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선정됐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6일 여기자 성추행 논란 끝에 사퇴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는 이날 신문 12면 하단에 ‘최몽룡 교수, 취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최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집으로 취재하러 온 여기자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행동을 수차례 했다. 기자 등은 최 교수가 대표 집필진으로 선정됐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가 인터뷰를 했는데, 최 교수는 당시 이미 자신의 집필
[글 싣는 순서] ① 막장의 공식② 막장인듯 아닌 명품 드라마③ 막장드라마를 위한 변명출생의 비밀, 기억상실, 불륜, 복수···. 이른바 ‘막장’코드. 그러나 이런 막장코드를 갖고 있는데도 막장이라 욕을 먹지 않는 드라마들이 있다. 곰곰이 따져보면 소재는 분명 지극히 통속적인데도 오히려 ‘수작’ 혹은 ‘명품드라마’라고 평가받은 드라마들이 부지기수.막장일 것 같은데 막장 아닌 드라마. 이 드라마들이 막장이 아닌 명품이라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쟤네도 막장인데 왜 우리만 욕하느냐고 억울해 할 막장극들이여, 그 이유는 여기에 있다.중요
KBS ‘드라마스페셜2015’ 박진석 PD - 안준용 PD단막극. 위태위태, 풍전등화다.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지되었고, 폐지되지 않은 경우에는 편성축소·지원축소 논란을 빚었다. 신인 작가와 배우를 발굴하는 장, 창의적 실험을 할 수 있는 무대로 가치를 증명해온 단막극이지만, 모진 풍파를 겪고 있는 중이다. KBS가 방송 3사 중 유일하게 단막극의 명맥을 지켜오고 있지만,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있던 이 올해에는 시즌제 형식으로 바뀌는 등 이마저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하지만 드라마 PD들은 말한다
지상파가 JTBC를 비롯해 유료방송을 끌어안았다. 웹기반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푹(pooq)'이 지상파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료방송인 JTBC, MBN, YTN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11월부터는 이 채널의 실시간 TV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채널A와 TV조선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지상파가 종편 특히 JTBC와 손을 잡은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지상파 방송 3사 입장에서 JTBC는 예능 프로그램 신흥 강자로 떠오른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2014년 지방
고(故)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이하 ‘반올림’)이 만들어진 지 8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다. 2012년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대화가 시작된 후 3년 만에 마련된 조정위원회 권고안으로 문제 해결과 보상이 이뤄질 것처럼 보였던 것도 잠시였다.언론개혁시민연대와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조정권고안 보도를 통해 본 삼성의 언론지배’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회를 맡은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민중을 밥풀때기로
드라마 속 ‘케미’는 필요조건이다. ‘케미’는 드라마나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이 실제로도 잘 어울릴 때 사용하는 신조어로, 화학 반응을 의미하는 '케미스트리(chemistry)'의 준말이다. 드라마는 연출·극본·연기 삼박자가 잘 맞물릴 때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다. 특히 배우, 제작진 간 ‘케미’가 돋는다면 금상첨화다. ‘케미’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고정 시청층을 넘어서 마니아층까지도 확보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현재 방영 중인 MBC 에서 배우들이 뿜어내는 ‘케미’가 단연 돋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지난 9월 23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에서 SBS 제작진에 대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방송 재허가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제재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다. 방심위에서 제작진 의견진술을 예정하고 있는 건 9월 16일 방송분으로, 는 당시 영화 ‘암살’의 내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목적으로 제작한 이미지를 합성한 영화 포스터를 내보냈다. SBS의 ‘일베’ 방송사고는 벌써 일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의 단골손님은 외국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외국인이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몽골, 말레이시아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이 출연한 KBS 과 한국에 대한 퀴즈로 우승자를 가리는 KBS 가 방영됐다. 외국인은 명절 때마다 반짝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예능·교양 프로그램 등 출연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들을 담아내는 방식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외국인을 문화 융합 대상 혹은 특집 프로그램의 흥밋거리로 소비하는 데서 외국인이 처한 현실적 고충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
MBC 경영진이 ‘권성민 PD 죽이기’에 회사 운명을 건 모습이다. 권 PD에 대한 회사측의 자체 징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법원의 판결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하는 MBC 경영진의 독단과 오기가 위태롭다.MBC는 2015년 1월 권 PD가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린 만화가 언론사에 노출된 상황이 MBC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공정성과 품격유지를 위반했다는 사유로 해고를 통보했다.이에 대해 법원은 최근 경영진의 권 PD ‘해고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언론기관에서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며 자기식구에게 ‘해고’라는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과 JTBC 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 이 조사한 언론인과 언론매체에 대한 신뢰도 등 조사에서 손석희 사장은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그가 이끌고 있는 은 조사 결과 KBS 를 제치고 신뢰하는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JTBC ‘뉴스룸’, KBS ‘뉴스9’ 제치고 신뢰하는 프로그램 1위(419・420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연극의 3요소는 배우, 희곡, 관객이다. 배우의 연기에 관객이 얼마나 호응하느냐에 따라 극의 느낌이 달라진다. 즉, 배우의 연기를 관람하는 관객이 있을 때 비로소 연극이 완성된다. TV 프로그램과 견주어 본다면 출연자, 대본, 방청객(혹은 시청자)으로 빗댈 수 있다. 관객이 연극의 핵심 요소인 것과 달리 TV 프로그램에선 시청자는 ‘시청률 잣대’로, 방청객은 ‘박수치며 호응하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청객’의 입지가 넓어지는 추세다. 방청객이 MC가 되고, 토크에도 자연스레 참여한다. 연예인의 ‘예
성형 조장 논란을 빚어온 성형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O tvN, tvN(이하 )이 지난 11일 종영한 시즌 5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의 제작사 CJ E&M은 17일 “향후 채널의 콘텐츠 방향성 및 변화하는 사회적 정서 등을 고려해 미용 성형을 소재로 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이전에도 은 외모 차별을 당연시하고 성형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즌5가 시작된 지난 6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여성단체들의 방송 중단 요청과 항의가 제기됐다. 지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6일 돈을 받고 보도 프로그램에서 광고주를 홍보하는 등의 행위를 한 MBN에 대해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방통위는 또 MBN 계열 방송광고판매대행사인 MBN미디어렙 관계자가 MBN 제작회의에 참여해 협찬주를 위한 프로그램 편성과 편성 변경에 개입하고, 재방송 프로그램에 협찬금을 받는 등의 행위를 한 데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2억 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MBN미디어렙은 협찬을 방송광고 판매 대행사업으로 분류하는 등 법에서 정한 회계분리 의무를 위반해 J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막말·편파방송 논란에도 또다시 재승인을 받는 현행 방송사업자 재승인 심사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열린 ‘방송 재허가 및 평가제도 개선 세미나’에 참석한 개입될 여지가 있는 등 제대로 된 평가가 힘든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자들은 현행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심사 제도는 불필요하게 중복되고 자의적 판단이제기됐다.특히 종편의 막말방송·편파방송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심의를 받는 등 많은 문제가 불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협찬주명 등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찬고지규칙 개정안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행정예고 하면서 ‘제목광고’ 도입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낙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상임위원이 1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협찬고지규칙을 개정한다 해도 방송심의규정에 맞춰 지금처럼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장 상임위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협찬고지규칙 개정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방통위에서 행정예고한 협찬고지규칙 개정안은
방송가에도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쳐’(Snack Culture) 콘텐츠에 대한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출퇴근길,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보는 웹툰, 웹소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들도 시청자의 시청 패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거듭하고 있다. ‘스낵 컬쳐’ 이용자를 겨냥한 웹드라마 제작 붐에 이어 방송사 스스로 디지털 유통 전략에 따른 기존 콘텐츠를 재가공하는 등 ‘콘텐츠 새판 짜기’에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스낵 컬처’ 현상은 스마트폰 보급화
2012년부터 현재(2015년 7월 기준)까지 JTBC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 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제재를 가장 적게 받았으면서도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주의’ 이상의 중징계 처분은 TV조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4년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메인뉴스 앵커로 등장한 이후 JTBC 보도‧교양프로그램에 대한 중징계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표적심의’ 의혹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JTBC, 방심위 제재건수 최저…중징계는 최다 제재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