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도 KBS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KBS 수신료 인상안’을 하루 빨리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문광위) 전체회의에 상정해 논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찬반 논의조차 봉쇄하는 한나라당이 과연 민주정당인가.” (정청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을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8
올해는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맞는 해다. 두루 알다시피 70년 전 1937년 연해주에 살던 한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강제 이주를 당해야 했다. 1860년대부터 굶주림을 피해 혹은 독립운동을 위하여 두만강을 넘어 연해주에서 개간을 하며 정착생활을 하고 있던 한인들이었다. 그들이 소련 스탈린으로부터 야만적인 폭거를
오락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비속어․막말 사용 등 TV 속 언어 오염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송위원회가 방송 언어 심의와 관련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조배숙)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방송위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KBS는 10~12일 열리는 세계 공영방송대회 서울총회(Public Broadcasters International․ 세계 공영방송 총회 Seoul 2007 CONFERENCE)를 맞아 8~12일 5일 동안 세계 각국 공영방송사에서 방영된 우수 작품을 1TV를 통해 매일 오후 1시, 오후 11시 30분에 두 편씩 소개된다.2006 아시아 TV어워
경찰이 6일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허위 등록 사건과 관련해 정동영 통합신당 경선 후보 측 선거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정 후보 캠프 측의 저지로 실패했다. 정 후보 측은 ‘후보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손학규, 이해찬 통합신당 경선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 이어 오늘 연설회에도 불참할 예정이어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파행이
때때로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다룬 영화들을 접할 때면, 우리는 의례히 ‘성장영화’다, ‘청소년영화’다 해서 은근히 그 영화의 특성을 일방적으로 재단하고 카테고리 화하는 경향이 있다. 단지 청소년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이야기들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흔히들 영화가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연유가 있을 진데, 한때 그 시절을 겪어 보았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 점점 더 기계화되고 산업화되어가는 인간의 문명은 어느덧 그 위험성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다.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며, 인간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과학기술은 이제 거대 자본과 결합하여, 결과적으로 사유의 존재이던 인간을 생산과 소비의 존재로 격하(?) 시켰다. 어떻게 하면 더 생산하고 더 소비하게 할 것
한때는 방송관련 직종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다. 화려한 조명과 터질 것 같은 사운드, 그리고 거기에 열광하는 수많은 시청자들을 당연시 여기며, 왠지 카리스마가 철철 넘칠 것만 같던 방송 연출자의 세계! 그 세계를 필자 역시 무던히도 동경했다. 1980년대 후반 대학시절을 보낸 필자로서는 꿈의 직업군이었던 언론 종사자, 그 중에서도 TV 프로듀
세상 속 다양한 경험에 길들여지면서도 때때로 삶의 이면들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된다. 그러나 이미지 시대가 도래한 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무차별적인 시각적, 청각적 자극들은 오히려 우리의 판단을 현혹시키며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어렵게까지 하는 듯 싶다. 보다 더 빠르게, 보다 더 신속하게, 그리고 항상 새로워야만 하는 디지털 이미지 시대를
5월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함께 있는 이 달은 가정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인 부모와 자식을 기리는 날이 모두 있으니 다른 달과는 지 다르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바쁜 일상사를 잠시 접어두고 자식과 또는 부모님과 함께 하루정도를 되돌아보며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5월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주변의 날씨 또한 1년 중 가장 쾌적한 기운을 선
음주가무(飮酒歌舞)란 말이 있다. 굳이 자세히 언급을 안 해도 이 말이 우리 민족의 한 특성을 일컫는 말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한반도라는 특수한 지리적, 정치적 상황 속에서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물리쳐가면서까지 지켜온 단일민족의 혈통 속에 흐르는 특성이 음주가무라니, 조금은 이상하기도 하다. 21세기가 도래한 이후, 기존 서방 중심의 문명에서 점
왕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내시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거세한 남성이라는 점 때문이었을까. 내시들은 드라마나 코미디 프로그램 등에서 늘 희화화의 대상이 됐다. 약간 굽은 허리에, 간드러진 목소리로 “마마~”를 외치던 그들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깐의 웃음거리로 지나쳤다. 그런데 최근 내시에 대해 사뭇 ‘진지한’ 관심이 일고 있다. 2005년 말 영
완연한 봄이다. 필자는 이런 활짝 개인 봄날의 바다를 더 좋아한다. 바다하면 작렬하는 태양아래의 여름바다니, 세찬 바람을 마주하며 소주 한잔 걸칠 수 있는 낭만의 겨울바다니 하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가 있을 런지는 모르나 필자는 봄이나 가을 무렵의 바다가 더 좋다. 다소 밋밋한 것 같지만 결코 쉽게 지나쳐버릴 수 없는 묘한 기운! 계절이 변해가는 4~5월과
지난 주, 극장이나 연주장에서 감상의 대상으로 듣던 음악이 특정 상황 하에서는 오히려 인간행동을 통제할 수도 있음을 알아봤다. 그저 단순한 감성의 도구로만 생각해왔던 음악이 오히려 그 감성적인 요소를 십분 활용해 이성을 마비시키고 주체적 판단을 유보케 하는 심리적 요소로 기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필자는 무척이나 우울해졌던 기억이 난다. 어쩌면
인간처럼 나약한 존재가 있을까? 일찍이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주장했던 프로타고라스(Protagoras, BC 485?~BC 414?)가 아니더라도 만물의 영장이자, 신의 위대한 창조물인 인간의 고귀함과 우월성에 대한 찬사는 기록문화가 생겨난 이후,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려고 하는
4월이다! 봄기운이 농익은 과일처럼 무르익는 깊숙한 계절의 맛을 느끼는 순간, 봄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저만치 물러가 있으리라. 주변의 당연시 해왔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은 순간, 모든 것이 덧없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을 항상 뒤늦게 아쉬워하는 일상의 바보(?)처럼 계절의 아름다움 또한 본인에게는 돼지 앞의 진주일 뿐인 듯싶다. 담장 위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어느덧 완연한 봄이다. 3월초만 해도 꽃샘추위다 뭐다 해서 옷깃을 여미게 만든 날씨도 이제는 수줍은 소녀 도망가듯 소리 소문 없이 그 모습을 감추고 있는 듯하다.따사로운 햇볕의 여유와 함께 느껴지는 주변의 푸르른 생명력 속에서 문득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한마디가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 - “세상에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하다가 결국엔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