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때리기'에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씌워진 '친일 프레임'을 탈피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 행보로 보인다.자유한국당은 최근 청와대 외압 의혹으로 몸살을 앓은 을 비롯해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놓고 '방송장악' 프레임을 다시 꺼내들었다.자유한국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고 정권에 '장악'된 KBS가 총선에 대비해 여당 거들기에 나섰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가짜뉴스'와 왜곡 보도에 대응하겠다며 만든 미디어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특위)를 두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언론 겁박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에 소송 제기로 미디어특위 활동을 시작한 데다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통제 의혹으로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을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겨 당 내부의 문제를 언론 탓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최고위원에서 미디어특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박성중 의원과 길환영 전 사장을 임명했다.특위 위원에는 추경호‧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들의 저급한 용어나 막말 수준은 그 시대 정치의 현주소다. 오직 대립과 갈등을 표출하중인 국회의원들은 길거리로 나가 패거리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정치인들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부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최근 ‘5.18’ 망언으로 국민적 지탄과 분노를 가져온 것을 비롯해 ‘문빠, 달X’ ‘사이코패스’ ‘한센병 환자’ 등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은 시정잡배 수준이다. 정치인의 막말 논란은 왜 악화되고 있을까.가장 큰 이유는 이런 자극적 어휘로 보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한 석씩 나눠가진 가운데 는 4·3 보궐선거의 결과를 문재인 정부의 '패배'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주문했다.는 4일자 사설 '민주당, 한 곳도 당선 못한 이유 아는가'에서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민주당의 완패다. 다시 말해 문재인 정권의 패배"라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의 정책 기조의 쇄신을 요구했다. 4·3 보궐선거 결과 창원·성산은 여영국 정의당 후보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던 (이하 )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로 돌아왔다. 최근 MBC가 2049 시청자 확보를 목표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이미 검증된 콘텐츠인 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은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17년 6월까지 총 101회 방영됐다. 당시 은 시청자에겐 생소했던 '1인 방송'을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 차용하는 실험적 시도로 주목을 받았고,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례가 드문 기이한 행태를 연속극처럼 이어가고 있다. 당내 문제에 그친다면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지만 역사와 진실을 부정하고 대통령을 모욕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언행은 우려할만하다.서막이 요란했다. 전당대회 초기부터 철지난 이념 분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국회 안방에서 북한특수군 침투설을 꺼내 국민적 분노를 가져왔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정당의 노태우 정부는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
[PD저널=이은주 기자]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가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자유한국당 지지율 하락 속에 전당대회 흥행 실패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TV조선 채널A MBN은 19일부터 차례로 한국당 당대표 TV토론회 중계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3일까지 6차례 당대표 TV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OBS가 1차 토론회를 중계한 데 이어 지난 17일 2차 토론회는 한국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가 중계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TV토론회는 종편 3사와
2012년 MBC 파업에 '서울역 MBC프리덤'이 있었다면, 2017년 MBC 구성원들에게는 '페이스북 라이브'가 있다.9일 점심시간 MBC 로비에는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셀카봉을 들고 나타났다. MBC PD, 기자, 엔지니어 등 전 분야 구성원들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시작해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큰 소리로 외쳤다.1층 로비뿐 아니라 2층, 3층에서도 목소리를 보탰다. 퍼포먼스를 시작하기 전 약간의 긴장감이 흘렀지만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다함께 외치기 시작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감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통령 추천 몫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위원을 ‘친박 인사’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 내정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언론계와 시민단체, 일부 방통위원, 방통위 공무원노동조합 등이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이하 언론시국회)는 3일 오전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 출신 부역자를 방송통신위원회의 상임위원에 내정했다고 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인 김용수를 바로 오늘 임기 3년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주중으로 국정 농단 세력을 방통위원(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키로 해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인사엔 파면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수석실에서 인선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 이후 적폐 청산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이 같은 인사는 부적절함을 넘어 권력 남용의 의혹을 살 만하다.황교안 국무총리가 임명을 서두르는 방통위원은 KBS 이사 추천 및 MBC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임명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된 가운데, 언론계는 언론 부역자 단죄와 해직 언론인 복직 등 적폐 청산을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는 10일 성명을 통해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에 그치지 않고 적폐 청산을 위해 힘쓸 것을 결의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역시 10일 성명을 내고 “새 정부는 '언론도 공범'이라는 광장의 외침을 새겨듣고 언론장악 부역자․언론적폐 청산 등 대대적인 언론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는 “박근혜 탄핵일. 국민 주권이 승리한 이날, 언론
“방송법 개정으로 언론 부역자 청산하자!”“총파업 투쟁으로 공영방송 되살리자!”“공정방송 쟁취! 투쟁! 결사! 투쟁!”“국민이 요구한다! KBS 개혁하자!”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는 “공정방송 쟁취”를 외치는 KBS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가득 울려퍼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는 28일 하루 파업에 돌입했으며, 오후 2시에는 KBS 신관 로비에서 전국 조합원 비상총회 1부를 열었다. 광주전남, 제주, 부산울산, 대구경북, 전북 등 전국 지부에서도 참석한 전국 조합원 비상총
KBS가 22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1TV를 통해 ‘중계방송 2017 규제개혁 토론회’를 생중계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0여명의 토론 참석자들로부터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건의를 받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사실상 황교안 원맨쇼라 할 정도다.우선 규제개혁 토론회가 과연 1시간 동안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로 방송할 만큼 중대한 행사인가 묻고 싶다. KBS는 지난해 12월 28일에도 같은 자리에서 황교안 대행 주재로 연 규제개혁 관계장관 회의를 한 시간 반에 걸쳐 생중계하는 등 박근혜 정부 들어 5차례 열린 관련 회의를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가 더불어민주당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후임 인선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지난 9일 ‘민주당은 방통위원 선임 논의 당장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내일 민주당이 3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방통위원의 후임 인선을 논의한다는 소식”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심판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민주당의 섣부른 행보가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위원장을 비롯해 2명을 지명한다. 야당과
국정원 개혁과 인권 중심의 사이버 보안 정책이 필요하다.지난 12월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의결되었다고 한다. 이 법안은 9월 1일 국가정보원이 입법예고한 것으로 지난 국회에서 발의되었다가 회기 만료로 폐기된 ‘사이버테러방지법’이 이름만 바뀐 것이다.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사이버 보안의 컨트롤타워를 맡는다고 하지만, 실제 집행의 컨트롤타워는 국정원이다. 국정원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사이버 안보 실태를 평가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고조사도 시행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 축하연에서 “방송은 한류의 전초기지”라고 강조하며 “규제 혁파”를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또한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지상파 방송 등에 대한 “간접광고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지상파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광고규제 완화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공식’ 화답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양질의 (방송) 콘텐츠가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합리
“특별감사를 받는 동안 ‘드라마 열 편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회사에 안기고도, 네가 무사할 줄 아느냐’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대구방송총국 기자들이 이번에 한 일은, 그나마 추락해가던 KBS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부당한) 취재 지시에 대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2년 전 세월호 사건 때처럼 왜곡된 보도가 계속될 거다.”KBS대구방송총국의 이하늬 기자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 광장에서 열린 KBS 전국기자협회 비상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기자는