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트로트는 오랫동안 지역방송사들로부터 사랑받는 소재였다. 한 편에서는 '한 물 갔다'며 소외된 장르 취급을 받았지만, 지역방송사들이 돌아가며 제작하는 는 전국의 트로트 팬들을 겨냥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으로 무려 15년 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부산·경남 기반의 방송사 KNN이 제작하는 (이하 )의 인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그래서다.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선발하는 의 시청률은 지난 5일 첫 방송 6.1%(닐슨코리아 부산·경남 가구 기
[PD저널=이미나 기자] 그룹 듀스 출신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였던 A씨가 오는 3일 방영 예정인 SBS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에 대해 법원에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SBS 한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그쪽(A씨) 사람들로부터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제기됐다”며 “오늘(1일) 변론기일을 통해 방송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A씨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가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 고 김성재 사망사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A씨는
[PD저널=이미나 기자] MBC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 사업장으로 신고한 계약직 아나운서 7명에게 MBC가 아나운서 고유 업무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당해고 여부를 다투고 있는 소송도 1심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앞서 MBC는 지난 18일부터 외부 전문가 위원 1인과 내부 위원 2명으로 구성된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려 계약직 아나운서들과 MBC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지난 30일 최승호 사장에게 제출했다.이 보고서에서 조사위원회는 "신고자들(계약직 아나운서)에 대한 회사(MBC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빌미로 'KBS 때리기'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8일 KBS 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보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을 불렀다. KBS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파일을 사용해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하
[PD저널=이미나 기자] OTT를 방송이 아닌 '제 3의 영역'으로 규정하되, 규제 틀 안으로 끌어들이자는 취지의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대표 발의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내법상 OTT서비스는 법적 지위가 모호해 규제 공백이 발생하고 있고, 여전히 규제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며 "방송미디어 시장의 공정경쟁 촉진과 이용자 보호,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소한의 정책수단을 적용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지난 1월 이른바 '통합방송법'으로 불린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의 수정안이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이 MBC의 경영 악화의 원인을 지난 정권과 종합편성채널 탓으로 돌렸다"는 의 보도에 대해 최승호 사장이 SNS를 통해 직접 반박했다.그동안 MBC가 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전한 적은 있으나, 최승호 사장이 직접 매체명을 언급하며 반박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일각에선 그동안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나 일본어판 보도 등을 전한 MBC의 방송 내용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 온 의 'MBC 흔들기' 시도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를 통합한 OTT 서비스가 오는 9월 출범할 전망이다. '웨이브'로 서비스명을 확정한 통합 OTT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MBC가 25일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상파 3사의 OTT인 '푹'과 SK텔레콤의 OTT인 '옥수수'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의견이 담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박태경 MBC 전략편성본부장은 "실무선에서 심사보고서가 나왔고, 휴가철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때리기'에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씌워진 '친일 프레임'을 탈피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 행보로 보인다.자유한국당은 최근 청와대 외압 의혹으로 몸살을 앓은 을 비롯해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놓고 '방송장악' 프레임을 다시 꺼내들었다.자유한국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고 정권에 '장악'된 KBS가 총선에 대비해 여당 거들기에 나섰다
[PD저널=이미나 기자] 2012년 MBC 파업 때부터 5년간 프리랜서로 일한 아나운서에 대한 계약 갱신 거절은 '부당해고'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를 두고 그동안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던 비정규직 아나운서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전향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과거 경영진이 실질적인 '파업대체인력'으로 기용했던 이들의 손을 들어주는 현행 법체제의 잇따른 판단에 MBC에선 난감한 표정이다.최근 서울행정법원은 2012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프리랜서 업무 위임계약·출연자 계약을 맺고 MBC에서 앵커로 일했던
[PD저널=이미나 기자] 시민사회가 미디어 개혁을 논의하는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하고 정부에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가칭) 설립을 촉구했다. 그동안 시민사회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공공성 논의는 자취를 감췄다는 문제의식 아래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의 설립을 논의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 설립 제안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미디어 공공성을 구현하기 위해 함께 문제를 발굴하고 고민하는 연대의 장을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23일 출범한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에는 한국PD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
[PD저널=이미나 기자]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2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혔다.이효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제 2기를 맞아 국정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정부의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당초 이효성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기 방통위 2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11시로 브리핑을 앞당겼다. 이 위원장은 청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에 대한 국회의 업무보고 출석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청문회 소집'까지 거론하며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언론계 안팎에선 개별 프로그램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세우는 게 언론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KBS는 특정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공영방송인 KBS 사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특혜로 지목된 '의무송출' 폐지를 내용으로 한 시행령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종편을 의무송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과기정통부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종편의 영향력 등을 감안한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이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종편에 주어졌던 특혜를 환수하는 작업을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1TV 이 9월 초 가을 개편에 맞춰 폐지된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KBS는 오는 9월 을 비롯해 그동안 방영되어 오던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대폭 개편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의 강윤기 PD는 17일 통화에서 "9월 초 진행자인 김제동의 하차와 함께 도 폐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제동의 소속사 역시 "김제동이 가을 개편을 앞둔 오는 9월 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김제동은 남은 방송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11월부터 외주제작사에 프로그램 제작을 맡기는 지상파와 종편, CJ ENM은 표준제작비를 미리 산정해서 제작사 측에 제시하고, 서면 계약서도 촬영 전에 작성해야 한다. 방통위가 17일 공개한 '외주제작 거래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7년 12월 5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방통위는 가이드라인이 방송 제작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원론적인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불만도 나
[PD저널=이미나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세 가지 핵심 소재에 대해 한국 수출을 규제한 가운데 일부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환경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놓고 환경규제를 탓하는 '친기업' 관점의 보도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반도체 관련 전문가단체인 반도체 산업구조 선진화 연구회가 지난 5일 공개한 '일본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대응방안 검토' 보고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분석하고 국내 산업의 대응 방안을 담았다. 네 장짜리 보고서와 함께, 보고서의 내용을 추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고용노동부에 MBC가 16일부터 시행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했다.이들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법원에서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은 MBC의 노동자이나, 업무 공간으로부터 격리당하고 사내 전산망 접속이 차단되어 회사 소식을 알 수조차 없다"며 "이에 직장 내 괴롭힘 법이 시행되는 오늘, 우리가 정당히 부여받은 일할 권리를 되찾고자 MBC를 직장 내 괴롭힘 1호 사업장으로 신고한다"고 밝혔다.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