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26일 방송을 시작한 CBS 표준FM (오후 6시 25분~8시)은 ‘뉴노멀 뉴스’의 방향타를 자처했다. 코로나19에 잠식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은 정치‧시사 뉴스를 전하면서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매일 쏟아지는 정치·사회 이슈를 쫓기보다는 뉴스에선 잘 보이지 않는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간관계 해법’ ‘디지털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등에 관심을 둔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랑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뉴노멀 뉴로맨스’ 코너에서 택배 노동자와 마주하고, 역사
[PD저널=박수선 기자] 광주방송과 OBS, TBC, 극동방송이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된 제작비 투자 의무를 지키지 못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는다.방통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2019년 이행실적 점검 결과 4개 방송사의 재허가 조건 위반이 확인됐다며 미이행한 제작비를 집행하라는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광주방송은 2019년 ‘매출액 대비 최소 제작비 투자 비율’이 9.2%로, 2016년 재허가 당시 받은 투자 비율 12%에 미치지 못했다. OBS도 2019년 제작 투자비가 당초 제출한 247억
[PD저널=허항 MBC PD] 올 추석을 돌아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아무래도 나훈아님인 것 같다. KBS 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나훈아’라는 이름은 참 핫하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 없이 녹화된 콘서트인데도, 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는 여전했다.귀에 익은 히트곡들보다 더 감동을 받은 부분이 있다. 바로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였다. 노래를 부르는 모습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나오는 멘트와 가만히 서있는 모습도 어떤 강한 에너지 같은 것이 뿜어져 나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tvN 토일드라마 에 등장하는 샌드박스라는 회사의 이름은 동명의 회사를 떠올리게 한다. 사전 동의하에 쓴 이름이겠지만, 이 굳이 샌드박스라는 이름을 드라마 속 회사명으로 사용한 데는 그 의미가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측면이 있어서다.‘샌드박스’는 모래상자라는 의미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은 가능성이 있는 젊은 창업자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샌드박스라는 이름의 회사를 그려 넣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2014년부터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투병 중이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8세의 일기로 25일 별세했다. 26일 조간은 삼성을 초인류 기업으로 이끈 故 이건희 회장의 ‘거인’ ‘승부사’ 면모를 되짚으면서 '이건희 이후' 삼성의 길을 내다봤다. 삼성과 특수한 관계인 는 1면부터 총 8개 면을 털어 이건희 회장이 걸어온 길, 전 비서실장의 추도사 등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는 “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근본적인 변혁을 강조한 ‘신경영 선언’에서 취임 25주년인 2012년 ‘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신조어 자막 사용 등을 이유로 추진 중인 예능 프로그램 법정제재와 관련해 한국PD연합회가 “일상 언어 재갈 물리기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1일 KBS 과 ,SBS , 채널A , JTBC tvN XtvN 등 7개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방송심의 규정 ‘방송언어’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정제재인 ‘주의’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힌 넷플릭스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망 무임승차', 조세 회피 의혹 등으로 집중 질타를 받았다. 23일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넷플릭스 본사의 위임을 받고 출석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팀장에게 트래픽 유발에 대한 책임과 한국 이용자 차별 문제 등을 따졌다.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 대표는 미국에 거주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를 대면서 불출석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
[PD저널=오학준 SBS PD] “공동묘지를 밀고 아파트를 지어서 불길한 거래.”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가 투신한 다음날, 학교에서 만난 친구는 내 귀에 대고 이 말을 속삭였다. 그 중학생 소년의 손엔 금빛으로 번쩍이는 L로드가 들려있었다. 이걸 들고 방에 들어가면 수맥을 찾을 수 있다는데, “침실에서 이게 움직이면 어쩌지?”그날 밤 그의 걱정이 내게 옮았다. 옷걸이를 펜치로 잘라 두 손에 들고 방으로 살금살금 걸어 들어갔다. 달빛에 비친 그림자가 귀신처럼 보였다. 아무렇게나 말아 올린 커튼이 마치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듯하자 손아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육지에 있을 때는 누나 부부에게 얹혀살지만 대체로 배를 타고 노동을 하며 살아온 마틴 에덴. 헌칠한 그의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투박하고 거친 손이 그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런 마틴 에덴의 삶에 변화가, 그것도 아주 큰 변화가 찾아든다. 우연히 길에서 폭력을 당하고 있는 청년을 구해준 그는 청년의 집까지 동행하게 된다. 기품이 있고 멋진 저택 앞에서 마틴은 망설이지만 순수하고 격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청년은 말한다. 우리 부모님은 열려 있는 분이라고. 하지만 마틴은 현관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용자보호를 위해 구글 등의 해외사업자에게 지정 의무를 부여한 국내 대리인 제도가 도입된 이후 1년 6개월 동안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자료 제출 요구를 단 한 건도 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대리인 이용자보호 관련 자료 제출 요구와 시정 조치’ 결과를 달라는 요청에 방통위가 ‘이용자 보호 업무 자료 제출과 시정조치를 진행한 바 없다’고 회신했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3월에 도입된 국내 대리인 제도에 따라 해외 부가통신사업자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지정해야 하
[PD저널=박수선 기자] 사회 각 분야에 빠른 속도로 파고든 인공지능이 콘텐츠의 미래까지 바꿔놓을까. 한국PD연합회와 'AI양재허브‘ 주최로 21일 22일 양일간 열린 '인공지능 콘텐츠 컨퍼런스'는 뉴스와 음악 등 각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인공지능으로 달라질 콘텐츠의 앞날을 조망한 자리였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인류가 쌓은 ‘금자탑’을 넘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보이저-X의 남세동 대표는 “인공지능은 기존에 개발자들이 만들어온 IT 기술과는 다른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편향성에 대해 따져보자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TBS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2020 TBS 패널 및 주제 전수조사 분석 보고서‘ 내용에 대해 21일 여의도연구원에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세·김춘식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를 근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