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2023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한중일 PD포럼'이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 파주출판도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다.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2023한중일PD포럼'은 PD간 교류의 장을 넘어 아시아 콘텐츠의 글로벌 전략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로 확대됐다. 이번 포럼은 Non-Scripted 장르(다큐멘터리, 예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함께 '아시안 스토리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PD연합회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TV프
[PD저널=이은지 YTN 라디오 PD] 시작은 ‘노래’였다. 100년 전 한반도를 둘러싸고 지키는 자와 범하는 자들의 전쟁을, ‘오직 소리’로 기록‧재연해보고자 하던, 강박에 가까운 집착증이 지난해 총소리에 이어 노랫소리로 옮겨간 탓이었다. 노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만난 ‘경성라듸오’는 참으로 기연이었다. 그리고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 아니, 대체 왜 없어? 1927년 2월 16일 낮 1시. “쩨, 오, 띄, 케이 여기는 경성방송국입니다." 도쿄 JOAK에 이어 오사카 BK, 나고야 CK, 그리고 경성 DK. 식민지 하늘 위로 라
[PD저널=엄재희 기자] SBS , MBN , YTN 라디오 등 여덟 편이 제273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SBS (연출 박상욱, 작가 이선영)는 4인의 은둔청년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카페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우여곡절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사회가 제공한 원인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고립을 선택한 은둔 청년 문제를 조명했다.심사위원회
[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방송사에 돌리는 발언이 나오자 방송사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면서 “4대 공영방송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발생일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PD저널=임경호 기자] 이태원 참사 보도에서 선정적 추측성 보도 관행이 재발하면서 언론계의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5개 언론단체가 ‘재난보도준칙’을 재정한 지 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다는 우려들과 함께다.이번 참사는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이태원을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폭 5미터 내외의 경사로에 수많은 인원이 밀집하면서 통행에 어려움이 생겼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군중 사이에 끼이거나 인파 속에 깔리면서 154명이 죽고 149명이 다치는 인명피해(31일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태원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방송사들에 재난보도준칙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방통위는 31일 오전 한상혁 위원장 주재로 이태원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방송통신 분야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보도PP 등에 언론 5단체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준수를 당부하고, 방송사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 시 안전사고방지를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단체들이 마련한 재난보도준칙에는 ‘자극적인 장면의 단순
[PD저널=엄재희 기자] 개물림 사고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반복적으로 노출한 YTN이 법정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25일 회의를 열고 YTN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이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YTN 는 지난 7월 15일 리포트에서 초등학생이 목줄이 풀린 개에게 공격받아 목 등을 심하게 다친 사고를 보도했다. 8살 초등학생이 달려드는 개에게서 황급히 달아나는 장면과 넘어진
[PD저널=장세인 기자] CCTV를 활용한 사건 사고 보도가 2차 가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언론인권센터는 ‘방송보도의 인권보호 실천, 어떻게 되고 있나?’ 주제로 열린 언론인권포럼에서 방송사 뉴스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심의규정과 인권보도준칙을 토대로 설계한 ‘인권보호지표’를 기준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지상파(OBS 포함)와 종합편성채널 등 8개사에서 내보낸 뉴스 보도 중 채널별 40건, 총 320건을 골라 분석했다. 사건 보도에서는 ‘보도 대상에 지극히 사적인 내용(전화, 통신 등)
[PD저널=장세인 기자] 울산에서 한 어린이가 개에 물려 다친 사고를 언론이 잔혹성을 부각해 보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2일 ‘울산 개물림 사고’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내고 “개물림 사고의 위험성과 제도상 허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보다는 상당수 언론이 피해의 ‘잔혹성’에 초점을 둬 사건을 소비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지난 11일 일어난 ‘울산 개물림 사고’는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기사화했다. 보고서는 11일부터 18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검색해 뜬 관
[PD저널=박수선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피격을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 언론 대다수는 아베 전 총리 피격 현장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8일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뉴스1을 포함해 여러 언론사가 연합뉴스 사진기사를 그대로 전재해 아베 전 총리의 피격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내보냈다"며 "‘뉴스도매상’으로 불리는 뉴스통신사의 보도는 어느 언론보다 정확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내 언론은 NHK 등의 외신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8일 오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지난 3일 종영한 JTBC 을 눈여겨보게 된 것은 드라마 소재로는 드물게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서다. 예전에도 전문직의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들은 많았다. 한국에 유난히 많은 전문직 드라마인 의학드라마나 최근 부상한 법정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학벌과 전문직 선망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더불어 인간의 물리적 목숨과 사회적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극적인 흐름을 담보하는 이야기 특성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작년 연말 신선한 충격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17일 촬영 현장에서 말 학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 이후 일주일 동안 여론은 동물학대 촬영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 온라인에 퍼진 낙마 촬영 당시의 영상이 문제의식을 키웠지만, 경각심을 높인다면서 동물학대 장면을 선정적으로 묘사한 보도는 필요성에 의문을 낳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포털 사이트에서 동물 학대를 다루는 보도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는 학대받은 동물의 근황을 전한 (1월 2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 8월 남자친구와 다투다 폭행을 당해 사망한 피해자의 당시 피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한 JTBC 보도에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한 무책임한 보도"라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3일 JTBC 은 남자친구와 다투다 폭행을 당한 뒤 숨진 피해자의 당시 피해 상황을 CCTV를 통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남자친구 A씨가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끌고 다니는 모습은 물론, 폭행 장면이나 혈흔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됐다. 해당 보도에서 기자는 ‘엘리베이터로 끌려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피해자의
[PD저널=김승혁 기자] “은 매우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게임입니다.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이상 생존하기 위해 저지르는 어떤 일도 문제 삼지 않을 것입니다.”‘지상파 최고 매운 맛’을 자처한 MBC 서바이벌 예능 이 1일 베일을 벗었다. 은 10명의 참가자들이 최대 3억 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이다.방송 전 ‘, 지상파 버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비드라마 부문 TV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를
[PD저널=김승혁 기자] 혐오‧폭력적인 장면으로 비판을 받은 EBS 애니매이션 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에서도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9일 EBS (5월 3일, 6월 18일·24일·25일, 7월 1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을 듣고 방송심의 규정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정서함양’, ‘어린이·청소년 시청자 보호’ 조항 위반에 따른 제재 수위 등을 정하기로 했다. EBS는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의 시청등급을 ‘7세 이상 시청가’에서 ‘12세 이상
[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인 감시를 내세워 기자 신상을 무단 공개한 ‘마이기레기닷컴’에 한국기자협회가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 지난 1일 한국기자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자들로부터 ‘마이기레기닷컴’에 자신의 개인 정보, 사진 등이 떠돌고 있다는 피해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 현재 피해를 입은 기자들에게 고소할 의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며 "이들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모은 후 고소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는 해당 사이트 폐쇄 요청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달 ‘마이기레기닷컴’에는 현상금을
[PD저널=김승혁 기자] K팝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교차편집’ 영상에 방송사들은 대응을 안 하고 있는 걸까, 못하는 걸까. 여러 음악방송 영상을 짜깁기해 유튜브에 올리는 콘텐츠는 원칙적으로 저작권법 위반이지만, 구글과 방송사들의 저작권 단속을 피해 성행하고 있다. '아이돌 교차편집' 영상은 아이돌의 여러 음악방송 무대를 5초 이내로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콘텐츠다. 주로 아이돌 팬들이 제작하는데, 다른 음악방송 영상이지만 이음새가 매끄러워 한 무대 영상으로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2~3년 전에 등장한 '아이돌 교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