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의 긴장 관계, 그것은 저널리즘에 있어선 숙명과도 같다. 하지만 공영방송 KBS의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은 현 정권 3년차에 이르러 권력형 비리와 관련한 보도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 문제는 이것이 비단 KBS만의 일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수의 언론이 저널리즘의 숙명을 스스로 거스르고 있는 게 현실인 것이다. 이달 초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역대 최고액의 배당을 받은 ‘배당 갑부’가 됐다.한겨레 13면 보도다. 기사에 따르면 홍 회장은 7.32%의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인 삼성코닝 정밀소재에서 올해 2464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상장사와 비상 장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 상장사 배당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비상장사를 포함해 받
주사위는 던져졌다. 주요 일간지는 27일자 신문에서 막판까지 초박빙 판세를 보인 4.27선거 관전 포인트와 선거 이후 전망을 실었다. 는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다. 조선 보도에 따르면 18대 국회 재·보선에서 일부 예외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투표율이 35%보다 높으면 야당에, 낮으면 여당에 좀 더
석 선장 몸 속 해군 탄환…오인 사격이냐 유탄이냐 석해균 선장이 해적뿐 아니라 우리 해군이 쏜 탄환에도 맞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앞서 국방부가 두 차례에 걸쳐 “석 선장은 해적이 쏜 총에 맞았다”고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달라 구출작전 당시의 상황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삼호주
지난해 12월 종영한 KBS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의 엔딩 장면. 주인공 비와 이나영이 달리는 차 안에서 키스를 한다. 비가 핸들에서 손을 떼었는데도, 차는 시속 60km로 차로를 유지한 채 달린다.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의 지능형 자동주행장치인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열 마디 말이 필요 없다. 광고 효과 제대
“정부, ‘긴장상황’시 인터넷글 무단삭제 추진” 정부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같은 돌발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인터넷 게시판이나 카페 등에 올라온 글에 대해 곧바로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한겨레〉가 단독 보도했다. ‘사회교란 목적’이란 일방적 잣대를 들
시민단체 방송비평이 윤리적 비평에만 그치고 심층적인 분석이 떨어져 일선 PD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에서 경실련 미디어워치의 방송비평이 위와 같은 주장의 발단이 됐다. 경실련 미디어워치는 올해 5월 초부터 9월 말까지 10주간 지상파 3사의 17
‘악전고투’였다. 29일 김원석 PD를 만나기 위해 찾은 경기도 화성의 이트로닉스 촬영현장 내부는 한 겨울이었다. 옛 공장에 자리 잡은 세트는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황량한 곳에서 그동안 따뜻한 장면들을 만들었다니 새삼 연출의 힘을 느꼈다.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니 두툼한 패딩을 입은 김원석 PD와 연기자 박민영이 보였다. 박민영
한·미 FTA ‘밀실서 속도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밀실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경향은 8일 1면 ‘한·미 FTA ‘밀실서 속도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자동차 등 일부 부문에서는
충청남도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표명을 두고 언론의 ‘아전인수식’ 보도가 논란이다. 조선·중앙·동아일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간지는 5일 “충청남도가 4대강 사업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는 5일 1면 기사에서 “충남도가 4대강(금강 살리기) 사업을
tvN (이하 롤코)의 인기비결은 공감 99%의 깨알 같은 대사와 극의 구성에 있다. ‘롤코녀’로 인기를 끌었던 정가은 역시 “롤코의 인기비결은 대본에 있다”고 말했다. 롤코 작가들은 어떻게 대본을 만들까.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 김기호, 김지수 두 메인작가를 만나 물어봤다. 그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의 병역특례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대표는 “개별적인 특례를 주기 시작하면 반드시 확대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조갑제 대표는 24일 평화방송(PBC)
14일 출범 2주년을 맞은 방송통심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 이하 심의위)가 방송 품격의 제고와 공공성·공정성 강화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방송의 품격 향상과 공정성 강화 등을 앞세우며 심의위가 진행한 일련의 활동을 두고 방송계 안팎에선 사실상의 정부 비판 언론에 대한 전방위적 ‘단속’이란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방송·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진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천안함 사태와 같은 국가 재난과 관련한 방송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업무보고에서 “방송들이 천안함 사고와
‘보복인사’ 논란으로 촉발된 KBS 라디오 간부들에 대한 불신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엄경철)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KBS 라디오 정상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6일 밝혔다. KBS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라디오PD 보복인사에서 드러났듯 라디오본부 간부들의 무책임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 박우정 이사장은 인터뷰를 고사했다. “언론계를 오랫동안 떠나있었기 때문에, 아직 상황을 더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박 이사장은 2004년 편집위원장과 논설주간을 끝으로 언론계를 떠나, 줄곧 출판사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어렵게 승낙한 인터뷰에서 그는 “조
Mnet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가 지난 2일부터 ARS와 UCC를 통해 오디션 접수를 시작한지 6일 만에 전국 8개 지역에서 22만 3621명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첫 날 11시간 만에 2만 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1일 평균 4만 명이 오디션에 응모했다. 지난해 1일 평균 지원자 50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오디션 지원자는 서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