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의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비방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유세장에서 "언론노조를 뜯어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지 이틀 만에 국민의힘은 "언론노조 해산"을 입에 올렸다.언론노조는 8일 윤석열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언론노조는 고소장에서 윤 후보가 지난 6일 유세장에서 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는 발언을 두고 “민주당
[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가 조정 결정을 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KBS 보도를 ‘오보’라고 규정한 보도에 대해 KBS가 “자의적으로 ‘오보’로 규정하고 언중위의 ‘조정 결정‘마저 ‘정정보도 결정’이라고 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지난달 9일 KBS 은 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취재 결과 주가 조작 범행 기간에 김 씨 계좌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다수 있
[PD저널=장세인 기자]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국제사회의 연대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언론사에서도 우크라를 응원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신문 편집과 기부 등으로 연대의 뜻을 전하고 있다. KBS는 영국BBC, 호주ABC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일어난 러시아군의 방송수신탑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KBS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모임인 GTF(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3·9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2월 14일, 3월 2일 이틀에 걸쳐 세 개 정당과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책협약서에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언론노조가 제안한 내용이 담겼는데,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미디어 독립성·자율성을 지키고, 상생과 지속가능한 미디어 환경 구축 등의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미디어 공공성 강화 △미디어 노동 차별과 불평등 완화 △공영방송 및 언론의 독립성 보장 △언론 자율규제와 저널리즘
[PD저널=손지인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급속한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KBS가 공영미디어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정립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국회의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KBS 사장은 2일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새 정부에서 미디어 관련 기구의 통합과 개편, 관련법 등이 긴밀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의철 사장은 49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한 기념사에서 “현행 방송법 내 KBS를 규율하는 제도는 1988년 한국방송공사법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못한 채 여전히 낡은 체제를 유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24일 러시아 침공을 시작한 우크라이나 상황이 방송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현지의 상황을 전달해 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방송사들까지 나서 전쟁의 비극을 전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MBC의 유튜브 채널 , 와 KBS의 는 지난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침공 생중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채널의 생중계는 대피한 시민들, 아이들, 총을 들고 서성이는 사람들, 폭격을 당해 불이 난 아파트에 진입하는 구조대 등의 얼굴과
[PD저널=손지인 기자] EBS가 오는 28일 봄개편을 단행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한다.EBS가 봄 개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유아·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 결손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삼국지를 통해 한자성어를 배우는 (1TV, 금, 저녁 6시 45분~7시)와 미국 출신 영어 강사인 크리스 존슨, EBS 샤이니 선생님 등이 출연하는 영어 콘텐츠 (4월 방송예정)가 신규 편성된다. 또 할머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며 여러 대화를 나
[PD저널=박수선 기자] 협찬금을 받고 보험상담을 신청한 시청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긴 EBS가 방송법 위반으로 247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보험상담 프로그램 을 통해 얻은 시청자 정보를 유용한 EBS에 247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위반사항 시정조치 등을 의결했다. 2020년 을 통해 얻은 시청자 정보가 보험설계사에게 넘겨졌다는 보도가 나온 뒤 방통위가 사실조사를 거쳐 2년 만에 내놓은 행정조치다. 개인정보위원회도 지난 9일 업체 제공 사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게 응원을 보내며 옥상달빛의 노래 '걸어가자'를 선곡하고, 법원 판결을 두고 "지방대 봉사상 하나 때문에"라고 지적한 TBS 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5일 회의를 열고 (2021년 8월 27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 ‘사실보도와 해설 등의 구별’ 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어준 씨는 조민 씨가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개석상에서 드러낸 언론관에 언론계 안팎의 규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과 취재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언론에 대한 강력한 사법적 처벌을 강조한 윤 후보는 '언론사 파산' 발언으로 집중 포화를 맞았다. “왜곡 기사 하나로 언론사 전체가 파산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리잡았다면, 공정성 문제는 없다”, “언론 보도가 진실이냐 아니냐는 행정기구나 다른 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법적인 절차, 준사법적인 중재기구에서 하는 게 맞다” 등 검찰
[PD저널=손지인 기자] 20대 대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후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미디어 분야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언론정책 점검 및 제안’ 세미나에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는 “아직까지 언론 정책과 관련한 대선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제시되는 미디어 정책은 추상적인 선언만 있다"고 총평했다.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흩어져있는 미디어 기능을 한 데 모은 ‘미디어부’를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 참여한 네 명의 후보들이 집권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가 11일 공동주관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년정책, 코로나19 방역 평가 등을 놓고 130분간 토론을 벌였다. 2차 TV토론을 주최한 기자협회는 후보들에게 언론 소통 계획, 언론현업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에 대한 입장, 공영방송 지배
[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 출연금이 55억원 삭감된 TBS의 재원 안정성을 위해 출연금을 산정하는 별도의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언론인권센터는 ‘TBS가 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26일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시의 강한 드라이브로 출연금 55억원 삭감되자 TBS 안팎에선 재원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TBS 재정 안정을 위한 모델 제시’를 주제로 발표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는 “TBS의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과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공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차기 사장에 4명이 도전장을 냈다. 통상 두 자릿수 지원자가 EBS 사장 공모에 응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지원율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1일 EBS 사장 후보자 공모 결과 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방통위는 국민 검증 절차와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공영방송 임원 선임 계획에 따라 EBS 사장 후보자들의 지원서를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방통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앞서 진행한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공모에서도 방통위는 공개용 지원서를 따로 받아 홈페이지에 게시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의 '김건희 씨 7시간 녹취록' 보도에 대해 방송 금지를 요구하며 지난 14일 MBC를 항의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불법 방송개입'으로 보고 형사고발하기로 했다.MBC본부는 지난 19일 특보를 통해 “국민의힘이 보여준 집단적 행위가 공영방송에 대한 부당한 방송 개입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을 방송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발 대상은 박성제 MBC 사장과 면담을 진행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박
[PD저널=손지인 기자] MBC가 불을 붙인 '김건희 녹취록' 보도 논란이 KBS까지 번졌다.19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는 김의철 사장과 보도본부장을 향해 지난 16일 MBC 를 통해 공개된 '김건희 녹취록'을 KBS가 인용 보도한 이유 등을 추궁했다. 이날 KBS 이사회는 대선방송 공정성 확보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체크&체크팀’, ‘정책검증전담팀’ 등 공정 대선 보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항들을 보고한 손관수 보도본부장을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 녹취록을 보도한 기준 등을
[PD저널=장세인 기자] MBC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 업무보고를 위해 출석한 박준우 MBC 보도본부장이 MBC 의 '김건희 녹취록' 보도와 균형을 맞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의혹도 방송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방문진 이사의 질문에 “(구체적인) 방송 내용에 대해 말하는 건 보도와 취재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국민의 알권리와 공정성, 취재의 자율성, 충족 여부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18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전날에 이어 2022년 MBC 보도본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