1일 늦어도 4일께 'TBS 조례폐지안'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례폐지안의 골자는 TBS를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제외하고 민간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측은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교통안내 수요에 대한 급격한 변화, 방송분야에 대한 서울시민
[PD저널=박수선 기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임기가 보장된 자리”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던 임기가 보장된 분들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존중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현 위원은 22일 MBC 에 출연해 최근 여권의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한상혁 위원장을 향해 노골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알아서 판단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